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9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서른여덟 해를 앓은 사람을 고쳐주신 것이 시빗거리가 되자

오늘 주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안식일에 일을 하신 것만으로도 시빗거리가 되고 박해를 하려고 하는데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을 동일시하시니 불난 데 부채질하는 격이 되어

이제는 신성모독죄로 죽이려고 하지만 주님께서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아버지와 당신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아버지 하느님과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불경죄를 짓는 것이지만

오늘 요한 복음의 주님은 수다스러우시고 더 심하게 얘기하면

너절하게 당신이 하시는 일에 대해 설명인지 변명인지를 하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간단하게 종합을 하면

그것은 <창조와 구원>입니다.

 

저는 가톨릭 전례를 매우 사랑하고 특히

오랜 전통의 축적인 미사 경본을 사랑하며

미사 경본 안에서도 감사송을 더 사랑하는데

연중 시기 공통 감사송 2는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노래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인간을 선으로 창조하시고,

정의로 책벌하셨으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비로 구원하셨나이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리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얼마나 잘 요약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창조하신 좋은 것들을 책벌도 하시지만

책벌도 구원을 위한 것이기에 결국은 구원을 하시는 것인데

그 구원 사업을 하시는 분이 우리 주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포함하여 모든 피조물을 선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전능하시기에 모든 것을 당신 마음에 들게

만드실 수 있으시고, 그래서 당신이 만드신 것을 싫어하실 리 없으십니다.

 

이는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에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지어 내신 것을 싫어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혜서 1123-4절 말씀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창조된 피조물 중에 우리 인간은

사랑으로 주신 자유 의지를 가지고 죄를 짓기에

책벌을 하시지만, 이 또한 구원을 위한 것이고 그래서 사랑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으시고,

그래서 책벌도 하시고 구원도 하십니다.

 

오늘 독서 이사야서는 이런 하느님 사랑을 어미의 사랑에 빗대어 얘기합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우리도 하느님처럼 그리고 어머니들처럼 창조와 구원의 일을 하십니다.

 

어떻게?

사랑으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41:17
    21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 <br />(보는 대로)<br />http://www.ofmkorea.org/402102<br /><br />19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아무리 건강 밥상을 차려도)<br />http://www.ofmkorea.org/205094<br /><br />18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에)<br />http://www.ofmkorea.org/119339<br /><br />17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타고난 것과 보고 배운 것)<br />http://www.ofmkorea.org/100937<br /><br />16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지금이 바로 그때!)<br />http://www.ofmkorea.org/87597<br /><br />15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추억만 하지 말고, 기억도 하자!)<br />http://www.ofmkorea.org/76079<br /><br />14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하느님 어머니)<br />http://www.ofmkorea.org/61242<br /><br />13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주님도 어쩔 수 없는 일)<br />http://www.ofmkorea.org/51924<br /><br />12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아파하는 사랑, 일으키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50<br /><br />11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과 우리가 하는 일)<br />http://www.ofmkorea.org/5029<br /><br />08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사랑, 그것은 살림)<br />http://www.ofmkorea.org/9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40:40
    08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사랑, 그것은 살림)<br />http://www.ofmkorea.org/9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40:02
    11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과 우리가 하는 일)<br />http://www.ofmkorea.org/50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39:32
    12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아파하는 사랑, 일으키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38:44
    13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주님도 어쩔 수 없는 일)<br />http://www.ofmkorea.org/519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38:18
    14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하느님 어머니)<br />http://www.ofmkorea.org/612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37:42
    15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추억만 하지 말고, 기억도 하자!)<br />http://www.ofmkorea.org/760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37:06
    16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지금이 바로 그때!)<br />http://www.ofmkorea.org/875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36:30
    17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타고난 것과 보고 배운 것)<br />http://www.ofmkorea.org/1009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30 05:35:59
    18년 사순 제4주간 수요일<br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에)<br />http://www.ofmkorea.org/11933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May

    부활 제3주일-우리의 사랑과 약함을 다 아시는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아주 곤란한 질문을 하십니다. 그런데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자신있게 사랑한다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나의 작...
    Date2022.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40
    Read More
  2. No Image 01May

    2022년 5월 1일 부활 제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일 부활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부활 3주일에 우리는 요한 복음의 끝부부인 21장의 내용을 듣습니다. 21장은 베드로의 사목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당신의 사목...
    Date2022.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6
    Read More
  3. No Image 30Apr

    부활 2주 토요일-방심은 금물, 방령은 더 금물

    초대 교회 공동체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고, 공동으로 소유하며 한 마음과 한 뜻으로 기도하고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모두가 은총을 누리며 살았는데 그런 공동체에 균열이 생기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 균열은 큰 일이 아니라 아주 작은...
    Date2022.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21
    Read More
  4. No Image 30Apr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
    Date2022.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7
    Read More
  5. No Image 29Apr

    부활 2주 금요일-일 기도

    제가 좋아하는 우리 단가 중의 하나가 사철가입니다. 이 단가의 첫 대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
    Date2022.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14
    Read More
  6. No Image 29Apr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요한 6,6) 약한 믿음 약한 믿음은 가장 나쁜 병이며 가장...
    Date2022.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5
    Read More
  7. No Image 28Apr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요한복음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주고 받음의 관계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당신의 것을 보여주시고, 아드님은 증언을 통해 그것을 사람들에게 또 다시 보여주십니다. 이 주고 받음은 사랑의 표...
    Date2022.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