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7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는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고,

그래서 저의 하느님 이해와 종교적 확신과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을 준 말씀이기에 너무도 좋아하는 얘기이고 자주 예를 드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오늘 다 얘기할 수는 없고 오늘은

바오로 사도의 긍정적인 접근 태도와 선교에 대해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선교할 때 부정을 하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선교사로 다른 나라에 가 우리와 다른 그들의 문화와 사고 방식을

우리를 기준으로 부정하고 그러면서 그러니 잘못을 깨우치게 하고 바꾸게 하며,

교리를 포함하여 내가 전하는 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을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그들에게 잘못이 있고,

잘못 생각하거나 아직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으며,

그렇기에 잘 알려주고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선교이긴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부정은 그대로 부정이 되고,

교만한 부정도 부정이 되어 선교는 시작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선교가 아니라 개인적인 친교나 관계에서도 그대로입니다.

누가 나에게 '너는 잘못됐어, 아주 깡그리 잘못됐어'라고 하면

성인 군자가 아닌 이상 내가 뭐가 잘못됐냐고 방어를 할 것이고,

그런 너는 잘못이 없냐고 오히려 역공을 하며 그의 모든 것을 부정할 것입니다.

 

반면 긍정적인 면을 진심으로 긍정해주고 그러나 한 가지 부정적인 면이나

부족한 것을 사랑과 겸손으로 얘기해주면 그것을 고맙게 잘 받아들일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인들의 종교심이 대단함을 긍정해줍니다. 미로

그런데 아테네인들의 종교심이란 것이 부정적으로 접근하면 미신을 믿는다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인데 바오로 사도는 그것을 종교심이라고 긍정적으로 봐줍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의 긍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르는 신을 인정하고 있다며 아테네인들을 극찬합니다.

 

사실 모르는 신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종교심이고 신앙의 태도입니다.

유대인들의 문제이고 그들이 가지지 못한 점이 바로 이 점입니다.

 

본래 신은 다 알 수 없는 분이고 그래서 본래 모르는 신입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나는 신을 다 알지 못한다고 그러나 하느님은

계시고 사랑이시고 선이실 거라고 믿으면 가장 완벽한 종교심이고 신앙입니다.

 

그런데 모른다고 없다고 하거나 나는 신을 다 안다고 하는 것이 문제인데

무신론자나 유대인은 신에 대해 정반대의 문제를 안고 있는 자들이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우리는 다 한 부분을 알고 있을 뿐이고

하느님의 진리에 대한 우리의 주장도 다 일리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모든 진리의 하나의 진리 곧 일리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모든 진리를 가지고 있고 너는 하나의 진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선 안 됩니다.

너의 주장도 일리가 있고 나의 주장도 일리가 있을 뿐입니다.

 

모든 진리는 하느님만이 가지고 계시고,

하느님께 대한 모든 진리는 하느님만이 아십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성령께서 모든 진리를 가르쳐주실 거라고 하십니다.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교리도 모든 진리는 하느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계시해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알 수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의 완성이시고

성령께서는 이 주님께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인도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며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안다고 하는 것이 더 문제임을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7:21
    21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 <br />(일리와 모든 진리)<br />http://www.ofmkorea.org/407195<br /><br />20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은 진리, 우리는 알리)<br />http://www.ofmkorea.org/352626<br /><br />19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모르기에 믿는다.)<br />http://www.ofmkorea.org/222112<br /><br />1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일리를 지녔을 뿐.)<br />http://www.ofmkorea.org/121992<br /><br />17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104020<br /><br />16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극우적인 세태를 근심한다.)<br />http://www.ofmkorea.org/89239<br /><br />15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알다가도 모를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8071<br /><br />13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나의 사랑이 너에게 사랑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53346<br /><br />11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모든 것이 내 거다.)<br />http://www.ofmkorea.org/5112<br /><br />10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그때, 성령께서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3994<br /><br />09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日新又日新 日日是好日)<br />http://www.ofmkorea.org/2549<br /><br />0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Unknown God)<br />http://www.ofmkorea.org/1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6:53
    0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Unknown God)<br />http://www.ofmkorea.org/1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6:27
    09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日新又日新 日日是好日)<br />http://www.ofmkorea.org/2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5:40
    10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그때, 성령께서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39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5:18
    11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모든 것이 내 거다.)<br />http://www.ofmkorea.org/51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3:21
    13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나의 사랑이 너에게 사랑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533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2:59
    15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알다가도 모를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80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2:38
    16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극우적인 세태를 근심한다.)<br />http://www.ofmkorea.org/892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2:16
    17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1040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1:49
    1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일리를 지녔을 뿐.)<br />http://www.ofmkorea.org/12199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n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을 말씀하시면서 ‘숨어 계신 네 아버지’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냥 단순하게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 두 번에 걸친 표현에서 ‘숨어 계심’을 강조하십니다. 이 표현은 기도와 단식에서 나타납니다. 숨...
    Date2022.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2
    Read More
  2. No Image 15Jun

    연중 11주 수요일-짝사랑이 좋고 짝선행이 좋다.

    저는 짝사랑을 아주 높이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짝사랑이란 상대방도 모르게 하는 사랑이고, 그래서 보답을 받거나 사랑을 받기 위해서 하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랑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랑이요, 그래서 누가 알아주건 말건 하는 사랑이며 ...
    Date2022.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49
    Read More
  3. No Image 15Jun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마태 6,1) 남...
    Date2022.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38
    Read More
  4. No Image 14Jun

    연중 11주 화요일-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완전한 사람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의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는데 여기서 완전한 사람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완벽한 사람일까 생각케 됩니다.   완벽한 사람이란 우리가 흔...
    Date2022.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859
    Read More
  5. No Image 14Jun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43) 미움으로 자신을 고립시킨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
    Date2022.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8
    Read More
  6. No Image 13Jun

    2022년 6월 1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3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38) 악을 악으로 갚지마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를 지시하는 율법은,사람이 자신의...
    Date2022.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7
    Read More
  7. No Image 12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복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 당한 만큼만 복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게 되지, 한 대만 때리고 멈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분한 마음은 쉽게 녹지 않고, 그래서 그 마음이 없어...
    Date2022.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