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께서는 우리보고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듣는 여러분의 마음, 여러분 기분은 어떠십니까?
기분이 좋으십니까?
우쭐한 마음이 듭니까?
이렇듯 나를 인정해주시는 주님을 위해 한 몸 불사를 만큼 벅찹니까?
아니면 너무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습니까?

조금이라도 겸손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얼마간 나이를 먹은 사람이라면
꽤 부담스럽고 내가 이런 소리를 들을 만한지 자문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 세상의 빛입니까?
우리가 진정 세상의 빛이기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천부당만부당합니다.
우리가 빛이기를 주님께서 바라시고
사람들도 우리가 빛이기를 바라지만 정녕 우리는 빛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우리는 그런 빛이 못됩니다.
먼저 제 마음 안에 자주 빛이 없고 어둡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처럼
제 마음의 어둠을 밝혀달라고 기도하는 처지입니다.
그리고 착한 행실로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기보다는
악행으로 정녕 주님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는 뜻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우리의 신원을 일깨우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래 빛의 자녀임을 자각하라는 것입니다.
본래 빛의 자녀임을 망각하고 살아온 우리로 하여금
빛의 자녀가 아니면 어둠의 자식이냐고 일깨우시는 것입니다.
진정 우리는 어둠의 자식입니까?
절대 그렇지 않고, 도저히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두 번 째로 주님은 우리에게 결단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빛의 자녀가 될 것이냐, 어둠의 자식이 될 것이냐?
본래 빛의 자녀임을 망각하고, 아니
빛의 자녀임을 모르는 체하며 계속 어둠의 자식으로 살아갈 것이냐,
아니면 지금이라도 빛의 자녀로 살아갈 것이냐고 물으시고
빛의 자녀가 되라고 결단을 촉구하시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빛의 자녀가 되라고 격려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빛의 자녀가 되라고 촉구하시기는 하지만
우리를 윽박지르는 분이 아니십니다.
빛의 자녀인데 왜 빛의 자녀답게 살지 않느냐,
이제부터는 빛의 자녀답게 살라고 무조건 다그치는 분이 아니십니다.
현저히 떨어져있는 우리의 빛으로서의 자존감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자신감을 가지고 한 걸음서부터 시작하라고 격려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은 빛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는 큰 빛이 아니라 작은 빛임을 겸손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아니, 스스로는 빛이 아닌 반사하는 빛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빛이고 우리는 그 빛을 받아 비추는 빛입니다.
그러니 단지 교만해서건 너무 자신이 없어서건
그 빛을 거부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그리고 “당신의 빛으로 어둠에 주저 앉아있는 저를 비추어주시고,
저에겐 진정 아무런 선이 없사오나 당신의 선을 베푸시며,
당신의 선으로 제가 착한 일을 하여 당신 얼굴 빛내게 하소서.”하고
기도하며 실천하면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2.06 12:37:18
    빛으로 오신 하느님 !
    빛이 되라 하시는 우리 주님 !

    어두움에서 주님의 빛을 보았으니
    주님 빛의 반사로 작은 빛이 되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r

    사순 1주 월요일- 하느님의 작은 신들!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9,2)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은 환멸의 과정입니다. 잘 모를 때에는 ...
    Date2011.03.14 By당쇠 Reply2 Views883
    Read More
  2. No Image 13Mar

    사순 제 1 주일- 유혹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십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을 악령에게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여러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악령의 유혹을 받게 하는 ...
    Date2011.03.13 By당쇠 Reply1 Views836
    Read More
  3. No Image 12Mar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 순수한 사랑

    “건강한 이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사랑만큼 아름답고 순수한 것이 없거늘! 사랑만큼은 불순물이 없어야 하거늘! 어떤 사랑은 정말 아름답고 순수하고, 어떤 사랑은 얼마간...
    Date2011.03.12 By당쇠 Reply2 Views835
    Read More
  4. No Image 11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 단식, 무욕의 사랑을 위하여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왜 단식을 하는가? 단식의 여러 이유가 있겠...
    Date2011.03.11 By당쇠 Reply2 Views821
    Read More
  5. No Image 10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 생명을 잘 살려면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생명을 살려면. 생명을 잘 살려면...
    Date2011.03.10 By당쇠 Reply2 Views919
    Read More
  6. No Image 09Mar

    재의 수요일- 타서 재가 되도록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왜 교회는 사순절을 시작하는 수요일을 재의 수요일이라...
    Date2011.03.09 By당쇠 Reply2 Views956
    Read More
  7. No Image 08Mar

    연중 9주 화요일- 선행의 대가는 없다.

    “오순절 밤, 나 토빗은 죽은 이들을 묻어 준 다음, 몸을 씻고 내 집 마당에 들어가 담 옆에서 잠을 잤는데, 뜨거운 참새 똥이 내 두 눈에 떨어지더니 하얀 막이 생기는 것이었다. 나는 네 해 동안 시력을 잃은 채 지냈다. 아내가 말하였다. ‘당신의 그 자선들...
    Date2011.03.08 By당쇠 Reply3 Views9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2 1083 1084 1085 1086 1087 1088 1089 1090 1091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