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2.04.29 10:29

봄비 내리는 아침에

조회 수 863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봄비 내리는 아침에

 

연초록 바다에 드리워진 잔뜩 흐린 하늘

목이 타는 땅의 서러움을 아는지

촉촉이 적시는 가슴에

처연한 슬픔이 강이 되어 흐른다.

 

가슴 시린 백성들의 눈물인가!

아스라이 사라져간 이별의 눈물인가!

피멍의 흔적들이 왈칵 쏟는 눈물인가!

 

피워보지 못한 못다 한 사랑의 꽃봉오리

전쟁의 포화 속에 연기같이 소진한 생명들의 함성

독점과 소유와 탐욕의 희생자들

 

생명이 만발하는 계절에

매일 듣는 소식은 죽이는 소리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과 땅을 빼앗긴 이들의 통곡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절망의 질곡에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처참한 파괴의 현장

 

사랑을 떠난 인간의 자유가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하는지

관계를 떠난 인간의 자만심이

얼마나 큰 폭력으로 변하는지

눈물마저 사라진 충혈된 눈동자로

무엇을 바라볼 수 있을까!

 

생명을 살리려는 인류애가

살아있는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가 10,37)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4.29 20:01:25
    지구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9 병상에서 쓴 묵상 글 5 봄비 내리는 날 병상에서 쓴 묵상 글 5   7. 봄비 내리는 날   산안개가 길게 웨딩드레스를 끌고 신랑을 만나러 바다로 간다.   종일토록 내리던 비는 꽃잎으로 땅에 카펫을 깔아... 이마르첼리노M 2025.05.02 470
1588 병상에서 쓴 묵상 글 4 병동에서 부르는 부할 찬송 병상에서 쓴 묵상 글 4   6. 병동에서 부르는 부활 찬송   어둠이 대지를 감싸던 밤 십자가의 고통은 침묵 속에서 울부짖었네   죽음의 그림자가 모든 생명을 가... 이마르첼리노M 2025.05.01 443
1587 병상에서 쓴 묵상 글 3 예수께서 보여주신 내어주는 사랑 병상에서 쓴 묵상 글 3   5, 예수께서 보여주신 내어주는 사랑 내어주는 사랑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성부께서는 창조를 통해, 성자는 희생을 ... 이마르첼리노M 2025.05.01 444
1586 병상에서 쓴 묵상 글 2 성목요일 밤에 병상에서 쓴 묵상 글 2   3. 성목요일 밤에 사랑은 고요 속에 흐르는 강물 자신을 비워 더 넓게 흐르는 생명 아픔으로 다가와 치유를 안겨 주고 죽음 속에서 새 ... 이마르첼리노M 2025.05.01 429
1585 병상에서 쓴 묵상 글 1 마지막 저녁 식사 병상에서 쓴 묵상 글 1   1. 마지막 저녁식사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의 성사 구원의 역사를 몸으로 쓰시는 분   내려놓는 힘의 무게 내어 맡기는 자유의 무게  ... 이마르첼리노M 2025.05.01 427
1584 스물 둘째 날: 침묵과 나아가 고독에 맛들이기 스물 둘째 날: 침묵과 나아가 고독에 맛들이기 당신은 어떤 식으로 자신을 새롭게 했고 자신에게 다가왔던 침묵을 경험한 장소들을 생각해보시오. 다음으로, 지금... 김상욱요셉 2025.04.24 469
1583 꽃들의 추위를 神의 제단에 꽃들의 추위를 神의 제단에   수술하러 떠나기 전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처럼 통증도 변덕스럽다.   복사꽃 위에 쌓인 눈 배꽃 위에 쌓인 눈 꽃들은 얼마나 시릴... 이마르첼리노M 2025.04.15 450
1582 스물 첫째 날: 스스로에게 하는 말 스물 첫째 날: 스스로에게 하는 말 하루 중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나 일어난 후, 당신의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독백에 대해 더 잘 살펴보시오. 당신 스스로... 김상욱요셉 2025.04.14 410
1581 인식의 상반된 얼굴 인식의 상반된 얼굴   위가 어딘지 알려면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빛을 알려면 어둠을 경험해야 합니다. 하늘을 알려면 땅을 알아야 하고 영광을 알기까지 고... 이마르첼리노M 2025.04.10 474
1580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향해 길을 내다.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향해 길을 내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나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알게 되고 진리가 너희에게 자유를 주리라.” ... 이마르첼리노M 2025.04.09 629
1579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선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선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선은 친절과 협력으로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냅니다. 개... 이마르첼리노M 2025.04.07 457
1578 善의 속성과 얼굴 善의 속성과 얼굴   우리는 종종 선(善)을 추상적으로만 이해하려 합니다. 선의 속성과 얼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선, 용서하는 선, 기다... 이마르첼리노M 2025.04.02 504
1577 스무째 날: 생명의 한계 스무째 날: 생명의 한계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 삶에서 진정한 한계는 우리가 죽음에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생명의 길이는 단순히 당신이 삶의 진가를 살고 있음... 김상욱요셉 2025.04.01 463
1576 꽃샘추위 그리고 마음의 겨울 꽃샘추위, 그리고 마음의 겨울   봄은 언제나 기대와 설렘으로 다가온다. 얼었던 대지를 녹이고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르며 따스한 바람이 마음을 간지럽힌다. 그... 이마르첼리노M 2025.03.30 526
1575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게 하는 앎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게 하는 앎   외로움의 포로가 된 이들의 대부분은 자기를 지나치게 자아와 일치시켜 홀로 떨어진 존재라는 인식에서 나오는 독립... 이마르첼리노M 2025.03.19 537
Board Pagination ‹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20 Next ›
/ 1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