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50 추천 수 2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의 주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오늘 축일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삼종기도의 첫 구절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도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성령의 정배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란치스코는 당시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클라라와 자매들에게 성령의 정배들이라고 합니다.

 

오늘 축일의 마리아처럼 성령의 정배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런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을 받은 클라라는 그래서

프라하의 성녀 아네스에게 다음과 같이 애기합니다.

 

"그대는 하늘도 담을 수 없는 그런 아드님을 낳으신

그분의 지극히 감미로우신 어머니께 매달리십시오.

동정녀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태중인 작은 봉쇄 안에

그분을 모셨고, 처녀의 품으로 안으셨습니다.“

 

여기서 아주 특이한 표현이 바로 '거룩한 태중인 작은 봉쇄'인데

다른 봉쇄 수도자들과 달리 봉쇄가 몸의 밖에 있지 않고

동정녀의 거룩한 태 안에 있는 것이고

이로써 동정녀 마리아가 어머니 마리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축일을 지내는 것이 그저 마리아를 칭송하기 위함이 아니라

마리아처럼 거룩한 태를 지닌 어머니 마리아가 되기 위함이라면

우리도 오늘 마리아처럼 주님을 우리의 태 안에 모셔들여야겠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태가 이미 정결하고 거룩하기에 주님을 모셔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모심으로써 깨끗해지고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클라라는 또 이렇게 프라하의 성녀 아네스에게 권고합니다.

"그분을 사랑할 때 그대는 정결하고,

그분을 만질 때 그대는 더욱 깨끗해지며,

그분을 맞아들일 때 그대는 동정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요르단강이 깨끗하기에 주님께서 그 물에 들어가 세례받으신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요르단강 물에 들어가심으로 그 물이 깨끗해지고

그 물이 세례의 물이 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더럽다고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러우니 들어오셔서 깨끗하게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하늘에 고고하게 계시지 않고 죄 많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이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세상의 죄를 없애시기 위함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이 축일을 지내는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의 몸 안에도 들어오시겠다고 하실 때 빼지 말고,

오늘 마리아처럼 용기를 내어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7:15
    21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br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 이에게도)<br />http://www.ofmkorea.org/403230<br /><br />20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하느님 앞에서 잔머리는 일거에)<br />http://www.ofmkorea.org/330025<br /><br />19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악마 같은 천사의 말)<br />http://www.ofmkorea.org/203394<br /><br />17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수락은 수난이다.)<br />http://www.ofmkorea.org/100770<br /><br />15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우리도 주님을 잉태함으로써)<br />http://www.ofmkorea.org/76376<br /><br />14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능동적인 수동태)<br />http://www.ofmkorea.org/61108<br /><br />12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청하지 않고 이루겠습니다.)<br />http://www.ofmkorea.org/5662<br /><br />11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임신을 축하드립니다.)<br />http://www.ofmkorea.org/5002<br /><br />09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창조의 "Fiat")<br />http://www.ofmkorea.org/2294<br /><br />08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Fiat)<br />http://www.ofmkorea.org/10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6:40
    08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Fiat)<br />http://www.ofmkorea.org/10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6:19
    09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창조의 "Fiat")<br />http://www.ofmkorea.org/22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6:01
    11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임신을 축하드립니다.)<br />http://www.ofmkorea.org/50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5:40
    12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청하지 않고 이루겠습니다.)<br />http://www.ofmkorea.org/56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5:18
    14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능동적인 수동태)<br />http://www.ofmkorea.org/611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4:58
    15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우리도 주님을 잉태함으로써)<br />http://www.ofmkorea.org/763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4:29
    17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수락은 수난이다.)<br />http://www.ofmkorea.org/1007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4:09
    19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악마 같은 천사의 말)<br />http://www.ofmkorea.org/2033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3:48
    20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하느님 앞에서 잔머리는 일거에)<br />http://www.ofmkorea.org/33002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May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
    Date2022.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3
    Read More
  2. No Image 30May

    부활 7주 월요일-세상을 이기는 법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진짜 싸우셨다는 얘기입니까?   주님이 세상과 싸우실 리 없을 뿐더러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짜 승리입니다.   그러...
    Date2022.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7
    Read More
  3. No Image 30May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Date2022.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9
    Read More
  4. No Image 29May

    주님 승천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여기에서 처음 나타나는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이 있기 전에 세 번이나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
    Date2022.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6
    Read More
  5. No Image 29May

    주님 승천 대축일-땅에서 하늘을 살자!

    주님 승천 대축일 미사 본기도는 둘중의 하나 선택해 읽도록 되어 있는데 올해는 이 본기도들을 가지고 묵상을 해봤습니다. 첫 번째 본기도는 이렇습니다.   "성자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저희를 들어 높이셨으니 저희가 거룩한 기쁨에 가득 차 감사의 제사를 바...
    Date2022.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9 Views909
    Read More
  6. No Image 29May

    2022년 5월 29일 주님 승천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9일 주님 승천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업을 완수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음을 기리는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또한 한국 교회는 주님 승천 대축일에...
    Date2022.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3
    Read More
  7. No Image 28May

    부활 6주 토요일-근거지와 선교지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오늘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행적을 짧게 소개하는데 이 엄청난 선교를 이렇게 짧은 한 문장으로 요...
    Date2022.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