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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3.24 07:55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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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마귀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그가 마귀에 들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예수님께서 마귀에 들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 들렸다고 말하다보니,
마귀가 마귀를 쫓아내는 식이 되었습니다.
억지 논리로 시작된 주장은
결국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논쟁에 지고 싶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기고 싶은 만큼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도 있겠지만,
나만의 확신으로
논쟁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논쟁을 하다보면
이내 나의 논리에 한계가 옵니다.
여기에서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면 좋은데,
오히려 억지 주장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그 상황에서 논쟁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끝나게 됩니다.

사람들이 나의 말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누군가
억지 논리를 펴기 시작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은 입을 다물곤 합니다.

내가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 어려운 것은
그것을 알아차리고 나서
내가 억지 주장을 했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고백하는 순간
굉장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을 고백하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처럼
기억을 지우려고 애쓰기도 합니다.

논쟁에 지고 싶지 않은 인간적인 모습이
제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마음에서 나온 억지 주장도
조금은 편안하게 고백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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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가온 2022.03.24 11:28:57
    내가 아닌 네 생각과 마음을 존중하는 삶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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