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4.24 08:21

부활 제2주일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불어넣으시며
죄의 용서를 말씀하십니다.
죄의 용서를 말씀하시기에 앞서
성령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죄의 용서는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어지는 말씀에서
우리가 용서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중요하게 보이지만,
성령을 받지 않고서는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사랑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용서하지 못해서
더 괴롭기 때문에
용서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은
용서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용서하고 싶지만
내 뜻대로 용서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 의지만으로는 가능하지 않고
하느님과 함께 할 때에만 비로소 가능한 것이
용서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말은 다르게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용서받았기에
남을 용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용서를 가능하게 하는 성령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 또한 하느님께 용서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얻어야
하느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먼저 용서 받지 못하고는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어떻게 용서하시는지 배워야
그 방법대로 우리도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해 주시고
우리의 허물을 탓하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그 자비를 얻어 누릴 때,
우리는 비로소 남을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을 용서하기에 앞서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부족한 내 모습마저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을 미워하는 내 모습마저도
용서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 때,
내 안의 미움이 눈 녹듯 녹아 없어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 가득 찰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남을 용서하고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y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짧은 단락 안에서 문장의 반복이 많아서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선은 오늘 복음이 16장이라는 것, 즉 예수님의 수난 전이라는 상황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됩니다. 잡혀가시고 돌아가실 것이기에 제자들은 더 ...
    Date2022.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85
    Read More
  2. No Image 26May

    부활 6주 목요일-근심과 기쁨 그리고 신앙적인 근심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기쁨은 우리 인간이 모두 가장 원하는 감정 상태입니다. 즐거움보다도 더 원하는 것이 기쁨입니다.   그것은 즐거움이 금세 사라지는 데 비해 기쁨은 여운이 길기 때문이고, 쾌락이라는 ...
    Date2022.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72
    Read More
  3. No Image 26May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요한 16,16) 위로의 말씀 그런데 잘 살펴보면, ‘내...
    Date2022.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0
    Read More
  4. No Image 25May

    부활 6주 수요일-진정한 종교심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는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고, 그래서 저의 하느님 이...
    Date2022.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97
    Read More
  5. No Image 25May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
    Date2022.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7
    Read More
  6. No Image 24May

    부활 6주 화요일-일단의 사랑에 그치지 말고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승천을 앞두고 주님께서는 당신이 떠나는 것이 제자들에게 이롭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대해 제자들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했을 것이고 우리 중에도 일단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실 ...
    Date2022.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4
    Read More
  7. No Image 24May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승천에 대한 암시 ...
    Date2022.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