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5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는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고,

그래서 저의 하느님 이해와 종교적 확신과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을 준 말씀이기에 너무도 좋아하는 얘기이고 자주 예를 드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오늘 다 얘기할 수는 없고 오늘은

바오로 사도의 긍정적인 접근 태도와 선교에 대해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선교할 때 부정을 하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선교사로 다른 나라에 가 우리와 다른 그들의 문화와 사고 방식을

우리를 기준으로 부정하고 그러면서 그러니 잘못을 깨우치게 하고 바꾸게 하며,

교리를 포함하여 내가 전하는 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을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그들에게 잘못이 있고,

잘못 생각하거나 아직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으며,

그렇기에 잘 알려주고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선교이긴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부정은 그대로 부정이 되고,

교만한 부정도 부정이 되어 선교는 시작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선교가 아니라 개인적인 친교나 관계에서도 그대로입니다.

누가 나에게 '너는 잘못됐어, 아주 깡그리 잘못됐어'라고 하면

성인 군자가 아닌 이상 내가 뭐가 잘못됐냐고 방어를 할 것이고,

그런 너는 잘못이 없냐고 오히려 역공을 하며 그의 모든 것을 부정할 것입니다.

 

반면 긍정적인 면을 진심으로 긍정해주고 그러나 한 가지 부정적인 면이나

부족한 것을 사랑과 겸손으로 얘기해주면 그것을 고맙게 잘 받아들일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인들의 종교심이 대단함을 긍정해줍니다. 미로

그런데 아테네인들의 종교심이란 것이 부정적으로 접근하면 미신을 믿는다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인데 바오로 사도는 그것을 종교심이라고 긍정적으로 봐줍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의 긍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르는 신을 인정하고 있다며 아테네인들을 극찬합니다.

 

사실 모르는 신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종교심이고 신앙의 태도입니다.

유대인들의 문제이고 그들이 가지지 못한 점이 바로 이 점입니다.

 

본래 신은 다 알 수 없는 분이고 그래서 본래 모르는 신입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나는 신을 다 알지 못한다고 그러나 하느님은

계시고 사랑이시고 선이실 거라고 믿으면 가장 완벽한 종교심이고 신앙입니다.

 

그런데 모른다고 없다고 하거나 나는 신을 다 안다고 하는 것이 문제인데

무신론자나 유대인은 신에 대해 정반대의 문제를 안고 있는 자들이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우리는 다 한 부분을 알고 있을 뿐이고

하느님의 진리에 대한 우리의 주장도 다 일리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모든 진리의 하나의 진리 곧 일리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모든 진리를 가지고 있고 너는 하나의 진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선 안 됩니다.

너의 주장도 일리가 있고 나의 주장도 일리가 있을 뿐입니다.

 

모든 진리는 하느님만이 가지고 계시고,

하느님께 대한 모든 진리는 하느님만이 아십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성령께서 모든 진리를 가르쳐주실 거라고 하십니다.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교리도 모든 진리는 하느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계시해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알 수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의 완성이시고

성령께서는 이 주님께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인도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며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안다고 하는 것이 더 문제임을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7:21
    21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 <br />(일리와 모든 진리)<br />http://www.ofmkorea.org/407195<br /><br />20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은 진리, 우리는 알리)<br />http://www.ofmkorea.org/352626<br /><br />19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모르기에 믿는다.)<br />http://www.ofmkorea.org/222112<br /><br />1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일리를 지녔을 뿐.)<br />http://www.ofmkorea.org/121992<br /><br />17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104020<br /><br />16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극우적인 세태를 근심한다.)<br />http://www.ofmkorea.org/89239<br /><br />15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알다가도 모를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8071<br /><br />13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나의 사랑이 너에게 사랑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53346<br /><br />11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모든 것이 내 거다.)<br />http://www.ofmkorea.org/5112<br /><br />10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그때, 성령께서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3994<br /><br />09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日新又日新 日日是好日)<br />http://www.ofmkorea.org/2549<br /><br />0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Unknown God)<br />http://www.ofmkorea.org/1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6:53
    0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Unknown God)<br />http://www.ofmkorea.org/1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6:27
    09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日新又日新 日日是好日)<br />http://www.ofmkorea.org/2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5:40
    10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그때, 성령께서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39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5:18
    11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모든 것이 내 거다.)<br />http://www.ofmkorea.org/51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3:21
    13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나의 사랑이 너에게 사랑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533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2:59
    15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알다가도 모를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80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2:38
    16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극우적인 세태를 근심한다.)<br />http://www.ofmkorea.org/892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2:16
    17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1040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5 07:41:49
    18년 부활 제6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일리를 지녔을 뿐.)<br />http://www.ofmkorea.org/12199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un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마태 8,18) 자제심을 키워 주시다 예수님께서 겉치레에서 얼마나 ...
    Date2022.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6
    Read More
  2. No Image 26Jun

    2022년 6월 26일 연중 제1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6일 연중 제1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3주일 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자유의 사람이 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2독서의 갈라티아서는 자유의 참된 의미를 말해 주고 있는데 ...
    Date2022.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74
    Read More
  3. No Image 25Jun

    2022년 6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5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
    Date2022.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1
    Read More
  4. No Image 24Jun

    예수 성심 대축일-사랑을 보고, 배우고, 키우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예수 성심 상본을 보면 하트 모양의 심장이 상처를 입은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마음의 상처, 가슴의 상처, 심장의 ...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1034
    Read More
  5. No Image 24Jun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5
    Read More
  6. No Image 23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존재로 하느님을 가리키는 존재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마침 어제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에 대해 나눴습니다. 오늘 대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의 축일에 앞서 예언자에 대해 나눔을 한 셈입니다.   어...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5
    Read More
  7. No Image 23Jun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요...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