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80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 읽은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민족에 상광없이 그리고 신분에 상관없이 우리가 모두

한 성령 안에서 한 몸이 되었다고 단언을 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민족과 사람들이 하나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현실을 보면 사도의 단언처럼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도의 공동체처럼 하나가 되지 못한 것입니까?

 

오늘 서간은 그것이 한 성령 안에 우리가 있지 않고

한 성령을 받아 마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사도의 교회가 처음부터 하나가 된 것이 아니고

성령을 받고 난 뒤에도 할례나 음식 문제로 갈라질 뻔하기도 했지요.

 

그러므로 지금의 우리도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도들의 교회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주목을 하는 것은 오늘 사도행저의 다음 말씀입니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한자리에 모여 있었기에 한 성령을 받게 되었고,

한 성령을 받았기에 한 몸이 되는 연쇄적인 과정의

그 첫 번째 과정이 바로 한자리에 모여 있는 것인 셈입니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는데

천릿길의 그 한걸음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고,

하나가 되고 싶은 갈망과 의지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자주 얘기하는 내용이지만

하느님의 은총은 인간의 갈망과 의지 위에 꽃피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하나 되고픈 갈망이나 의지느커녕 서로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밀어내는 상황에서는 하느님께서 아무리 일치의 은총을 주시려고 해도

주실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초대 교회 공동체처럼 한마음, 한 뜻의 완성된 공동체가 되려면

하나가 되고픈 마음이 우선 각자에게 있어야 하고 또 그 마음이 모아져야 하는데

모여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런 마음의 표시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도 모여 있었습니다.

실망하고 모두 흩어졌을 수도 있었는데 모여 있었던 것이고,

그런 제자들에게 주님이 나타나셔서 평화를 주시고 숨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숨을 불어넣어 주실 때 그걸을 같이 들여마신 것을

오늘 바오로 사도는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다고 합니다.

 

숨을 들이기는 것이 아오스딩 성인의 말대로 바로 기도인

우리의 들숨이 서령을 마시고 날숨이 악령을 내쫓는 것이 되어야 하

제자들처럼 같이 성령을 받아 마시는 것이 공동 기도가 되어야 합니.

 

제가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할 때 맨손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

체조의 마지막 동작이 숨쉬기인데 그때 앞에서 구령을 부쳐주

그 구령에 따라 같이 숨을 들이키고 내쉽니.

 

이 숨쉬기의 구령을 주님께서 부쳐주시,

그 구령에 따라 성령의 들숨과 나숨을 쉬는 우리 공동체가 되

우리의 공동 기도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바람을 가져보는 오늘입니.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4:19
    08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채움과 소통이신 성령)<br />http://www.ofmkorea.org/12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3:53
    09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25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3:34
    10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얼[정신] 차리십시오!)<br />http://www.ofmkorea.org/40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3:12
    11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내쉼과 들이쉼)<br />http://www.ofmkorea.org/51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2:52
    12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공든 탑이 무너지다)<br />http://www.ofmkorea.org/58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2:33
    13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성령은 빗소리와 함께)<br />http://www.ofmkorea.org/536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2:15
    14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성령을 받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625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1:52
    15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우리가 바로 성령들이 됩시다.)<br />http://www.ofmkorea.org/784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1:25
    16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영적인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89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1:02
    17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소통과 일치의 성령)<br />http://www.ofmkorea.org/10504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Aug

    2022년 8월 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3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마태 15,21)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으로 물러가시다 여인은 성조들과 예언자들 그리고 육에 따라 우리 주 ...
    Date2022.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11
    Read More
  2. No Image 02Aug

    2022년 8월 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마태 14,23) 산으로 가신 예수님 주님께...
    Date2022.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61
    Read More
  3. No Image 01Aug

    2022년 8월 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
    Date2022.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33
    Read More
  4. No Image 31Jul

    2022년 7월 31일 연중 제 18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31일 연중 제 18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갈망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모든 갈망의 근원에는 인간의 근본적 결핍과 존재의 충...
    Date2022.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88
    Read More
  5. No Image 30Jul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마태 14,5) 정의를 저버리는 자 “혜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고 합니다. 어떤 문...
    Date2022.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95
    Read More
  6. No Image 29Jul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요한 11,20) 마리아는 영혼의 평온을 나타내는 우의다 마리아...
    Date2022.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28
    Read More
  7. No Image 28Jul

    2022년 7월 28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8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마태 13,47)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를 모아들이다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
    Date2022.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