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3.24 07:55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군중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마귀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그가 마귀에 들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예수님께서 마귀에 들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 들렸다고 말하다보니,
마귀가 마귀를 쫓아내는 식이 되었습니다.
억지 논리로 시작된 주장은
결국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논쟁에 지고 싶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기고 싶은 만큼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도 있겠지만,
나만의 확신으로
논쟁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논쟁을 하다보면
이내 나의 논리에 한계가 옵니다.
여기에서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면 좋은데,
오히려 억지 주장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그 상황에서 논쟁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끝나게 됩니다.

사람들이 나의 말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누군가
억지 논리를 펴기 시작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은 입을 다물곤 합니다.

내가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 어려운 것은
그것을 알아차리고 나서
내가 억지 주장을 했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고백하는 순간
굉장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을 고백하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처럼
기억을 지우려고 애쓰기도 합니다.

논쟁에 지고 싶지 않은 인간적인 모습이
제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마음에서 나온 억지 주장도
조금은 편안하게 고백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3.24 11:28:57
    내가 아닌 네 생각과 마음을 존중하는 삶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y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승천에 대한 암시 ...
    Date2022.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7
    Read More
  2. No Image 23May

    부활 6주 월요일-마음의 귀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하느님께서 리디아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바오로의 말에 귀 기울이게 해주셨다고 얘기하는데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리디아의 마음만 열어주셨을...
    Date2022.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31
    Read More
  3. No Image 23May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보호자’는 성령의 ...
    Date2022.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1
    Read More
  4. No Image 22May

    부활 제6주일-기억과 실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시간적으로 순서적입니다. 복음은 주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의 말씀입니다. 1독서는 주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의 사도행전 얘기입니다. 2독서는 더 나중에 실현될 천상 예루살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Date2022.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91
    Read More
  5. No Image 22May

    2022년 5월 22일 부활 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2일 부활 6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부활 6주일이며 생명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평화에 대해서 말씀 하십니다. 일상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기 위해서 구...
    Date2022.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6
    Read More
  6. No Image 21May

    부활 5주 토요일

    부활 5주 토요일-2010   오늘 복음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뽑으셨기 때문이랍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
    Date2022.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24
    Read More
  7. No Image 21May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
    Date2022.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261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