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1 추천 수 1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5주 목요일-2016

 

당신은 누구라고 자처하는 것이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신지 밝히라고 이렇게 요구하자

예수께서는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한 다음,

그러니까 당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한 다음,

하느님을 아는 분이라고도 하십니다.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그런데 이 말씀이 하느님을 당신만 아신다는 얘기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는 말씀인지 생각게 합니다.

 

헌데 그렇습니까? 우리도 하느님을 알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도 이제 하느님을 알기는 합니다.

그러나 들어서 아는 것이고 소개로 아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이 전체적으로 하는 얘기는 이런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계셨기에 하느님을 눈으로 보고

경험적으로 아는 분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고,

우리는 그 분이 알려주셔서 아는 것이고 알려주신 정도만 아는 겁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아는 것도 전부를 아는 것은 그리스도뿐이시고,

우리는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일부를 신비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렇게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돌아와 거기서 자기가 만난

아프리카 사람과 아프리카 문화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그래서 그것을 들은 사람도 자기가 들은 아프리카 사람과 문화를

알기는 알고 결코 모른다고 할 수 없지만 들려준 만큼 알고

결코 경험적으로, 다시 말해서 내가 직접 보고 아는 게 아니지요.

 

저는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청산도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 청산도가 참 좋다고도 했고,

옛날 제가 감명 깊게 봤던 서편제의 장면이 청산도 장면이었기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런데 <가보다>는 것은 가서+보다는 말입니다.

청산도는 제가 영화 화면으로는 본 곳이지만 가서 직접 본 곳이 아니고,

그곳의 바람을 제 뺨으로 맞고, 그곳의 보리를 제 발바닥으로 밟아보고,

그곳의 골목길과 담장길을 제가 직접 걸어본 것은 아니지요.

 

우리가 하느님을 아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직접 보신 그리스도만 완전히 아시고

우리는 그분이 들려주신 것만큼만 알고 불완전하게 압니다.

 

그러면 정말 그렇게 알고, 그 정도만 아는 것입니까?

우리가 하느님을 경험적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겁니까?

 

아닙니다.

우리 머리로는 다 알 수 없어도 경험적으로는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사랑을 하면 하느님을 경험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만큼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욕심 없이 사랑하면 더 순수하게 하느님을 알고,

원수까지 사랑하면 더 깊이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안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아는 것이고,

안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이때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의 감성에 젖어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것을 알려주신 분이 바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는 길 또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심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7:02:56
    20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 <br />(신의의 하느님과 신뢰의 아브라함)<br />http://www.ofmkorea.org/332819<br /><br />19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자주 실망하고 불가능이 보일 때)<br />http://www.ofmkorea.org/207042<br /><br />17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희망하는 믿음>과 <내다보는 믿음>)<br />http://www.ofmkorea.org/101435<br /><br />16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신비적으로도 알고, 경험적으로도 안다.)<br />http://www.ofmkorea.org/87796<br /><br />15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아브라함보다 더 대단해야 할 우리의 믿음)<br />http://www.ofmkorea.org/76398<br /><br />14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영원한 생명의 말씀)<br />http://www.ofmkorea.org/61348<br /><br />13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자리)<br />http://www.ofmkorea.org/52044<br /><br />12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믿음,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br />http://www.ofmkorea.org/5670<br /><br />09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우를 범하지 말자)<br />http://www.ofmkorea.org/23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7:02:09
    09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우를 범하지 말자)<br />http://www.ofmkorea.org/23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7:01:27
    12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믿음,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br />http://www.ofmkorea.org/56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7:00:49
    13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자리)<br />http://www.ofmkorea.org/520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7:00:24
    14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영원한 생명의 말씀)<br />http://www.ofmkorea.org/613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6:59:52
    15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아브라함보다 더 대단해야 할 우리의 믿음)<br />http://www.ofmkorea.org/763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6:59:23
    16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신비적으로도 알고, 경험적으로도 안다.)<br />http://www.ofmkorea.org/877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6:58:57
    17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희망하는 믿음>과 <내다보는 믿음>)<br />http://www.ofmkorea.org/1014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6:58:32
    19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br />(자주 실망하고 불가능이 보일 때)<br />http://www.ofmkorea.org/2070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7 06:58:07
    20년 사순 제5주간 목요일 <br />(신의의 하느님과 신뢰의 아브라함)<br />http://www.ofmkorea.org/33281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un

    2022년 6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5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
    Date2022.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5
    Read More
  2. No Image 24Jun

    예수 성심 대축일-사랑을 보고, 배우고, 키우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예수 성심 상본을 보면 하트 모양의 심장이 상처를 입은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마음의 상처, 가슴의 상처, 심장의 ...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1037
    Read More
  3. No Image 24Jun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5
    Read More
  4. No Image 23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존재로 하느님을 가리키는 존재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마침 어제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에 대해 나눴습니다. 오늘 대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의 축일에 앞서 예언자에 대해 나눔을 한 셈입니다.   어...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5
    Read More
  5. No Image 23Jun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요...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9
    Read More
  6.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수요일-너는 나의 예언자, 나는 너의 예언자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오늘 주님 말씀을 뜯어보니 이상함이 감지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저도 주님의 제자...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58
    Read More
  7. No Image 22Jun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마태 7,15) 앙의 옷차림을 한 이리 개와 돼지와 더...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