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히브리서는 믿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줍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사실 옛 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바라는 바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이에 대해 오늘 히브리서는
믿음이 바라는 것의 보증이라고 얘기합니다.
우리에겐 보통 물건을 판 사람이 써준 보증서가 보증이지만
신앙의 경우에는 바라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 믿음이
바로 바라는 것의 보증(guarantee)이라는 얘깁니다.
사실 바라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믿지 않으면
아예 바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어야 희망하고 믿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믿지도 못하고
그래서 희망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떤 때 너무 답답합니다.
무엇을 하자고 하면 늘 부정적이고 소극적입니다.
의미가 없어서 그러냐고 물으면 하면 좋기야 하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안 될 것이라고 믿기에 바라지도 않습니다.
자신을 보고 이웃을 보면 희망이 없습니다.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께 믿음을 둬야만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라는 대로 이뤄질 것을 믿는 것이지만
사실은 바라는 대로 이뤄 주실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믿음은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이라고 합니다.
사실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은 믿는 것이 아니요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도 희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뻔히 눈에 보이는 것을 믿는다면
그 믿음은 믿더라도 대단한 것이 못 됩니다.
희망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므로 참된 믿음일수록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고
참된 희망일수록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는 것입니다.

이때 보이지 않는 것이란 미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런 예측을 할 수 없는 실체를 뜻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이사악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대로 진짜 태어나기는 하는 것인지,
어떤 아들일지,
건강한 아이일지 장애아일지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과 희망이란
마치 있기는 있는데 안개 속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그래서 알지 못하는 실체를
믿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하느님께서는 보신다는 믿음을 갖고
하느님께만 보이고 나에게 보이지 않는 실체를
믿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희망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아브라함처럼 당신의 자녀로 인정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말로 하느님의 자녀라고 하지만
아비 이상으로 좋으신 하느님께서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어련히 알아서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는지,
믿으면 얼마나 믿는지,
아브라함만큼 믿는지 오늘 반성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1.29 19:30:31
    나 보다도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느님을 믿고
    좋은 것 만을 주시고
    하시고자 만 하시면 불가능이 없는 하느님을 굳세게 믿겠습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1.01.29 19:30:31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을 수 있는
    신비가의 눈을 가진 아브라함을 믿음의 아버지로
    부르지만 누구나 다 신비가가 될 수 없다는 걸 아신
    하느님은 당신의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시어
    예수님의 인간성을 통해 하느님의 지고한 사랑을 전달하셨다면

    이제 그리스도인인 제가 육화의 신비를 살아야겠지요.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지고한 사랑을 통해서 말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모르지 않으면서
    그렇게 살지 못하는 제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는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Mar

    사순 3주 수요일- 사랑으로 완성한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러 당신이 온 줄로 생각지 마라고 하시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 모양입니다. 당대...
    Date2011.03.30 By당쇠 Reply1 Views728
    Read More
  2. No Image 29Mar

    사순 3주 화요일- 용서는 자신을 위하여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오늘은 복음을 읽다가 “용서해주다”는 말에 새삼 눈길이 갔습니다. “용서하다”가 아니고 “용서해주다”는 표현을 썼는데 용서는 남에게 해주는 것인가에 생각...
    Date2011.03.29 By당쇠 Reply1 Views795
    Read More
  3. No Image 28Mar

    사순 3주 월요일- 생각에서 믿음으로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다마스쿠스의 강들은 이스라엘의 어...
    Date2011.03.28 By당쇠 Reply1 Views790
    Read More
  4. No Image 27Mar

    사순 제 3 주일- 갈증은 사랑만큼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우물가의 여인이라는 노랩니다. 이 노래 가사 중에 특히 “우물가의 여인처럼 난 구했네, 헛되고 헛된 ...
    Date2011.03.27 By당쇠 Reply0 Views783
    Read More
  5. No Image 26Mar

    사순 2주 툐요일- 햇빛에 빨래를 널듯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사순 시기는 무엇을 하는 시기일까요? 회개를 찐하게 하는 것일까요? 보속을 혹독하게 하는 것일까요? 용서를 많이 체험하는 것일까요? 이 모든 것이 사순 시기...
    Date2011.03.26 By당쇠 Reply0 Views922
    Read More
  6.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임신을 축하드립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엉뚱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언제 정확히 성모 마리아의 자궁에 착상되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이런 생각을 ...
    Date2011.03.25 By당쇠 Reply0 Views844
    Read More
  7. No Image 24Mar

    사순 2주 목요일- 나자로, 내 문 안의 사람인가?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오늘 복음의 비유를 읽으며 나는 과연 부자와 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분명 복음의 부...
    Date2011.03.24 By당쇠 Reply0 Views8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2 1083 1084 1085 1086 1087 1088 1089 1090 1091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