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2.05.06 13:28

생명의 빵

조회 수 928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생명의 빵

 

하느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피조물과의 관계 안에서 발견되는 하느님의 함께 계심은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 진실이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 우리 삶의 공간 안에서 발견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 안에 자리를 차지하는 공간에서부터 너와 나의 관계 안에 그분께서 머무르실 공간과 모든 피조물과의 나 사이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공간 안에서 하느님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 나라는 실재하는 나라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분의 현존은 우리와 동떨어진 곳에서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이 의미를 지녀야 한다. 우리의 삶이 의미를 지닌다는 것은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내가 변할 때만이 추상적이지 않고 실효성을 지닌다는 말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은 메시아(구세주, 그리스도)이시다. 자기 스스로를 온전히 내어주신 메시아시다. 그분의 유일한 관심사는 하느님께서 함께 계심만이 절대적이었다. 병을 고치고, 마귀를 쫓으며, 죄의 용서를 선포한 것은,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예수께서 그 일을 양보하지 않았기에 유대 지도자들에게 죄인으로 판명되어 처형되었다. 예수님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그 함께 계심을 잃지 않으면서 죽어간 것이다. 하느님이 함께 계신 곳에는 살리는 일이 발생한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나를 보는 사람과 나를 중심으로 하느님을 보는 사람의 삶은 전혀 다른 삶이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나를 보는 사람은 살리는 일을 하지만 나를 중심으로 하느님을 보는 사람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인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사람을 위하여 하느님이 변하시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하느님이 함께 계시기에 우리 자신이 변하는 것이다. 사람을 위해 하느님이 변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변하는 나라다. 곧 서로 사랑하는 하느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주신 메시아이시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한 1,35) 그리스도 신앙은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으로 인하여 나 스스로가 변하여 하느님을 긍정하고 내 안에 하느님이 살아계시도록 살아가는 사람이다. 우리는 예수께서 보여주신 삶을 통해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깨닫게 되었다. 부활하신 주님의 영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예수께서 실천하셨던 일이 우리 안에서 발생하고 측은한 마음으로 관계를 돌보는 우리의 실천안에서 하느님이 살아 계신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흘러가는 거기에 살아계신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하느님의 함께 계심을 드러내 주는 말씀과 성체는 생명의 빵이다.

생명의 빵을 먹은 사람은 스스로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로 서로를 살린다. (요한 6,35-40)

빵을 먹은 사람이 할 일이 거기에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굿뉴스 2022.05.09 05:01:54
    요한복음서 | 13:35( 2022-05-09 오전 4:58:11 )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
    홈페이지 가온 2022.05.06 20:39:03
    임마누엘 아멘.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4 스물 둘째 날: 침묵과 나아가 고독에 맛들이기 스물 둘째 날: 침묵과 나아가 고독에 맛들이기 당신은 어떤 식으로 자신을 새롭게 했고 자신에게 다가왔던 침묵을 경험한 장소들을 생각해보시오. 다음으로, 지금... 김상욱요셉 2025.04.24 465
1583 꽃들의 추위를 神의 제단에 꽃들의 추위를 神의 제단에   수술하러 떠나기 전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처럼 통증도 변덕스럽다.   복사꽃 위에 쌓인 눈 배꽃 위에 쌓인 눈 꽃들은 얼마나 시릴... 이마르첼리노M 2025.04.15 447
1582 스물 첫째 날: 스스로에게 하는 말 스물 첫째 날: 스스로에게 하는 말 하루 중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나 일어난 후, 당신의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독백에 대해 더 잘 살펴보시오. 당신 스스로... 김상욱요셉 2025.04.14 404
1581 인식의 상반된 얼굴 인식의 상반된 얼굴   위가 어딘지 알려면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빛을 알려면 어둠을 경험해야 합니다. 하늘을 알려면 땅을 알아야 하고 영광을 알기까지 고... 이마르첼리노M 2025.04.10 463
1580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향해 길을 내다.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향해 길을 내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나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알게 되고 진리가 너희에게 자유를 주리라.” ... 이마르첼리노M 2025.04.09 622
1579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선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선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선은 친절과 협력으로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냅니다. 개... 이마르첼리노M 2025.04.07 444
1578 善의 속성과 얼굴 善의 속성과 얼굴   우리는 종종 선(善)을 추상적으로만 이해하려 합니다. 선의 속성과 얼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선, 용서하는 선, 기다... 이마르첼리노M 2025.04.02 499
1577 스무째 날: 생명의 한계 스무째 날: 생명의 한계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 삶에서 진정한 한계는 우리가 죽음에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생명의 길이는 단순히 당신이 삶의 진가를 살고 있음... 김상욱요셉 2025.04.01 456
1576 꽃샘추위 그리고 마음의 겨울 꽃샘추위, 그리고 마음의 겨울   봄은 언제나 기대와 설렘으로 다가온다. 얼었던 대지를 녹이고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르며 따스한 바람이 마음을 간지럽힌다. 그... 이마르첼리노M 2025.03.30 520
1575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게 하는 앎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게 하는 앎   외로움의 포로가 된 이들의 대부분은 자기를 지나치게 자아와 일치시켜 홀로 떨어진 존재라는 인식에서 나오는 독립... 이마르첼리노M 2025.03.19 534
1574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빵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빵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 6,5)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생명의 빵으로 주... 이마르첼리노M 2025.03.17 508
1573 봄비 오는 날 봄비 오는 날   봄비 머금은 매화 꽃망울 눈물처럼 맺힌 생의 기쁨   수선화의 목을 뽑아 올리는 손 부드러운 바람으로 생명을 불어넣네   산수유의 노랑 저고리... 이마르첼리노M 2025.03.15 486
1572 기도할 때 먼저 청해야 하는 것 기도할 때 먼저 청해야 하는 것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 이마르첼리노M 2025.03.13 556
1571 봄의 교향곡 봄의 교향곡   매화꽃 수선화 산수유의 손끝에서 민들레와 진달래의 숨결 사이로 꽃들이 악보를 펼친다.   물오른 벚나무 가지마다 만삭이 된 꽃망울은 봄의 설... 이마르첼리노M 2025.03.11 513
1570 예수의 세가지 유혹 1. 상층심리학(Height Paychology)의 연구 ( C. 레슬리 예수와 로고테라피 ) 예수의 세가지 유혹 ; 루카 4,1 - 13   예수께서 받으신 유혹의 장면들은 인간의 영... 이마르첼리노M 2025.03.10 515
Board Pagination ‹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20 Next ›
/ 1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