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9 추천 수 0 댓글 1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로운 계명을 준다고 하시며

당신이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계명이란 서로 사랑하는 것인데

주님의 사랑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실 율법에 따라 살던 사람들도 서로 사랑하기는 했고,

주님의 새 계명을 모르는 사람도 서로 사랑하기는 합니다.

 

마태오 복음에 따르면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원수는 미워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너희는 율법에서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그렇습니다.

원수가 아닌 사람끼리는 누구나 서로 사랑합니다.

문제는 주님의 새 계명을 배우기 전에는 원수 아닌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이방인들도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잘해준다는 주님 말씀처럼

나한테 잘해줘야만 원수가 안 되는데 대댜수가 나한테 잘해주지 않기 때문이고

그리고 그들도 되받을 가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되받을 생각으로 사랑을 했는데

많은 경우 되받지 못하거나 원하는만큼 되받지 못하기 때문에 원수가 되었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원수가 아니라 이처럼 서로 사랑하다가 원수가 되었는데

한마디로 서로 바라는 사랑을 했기에 서로 사랑하다가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서로가 바라는 사랑,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하느님 사랑에 머물거나 받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사랑을 하면 이렇게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새 계명을 살고자 하는 우리는

"너희는 이웃에게 등대지 말고 하느님께 바라라"는 말씀처럼

인간에게 등을 기대면 그 사랑은 이웃 때문에 무너질 것이니

바라기는 하늘 바라기를 할 것이고, 하기는 내리 사랑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 바라고 이웃에게 바라는 것이 없을 때 원수가 없고,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원수였던 사람까지 이제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사랑법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새로운 사랑에 따라 살게 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됩니다.

 

오늘 묵시록에서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다."고 하고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고도 하는데

신천지는 죽어서 가는 곳이거나 다른 어디가 아니고,

지금, 여기 주님의 사랑을 사는 사람들 가운데 있습니다.

 

저는 부럽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부러울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다는 요한이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새로운 계명을 받은 오늘 우리는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시작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 조선족 동포 공동체와 함께 성모의 밤과 피정을 하기 위해
홍천 '여기 피정의 집'에 와 있는 바람에 묵상을 충분히 못하고 
강론을 올렸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5:30
    21년 부활 제5주일 <br />(사랑해서 남주나?)<br />http://www.ofmkorea.org/406396<br /><br />20년 부활 제5주일<br />(영적 집의 건축가들)<br />http://www.ofmkorea.org/348801<br /><br />19년 부활 제5주일<br />(생활의 사랑)<br />http://www.ofmkorea.org/218700<br /><br />18년 부활 제5주일<br />(쉬운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121430<br /><br />17년 부활 제5주일<br />(어떤 존재인가?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3648<br /><br />16년 부활 제5주일<br />(사랑의 의지와 열망이 더 중요해!)<br />http://www.ofmkorea.org/88915<br /><br />15년 부활 제5주일<br />(하느님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br />http://www.ofmkorea.org/77688<br /><br />14년 부활 제5주일<br />(어떤 돌인가?)<br />http://www.ofmkorea.org/62052<br /><br />13년 부활 제5주일<br />(새 하늘과 새 땅)<br />http://www.ofmkorea.org/53114<br /><br />12년 부활 제5주일<br />(하느님 사랑에서 물을 긷다.)<br />http://www.ofmkorea.org/5816<br /><br />11년 부활 제5주일<br />(돌이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5091<br /><br />10년 부활 제5주일<br />(당신이 하신 것처럼)<br />http://www.ofmkorea.org/3957<br /><br />09년 부활 제5주일<br />(사랑이 남긴 말)<br />http://www.ofmkorea.org/2508<br /><br />08년 부활 제5주일<br />(영안靈眼)<br />http://www.ofmkorea.org/11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4:53
    08년 부활 제5주일<br />(영안靈眼)<br />http://www.ofmkorea.org/11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4:22
    09년 부활 제5주일<br />(사랑이 남긴 말)<br />http://www.ofmkorea.org/25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3:53
    10년 부활 제5주일<br />(당신이 하신 것처럼)<br />http://www.ofmkorea.org/39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3:09
    11년 부활 제5주일<br />(돌이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50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2:40
    12년 부활 제5주일<br />(하느님 사랑에서 물을 긷다.)<br />http://www.ofmkorea.org/58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2:13
    13년 부활 제5주일<br />(새 하늘과 새 땅)<br />http://www.ofmkorea.org/531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1:44
    14년 부활 제5주일<br />(어떤 돌인가?)<br />http://www.ofmkorea.org/620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1:08
    15년 부활 제5주일<br />(하느님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br />http://www.ofmkorea.org/776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5 06:40:36
    16년 부활 제5주일<br />(사랑의 의지와 열망이 더 중요해!)<br />http://www.ofmkorea.org/8891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un

    연중 13주 목요일-우리가 진정 치유되기를 바라야 할 것은?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진정한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율법 학자들은 죄를...
    Date2022.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36
    Read More
  2.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신앙의 담금질

    어제는 공교롭게도 사도들이 큰 풍랑 때문에 겁을 내고 그래서 주님으로부터 꾸짖음을 듣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복음은 우리 교회가 세상이라는 바다를 배저어 갈 때도 세상으로부터 큰 도전을 받고 인간적으로는 크게 흔들릴 수도 있지만 ...
    Date2022.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003
    Read More
  3. No Image 29Jun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 15,15) 또 다른 생각을 듣고 싶어 하신 예수님 그때 제자들이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예레미야라고도 하고...
    Date2022.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2
    Read More
  4. No Image 28Jun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 무렵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마태 8,23)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격려하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배에 타신 것은 아무 이...
    Date2022.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0
    Read More
  5. No Image 28Jun

    연중 13주 화요일-꾸짖음 당하지 말고 꾸짖는

    오늘 주님께서는 두 번 꾸짖으십니다. 하나는 큰 풍랑에 겁을 내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제자들을 꾸짖으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분은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Date2022.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966
    Read More
  6. No Image 27Jun

    연중 13주 월요일-무엇보다 먼저 지금 해야 할 중요한 일

    연중 13주 월요일-2016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어라.”   오늘 복음은 마태오복음인데 어제 루카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제 루카복음에 있는 내용 중에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내용이 빠...
    Date2022.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48
    Read More
  7. No Image 27Jun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마태 8,18) 자제심을 키워 주시다 예수님께서 겉치레에서 얼마나 ...
    Date2022.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