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29 추천 수 2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맞아들이고 받아들임에 대하여 두루 성찰하고자 합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갈수록 받아들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고

그만큼 잘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사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왜 갈수록 받아들이기 어렵게 되어갈까요?

그것은 우리가 감성의 시대를 살고있기 때문입니다.

 

감성의 시대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중에서

곧 이성과 의지와 감성 중에서 감성에 더 의존하고,

다른 것들보다 더 감성에 따라 사는 삶을 말합니다.

 

그리고 감성에 따라 산다는 것은 좋고 싫은 감정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의지적인 사람은 아무리 싫어도 의지적으로 해야 할 것을 하며 살고

이성적인 사람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살아가는 데 비해

감성적인 사람은 자기가 좋아야지만 하고

아무리 옳아도 또 아무리 다른 사람이 원해도 싫으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성의 시대인 오늘날, 좋다느니, 완전 좋다느니 그런 표현이 많고,

아무리 어른이나 집단이 원해도 싫다는 말을 너무도 쉽고 당당하게 하여

이전 세대의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은 받아들이고 싫어하는 사람은 거부할 수밖에 없고,

좋고 싫은 것이 너무도 분명하고 까다로운 사람은 싫은 것이 많을 수밖에 없지요.

 

며칠 전에 엄마와 아들이 저의 식당에 오셨는데

저희 실수로 음식이 그분들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맛 없어도 아깝다고 다 먹고

아들은 조금 먹어보고는 거지반 남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고 돌려드리니

자식은 받아 가려는데 엄마는 실수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하며 굳이 돈을 내고 가셨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도 감성적인 사람이었고

회개하기 전에는 싫은 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없어

싫어하고 두려워하던 나환우를 피해다닐 정도였는데

주님의 은총으로 회개한 다음에는 나환우를 받아들였으며

이때 그는 역겨웠던 것이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했다고

그리고 세속을 떠났다고 유언에서 회고하지요.

 

사랑이 없고 자기가 강한 사람이 싫고 좋음이 강합니다.

그래서 좋으면 하고 싫으면 하지 않으며

좋은 사람은 받아들이고 싫은 사람은 강하게 거부합니다.

싫은 일도 사랑으로 하고 싫은 사람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싫고 좋음이 없고

설사 싫은 것이 아직 있어도 사랑으로 받아들입니다.

 

사랑 중에서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 사랑 까닭에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두를 받아들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부모를 진정 사랑하는 자식이라면 부모가 사랑하는 다른 자녀들

곧 자기의 형제들을 형제로서 사랑하고 받아들일 것이는 것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사랑 까닭에 주신 것으로 모두 다 받아들일 것입니다.

 

고통과 고통을 주는 사람도 받아들일 것이며 마침내 죽음까지도.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것으로 그리고 자매와 형제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5.12 06:10:22
    아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5:42
    21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 <br />(혼자보다 하나가 낫다)<br />http://www.ofmkorea.org/406245<br /><br />20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맞아들임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347568<br /><br />1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보는 눈과 못보는 눈)<br />http://www.ofmkorea.org/217597<br /><br />1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우리는 모두 섬김의 선교사들)<br />http://www.ofmkorea.org/121133<br /><br />17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려와 고이는 은총)<br />http://www.ofmkorea.org/103558<br /><br />16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께 자비의 기회를 드리자.)<br />http://www.ofmkorea.org/88798<br /><br />15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사랑이 차오르게 하는 겸손)<br />http://www.ofmkorea.org/77613<br /><br />11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 형제, 하느님께서 보내신 특사)<br />http://www.ofmkorea.org/5081<br /><br />0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행복하려면)<br />http://www.ofmkorea.org/2491<br /><br />0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의 Initiative)<br />http://www.ofmkorea.org/11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5:12
    0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의 Initiative)<br />http://www.ofmkorea.org/11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4:47
    0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행복하려면)<br />http://www.ofmkorea.org/24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4:24
    11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 형제, 하느님께서 보내신 특사)<br />http://www.ofmkorea.org/50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3:49
    15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사랑이 차오르게 하는 겸손)<br />http://www.ofmkorea.org/776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3:25
    16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께 자비의 기회를 드리자.)<br />http://www.ofmkorea.org/887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3:02
    17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려와 고이는 은총)<br />http://www.ofmkorea.org/1035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2:33
    1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우리는 모두 섬김의 선교사들)<br />http://www.ofmkorea.org/1211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2 05:52:04
    1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보는 눈과 못보는 눈)<br />http://www.ofmkorea.org/21759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un

    연중 11주 화요일-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완전한 사람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의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는데 여기서 완전한 사람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완벽한 사람일까 생각케 됩니다.   완벽한 사람이란 우리가 흔...
    Date2022.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859
    Read More
  2. No Image 14Jun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43) 미움으로 자신을 고립시킨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
    Date2022.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8
    Read More
  3. No Image 13Jun

    2022년 6월 1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3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38) 악을 악으로 갚지마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를 지시하는 율법은,사람이 자신의...
    Date2022.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7
    Read More
  4. No Image 12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복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 당한 만큼만 복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게 되지, 한 대만 때리고 멈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분한 마음은 쉽게 녹지 않고, 그래서 그 마음이 없어...
    Date2022.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0
    Read More
  5. No Image 12Jun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를 꼭 믿어야 하나?

    그리스도교를 제외하고 유일신을 믿는 종교들은 삼위일체를 얘기하지 않는데 만일 하느님이 삼위일체가 아니라면 그런 하느님은 믿지 말아야 할까요? 바꿔 말하면 삼위일체의 하느님만 믿어야 할까요?   과격하게 얘기하면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꼭 믿지 않아도...
    Date2022.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53
    Read More
  6. No Image 12Jun

    2022년 6월 12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2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삼위 일체...
    Date2022.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64
    Read More
  7. No Image 11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앞두고 계십니다. 제자들을 떠나갈 시점에서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듣지 못할 것이기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성령께 맡기십니다.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알려주시는 것은 예수님...
    Date2022.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