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5.26 05:00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조회 수 185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짧은 단락 안에서 문장의 반복이 많아서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선은 오늘 복음이 16장이라는 것,
즉 예수님의 수난 전이라는 상황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됩니다.
잡혀가시고 돌아가실 것이기에
제자들은 더 이상 예수님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즉 돌아가신 다음 사흘이 지나면,
제자들은 다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부활 이후에 이 말씀을 듣고 있기에
이렇게 알아들을 수 있지만,
수난이 시작되기 전에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알아듣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수난으로
제자들은 애통해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거부하던 세상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보고 싶지 않았던,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자신들의 마음을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의 행위로 자신들의 위치가
위협받는다고 느낀 사람들은
눈의 가시가 사라졌다고 생각해서
기뻐할 것입니다.

참된 빛을 바라보며,
빛이 주는 따스함,
더 이상 감추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을
맛 보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죽음은
희망을 잃게 된 사건이며,
빛을 잃게 된 사건입니다.
빛을 어렴풋이라도 맛 보았기에
빛을 향해 더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빛을 잃으면서 세상 전부를 잃은 듯한
근심에 쌓이게 됩니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세상도 바뀌었지만,
이런 일은 오늘날에도 이루어집니다.
거짓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들은
왠지 바보인 것 같고,
영리하지 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도 내 것만 챙겨야하나'
이런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면,
그 생각이 옳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복음서의 마지막은
예수님의 죽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죽음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부활로 넘어가는 순간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의 솔직함이 바보같아 보이고,
영리하지 못한 행동으로 보여도,
우리의 솔직함은
우리를 더 밝은 빛으로,
참된 기쁨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주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n

    연중 10주 수요일-엘리야의 고독

    "주님의 예언자라고는 나 혼자 남았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엘리야는 카르멜산에 있습니다. 임금을 비롯한 이스라엘 온 백성 앞에 있고 그들 앞에서 거짓 예언자들과 대결하러 와 있습니다.   현재 그는 혼자 남은 주님의 예언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엘리...
    Date2022.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917
    Read More
  2. No Image 08Jun

    2022년 6월 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8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가장 작은 계명까지도 지켜야 한다 계...
    Date2022.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6
    Read More
  3. No Image 07Jun

    연중 10주 화요일-빛은 아니어도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신 다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까지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내가 무슨 세상의 빛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한 번도 그런 생각이 든 적이...
    Date2022.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43
    Read More
  4. No Image 07Jun

    2022년 6월 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7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마태...
    Date2022.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6
    Read More
  5. No Image 06Jun

    교회의 어머니 성 마리아 축일-마라아처럼 모성성을

    오늘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의 의미는 신학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가 교회의 어머니라는 것이고, 영성적으로는 우리 교회가 마리아를 본받아 모성적인 교회가 되자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됨으로써 교회의 어...
    Date2022.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853
    Read More
  6. No Image 06Jun

    2022년 6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6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 동정...
    Date2022.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1
    Read More
  7. No Image 05Jun

    성령 강림 대축일-한 자리에 모여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 읽은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민족에 상광없이 그리고 신분에 상관없이 우리가 ...
    Date2022.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