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04 추천 수 3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참으로 제가 감탄한 것이 사순절에는 한 분도 <여기밥상>에 손님이 없더니

부활 대축일이 지나자 손님이 생기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가톨릭 신자들이라서 사순절에는 삼간 것이기에 제가 감탄한 거지요.

 

어제도 부부 세 쌍이 <여기밥상> 손님으로 오셨는데

미사 중에 늘 하던 대로 말씀 나누기를 하였고,

한 분이 어제 사도행전 한 구절을 가지고 성찰하신 것을 나눠주셨습니다.

 

보통 남자들이 무엇을 자기 힘으로 하려고 하듯 그 형제님도

당신 힘으로 무엇을 하려고 할 때는 그렇게 힘이 들고 결과도 좋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하려는 것을 포기하고 하느님께 맡길 때는 일이 순탄하고

결과도 좋았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자주 당신 힘으로 하시곤 한다는 거였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지혜로서 자주 힘을 빼라고 합니다.

흔히 어깨에 힘을 빼라는 말도 합니다.

 

운동할 때도 힘을 빼야 힘이 지나치거나 경직되지 않아서

다치지도 않고 경기 결과도 좋음을 우린 많이 경험하지요.

 

운동이나 세상사도 이러할 진데 구원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오늘 베드로 사도는 불구자를 치유한 일로 인해 유다 지도자들에게

심문을 받으면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이에 베드로는 자기들이 한 일은 착한 일이라고 하고,

불구자가 치유된 것은 구원 사건이라고 규정합니다.

"우리가 병든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한 사실과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받았는가 하는 문제로 심문받는 거라면"

 

그렇습니다.

우리는 착한 일로 구원을 이뤄야 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구원을 이루려면 착한 일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착한 일이라만 주님이 하라시는 대로 하는 일이지요.

불구자를 고쳐주는 좋은 일일 뿐 아니라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주님의 이름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착하다고 할 때는 어른 말을 잘 들었을 때이고,

주님을 선한 목자가 아니라 착한 목자라고 할 때도 주님께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양들을 위해 당신 목숨을 바칠 때이듯이

착한 일은 윗사람에게 순종하여 좋은 일 하는 것을 뜻하지요.

 

일의 시작부터 일의 끝까지 자기는 빠지고

주님으로 시작하고 주님으로 끝을 맺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라고 하시니 일을 시작하고,

주님의 힘으로 그 일을 추진하며,

주님의 섭리대로 일을 끝마치고는 결과를 주님께 영광 돌릴 때

우리는 베드로 사도처럼 주님 구원 사업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 사업의 도구인 베드로도 처음부터 이런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자들 모두 자기 꿍꿍이가 있어서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너무도 허망하게 돌아가시자 오늘 복음에서 보듯

출세의 장소인 예루살렘을 떠나 갈릴래아로 돌아가 그물을 칩니다.

 

그런데 인생도 실패하고 밤샘 그물질도 실패로 돌아갑니다.

자기의 목적으로 무엇을 하고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한 것이

다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때 주님께서 등장하고 주님께서 하라시는 대로 하니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그가 153마리나 잡게 됩니다.

 

이제 베드로 사도처럼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라고 질문을 받는 우리도

우리 인생의 전면에 내가 나서지 않고 주님을 등장시키고,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을 힘입어 무엇을 해야 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3:53
    21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br />(헛수고의 뜻)<br />http://www.ofmkorea.org/404439<br /><br />20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이름의 힘)<br />http://www.ofmkorea.org/338567<br /><br />19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211278<br /><br />18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처음부터 다시 시작!)<br />http://www.ofmkorea.org/120272<br /><br />17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은총의 허사 체험)<br />http://www.ofmkorea.org/102063<br /><br />16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나는 집짓는 사람인가. 버리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88263<br /><br />15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은혜로운 상실과 허사 체험)<br />http://www.ofmkorea.org/76873<br /><br />14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공동체적인 주님 체험)<br />http://www.ofmkorea.org/61631<br /><br />13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허사가 허무는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52628<br /><br />12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우리들이 짓는 집은?)<br />http://www.ofmkorea.org/5729<br /><br />10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어머니다운 밥상)<br />http://www.ofmkorea.org/3884<br /><br />09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2397<br /><br />08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허사가 되어야지만)<br />http://www.ofmkorea.org/10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3:25
    08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허사가 되어야지만)<br />http://www.ofmkorea.org/10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2:54
    09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23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2:29
    10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어머니다운 밥상)<br />http://www.ofmkorea.org/38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2:04
    12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우리들이 짓는 집은?)<br />http://www.ofmkorea.org/57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1:26
    13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허사가 허무는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526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0:53
    14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공동체적인 주님 체험)<br />http://www.ofmkorea.org/616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38:45
    15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은혜로운 상실과 허사 체험)<br />http://www.ofmkorea.org/768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37:04
    16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나는 집짓는 사람인가. 버리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882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36:39
    17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은총의 허사 체험)<br />http://www.ofmkorea.org/10206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2022년 6월 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11) ‘하나’의 뜻 ‘하나’는 ‘비슷함’을...
    Date2022.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36
    Read More
  2.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만나야 할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

    어제는 공동체 형제들과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기후 비상 시대-리허설’이라는 연극을 보기 위해 명동 국립 극장을 가는 전철에서 책을 보고 있는 한 친구를 보게 되었는데 요즘 책을 잘 안 보는 시대에 책을 보니, 그것도 젊은 친구가 보니 그 자체가 관심이 ...
    Date2022.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910
    Read More
  3. No Image 31May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
    Date2022.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3
    Read More
  4. No Image 30May

    부활 7주 월요일-세상을 이기는 법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진짜 싸우셨다는 얘기입니까?   주님이 세상과 싸우실 리 없을 뿐더러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짜 승리입니다.   그러...
    Date2022.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7
    Read More
  5. No Image 30May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Date2022.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9
    Read More
  6. No Image 29May

    주님 승천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여기에서 처음 나타나는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이 있기 전에 세 번이나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
    Date2022.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6
    Read More
  7. No Image 29May

    주님 승천 대축일-땅에서 하늘을 살자!

    주님 승천 대축일 미사 본기도는 둘중의 하나 선택해 읽도록 되어 있는데 올해는 이 본기도들을 가지고 묵상을 해봤습니다. 첫 번째 본기도는 이렇습니다.   "성자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저희를 들어 높이셨으니 저희가 거룩한 기쁨에 가득 차 감사의 제사를 바...
    Date2022.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9 Views9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