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96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오늘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행적을 짧게 소개하는데 이 엄청난 선교를

이렇게 짧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듯이 소개해도 되는지 생각게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한 문장으로 요약된 것 안에 많은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왜냐면 여기에 바오로 사도의 선교 Pattern 곧 형태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보면 바오로 사도는 안티오키아에서 얼마 동안 지내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것은 안티오키아가 바오로 사도의 선교 근거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추측을 가능케 하는 것이 사도행전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고 수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은 다음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으로 갔다가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14,21)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에 머물면서, 다른 많은 사람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였다."(15,35)

"바오로는 카이사리아에 내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교회에 인사한 다음,

안티오키아로 내려갔다."(18,22)

 

저는 여기서 근거지와 선교지 관계를 보고자 합니다.

안티오키아가 근거지라고 함은 선교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지가 없다면 그래서 한 곳에서 줄곧 머문다면

그곳은 근거지가 아니라 주거지거나 고향이겠지요.

프란치스칸인 제겐 이런 삶이 오랜 꿈이고 영원한 꿈입니다.

근거지는 있되 어디고 눌러 앉아 살지는 않는 선교의 삶 말입니다.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는 소명을 프란치스코가 받았고,

프란치스코를 통해서 같은 소명을 그 후예인 저도 받았음을 깨달은 이후

이렇게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저는 무작정 목포 북교동 성당 신부님께

전화를 드려 본당에 속한 섬에 가서 한동안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청했는데

그것이 1980년대 후반이고 간 곳은 신안군의 자은도라는 작은 섬이었으며

그 첫 시도가 발전한 것이 지금의 저희 순회 공동체입니다.

 

그렇습니다.

바오로 사도 이후 교회는 점차 순회 교회에서 정착 교회가 되었는데

프란치스코는 교회 안에 다시 순례자와 나그네 정신을 불어넣었으니

이것을 교회는 정주 영성과 다른 탁발 영성이라고 일컫습니다.

 

아무튼, 다시 얘기하면, 근거지가 있다는 것은 선교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근거지에 한동안 머문 바오로 사도는 이제 3차 선교 여행을 떠납니다.

 

갈라티아와 프리기아 지방을 차례로 거쳐 갔다고 사도행전은 얘기하는데

차례로 갔다는 것은 이전에 늘 가던 선교지가 있고 차례가 있었다는 표현이고,

실제로 그 이전에도 이 지방을 순회하고 안티오키아로 돌아왔습니다.(16,6 참조)

 

이렇게 떠나가서 바오로 사도가 한 것은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는 것입니다.

직접 선교도 하지만, 그곳 사람들을 제자로 키워 선교하게 했다는 표시인데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오로 사도가 제자로 키운 것은

그들을 자신의 제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웠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제 우리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누구나 자기 선교지가 있어야 하고

"가서" 주님의 교회를 재건하라는 소명을 받은 프란치스칸은 더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안주처가 아니라 근거지가 됩니다.

 

그리고 몸으로 달려갈 선교지가 없다면 마음의 선교지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몸은 집에 있어도 마음은 나를 찾는 주변 사람들에게 달려가야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5:58
    21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br />(아버지께 청하라)<br />http://www.ofmkorea.org/407495<br /><br />20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청한다는 것)<br />http://www.ofmkorea.org/353886<br /><br />1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영적인 비상을 위해)<br />http://www.ofmkorea.org/223180<br /><br />18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독점치 않으시는 사랑의 통로)<br />http://www.ofmkorea.org/122184<br /><br />17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그날에는)<br />http://www.ofmkorea.org/104242<br /><br />16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A Patre, ad Patrem)<br />http://www.ofmkorea.org/89318<br /><br />15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br />http://www.ofmkorea.org/78163<br /><br />13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어른스런 청원기도, 아이스런 청원기도)<br />http://www.ofmkorea.org/53418<br /><br />12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들불처럼 타오르다)<br />http://www.ofmkorea.org/5844<br /><br />10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그 날엔)<br />http://www.ofmkorea.org/4005<br /><br />0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청탁)<br />http://www.ofmkorea.org/25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5:25
    0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청탁)<br />http://www.ofmkorea.org/25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5:01
    10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그 날엔)<br />http://www.ofmkorea.org/40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4:33
    12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들불처럼 타오르다)<br />http://www.ofmkorea.org/58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4:07
    13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어른스런 청원기도, 아이스런 청원기도)<br />http://www.ofmkorea.org/534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3:46
    15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br />http://www.ofmkorea.org/781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3:23
    16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A Patre, ad Patrem)<br />http://www.ofmkorea.org/893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2:59
    17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그날에는)<br />http://www.ofmkorea.org/1042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2:33
    18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독점치 않으시는 사랑의 통로)<br />http://www.ofmkorea.org/1221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2:06
    1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영적인 비상을 위해)<br />http://www.ofmkorea.org/22318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un

    예수 성심 대축일-사랑을 보고, 배우고, 키우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예수 성심 상본을 보면 하트 모양의 심장이 상처를 입은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마음의 상처, 가슴의 상처, 심장의 ...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1044
    Read More
  2. No Image 24Jun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5
    Read More
  3. No Image 23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존재로 하느님을 가리키는 존재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마침 어제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에 대해 나눴습니다. 오늘 대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의 축일에 앞서 예언자에 대해 나눔을 한 셈입니다.   어...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5
    Read More
  4. No Image 23Jun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요...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9
    Read More
  5.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수요일-너는 나의 예언자, 나는 너의 예언자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오늘 주님 말씀을 뜯어보니 이상함이 감지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저도 주님의 제자...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58
    Read More
  6. No Image 22Jun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마태 7,15) 앙의 옷차림을 한 이리 개와 돼지와 더...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3
    Read More
  7. No Image 21Jun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과 넓은 문을 비교하시면서,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과 적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으로 구분하십니다.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이 항상 옳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세상은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선택에 더 비중을 두기도 합...
    Date2022.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