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2.04.11 05:47

성주간 월요일-실망치 말고

조회 수 826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오늘 독서의 이 말씀은 야훼의 종 곧 우리 주님께 대한 말씀이지만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는 말씀에 제 마음이 철렁하고 출렁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나의 종이 없다는 말씀으로 바뀌어 들렸기 때문입니다.

 

너의 수도원에는 나의 종이 없다.

너의 공동체에는 나의 종이 없다.

너의 성당에는 나의 종이 없다.

너의 집안에는 나의 종이 없다.

 

이렇게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 오늘 독서의 주님의 종과 같은 주님의 종은 없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주님의 종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주님과 같은 참 종은 아닐지라도 종이 아니라고 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엉터리 종일지라도 참 종을 보며 따르려는 지향만 버리지 않으면 됩니다.

 

지지난주 제가 영적 보조를 맡고 있는 형제회의 입회와 서약 대상자를 위한

피정이 있었고 종신 서약 대상자들과는 면담도 했는데 대상자들 모두

프란치스코와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나 종신 서약을 해도 되는지 주저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늘 얘기하고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낫다고 얘기합니다.

 

즉 나는 서약을 하기에 합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성찰치 않는 사람이요 교만한 사람이니 그것보다 낫다는 거지요.

 

그렇지만 나같은 사람은 프란치스코를 따를 자격이 없다고 하며

포기한다면 그것도 겸손이 아니고 교만일 것입니다.

 

프란치스코와 같은 사람은 프란치스코 한 사람 뿐이고

수백의 프란치스칸 성인들조차도 프란치스코와 비교하면 많이 멀었지요.

 

그러므로 겸손한 추종자라면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뒤따라가기로 마음먹고 조금씩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사실 마귀가 노리는 것이 있다면

<자기 실망><자기 포기>일 것입니다.

자기에 대해 실망케 하고 주님의 종이기를 포기케 하는 것 말입니다.

 

실망失望이란 말 그대로 희망希望을 잃는 것이요 포기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여전히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포기치 말고 종의 길을 가라고 하실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5:13
    21년 성주간 월요일 <br />(받으면 되겠다.)<br />http://www.ofmkorea.org/403714<br /><br />20년 성주간 월요일<br />(넉넉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35032<br /><br />19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이 물 흐르듯)<br />http://www.ofmkorea.org/207926<br /><br />16년 성주간 월요일<br />(아직 한참 멀은 나)<br />http://www.ofmkorea.org/87976<br /><br />14년 성주간 월요일<br />(꽃도 좋고, 꽃등심도 좋다.)<br />http://www.ofmkorea.org/61438<br /><br />12년 성주간 월요일<br />(나는 종인가, 상전인가?)<br />http://www.ofmkorea.org/5686<br /><br />10년 성주간 월요일<br />(참으로 귀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835<br /><br />09년 성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2337<br /><br />08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쏟음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4:45
    08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쏟음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4:22
    09년 성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23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3:58
    10년 성주간 월요일<br />(참으로 귀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8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3:33
    12년 성주간 월요일<br />(나는 종인가, 상전인가?)<br />http://www.ofmkorea.org/56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3:11
    14년 성주간 월요일<br />(꽃도 좋고, 꽃등심도 좋다.)<br />http://www.ofmkorea.org/614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2:48
    16년 성주간 월요일<br />(아직 한참 멀은 나)<br />http://www.ofmkorea.org/879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2:27
    19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이 물 흐르듯)<br />http://www.ofmkorea.org/2079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2:03
    20년 성주간 월요일<br />(넉넉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350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1:42
    21년 성주간 월요일 <br />(받으면 되겠다.)<br />http://www.ofmkorea.org/40371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y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승천에 대한 암시 ...
    Date2022.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7
    Read More
  2. No Image 23May

    부활 6주 월요일-마음의 귀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하느님께서 리디아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바오로의 말에 귀 기울이게 해주셨다고 얘기하는데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리디아의 마음만 열어주셨을...
    Date2022.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31
    Read More
  3. No Image 23May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보호자’는 성령의 ...
    Date2022.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1
    Read More
  4. No Image 22May

    부활 제6주일-기억과 실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시간적으로 순서적입니다. 복음은 주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의 말씀입니다. 1독서는 주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의 사도행전 얘기입니다. 2독서는 더 나중에 실현될 천상 예루살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Date2022.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91
    Read More
  5. No Image 22May

    2022년 5월 22일 부활 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2일 부활 6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부활 6주일이며 생명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평화에 대해서 말씀 하십니다. 일상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기 위해서 구...
    Date2022.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6
    Read More
  6. No Image 21May

    부활 5주 토요일

    부활 5주 토요일-2010   오늘 복음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뽑으셨기 때문이랍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
    Date2022.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24
    Read More
  7. No Image 21May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
    Date2022.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261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