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5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지난주에는 지리산을 종주하고 이어서 걸었습니다.
걷다보면 두고 온 일이 계속 생각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생각나는데
저는 이런 생각들을 잠그고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왜 무작정 걷습니까?
그거 비생산적이고 괜히 사서 고생하는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그럼에도 그 비생산적이고 고생뿐인 짓을 하는 것은
나에게서 나오는 생각이 없어야
하느님께서 넣어주시는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고
내 생각을 잠가야 하느님 생각에 잠기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은총은 다 뜻밖에 있고
예상치 못한 것에 있습니다.
뜻밖의 선물이나 예상치 못한 만남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그분이 주시는 은총을 만납니다.
은총이란 무상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옛날에 무전순례를 할 때 보면
밥 한 끼 얻어먹으려는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될 때
하느님께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밥을 주십니다.
차를 얻어 타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다 안 될 때
그때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차를 세우고 태워줍니다.

나의 계획이나 생각대로 된 것은 나의 실현이지
하느님의 섭리도 역사하심도 아닙니다.

옛날에 아주 유행했던 광고가 생각납니다.
“생각대로 T" 광고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주문을 외우면
정말로 생각대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광고입니다.
맞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니 이런 신념을 가지는 것 인간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인간적 신념 대신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생각을 잠글 때 하느님 생각에 잠기고,
나의 생각을 비울 때 하느님께서 주시는 좋은 생각이 내게 들어오고
나의 생각을 포기할 때 하느님께서 이루신다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생각이 많고 마음은 복잡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비우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바로
우리의 생각을 하느님 생각으로 채우고
우리의 마음에 하느님의 법을 새기기 위해서라고
오늘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1.22 11:43:58
    나는 없고
    오직
    하느님 만이 계시다는 것을 묵상 합니다.
  • ?
    홈페이지 양마리아 2011.01.22 11:43:58
    위로받고 싶어서 들어와서 읽고 위로 받고 나갑니다.저의 생각을 비우고 하느님 생각이 제 마음에 넘치기를 기도 합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1.01.22 11:43:58
    그렇습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주어진 것,
    그러니까 뜻하지 않았는데 주어진 것에
    더 기쁘하고 그것을 우리는 선물이라고 하지요.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모르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선물을 받고 싶으면
    인간적인 의도를 버리는 마음 공부가 먼저이다 싶네요.

    "나의 생각을 잠글 때 하느님 생각에 잠기고,
    나의 생각을 비울 때 하느님께서 주시는 좋은 생각이 내게 들어오고
    나의 생각을 포기할 때 하느님께서 이루신다는 믿음" 처럼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y

    부활 2주 토요일- 살림에 의해 살림 받는 부활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
    Date2011.05.07 By당쇠 Reply0 Views792
    Read More
  2. No Image 06May

    부활 2주 금요일- 개입도 사랑, 불개입도 사랑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인간이 어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겠지요. 하느님께서 꼭 하시고자 하시면 안 될 것...
    Date2011.05.06 By당쇠 Reply1 Views738
    Read More
  3. No Image 05May

    부활 2주 목요일- 혓바닥의 기술, 하느님의 말씀?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화...
    Date2011.05.05 By당쇠 Reply0 Views1015
    Read More
  4. No Image 04May

    부활 2주 수요일- 빛의 단죄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
    Date2011.05.04 By당쇠 Reply1 Views763
    Read More
  5.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 무지개가 떴어요.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
    Date2011.05.03 By당쇠 Reply2 Views862
    Read More
  6. No Image 02May

    부활 2주 월요일-제자들의 표변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
    Date2011.05.02 By당쇠 Reply1 Views924
    Read More
  7. No Image 01May

    부활 제 2 주일- 사랑의 부활, 구들장에서 온돌로

    하느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성서를 공동 번역할 때 부닥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하느님이냐, 하나님이냐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둘 다 좋습니다. 하나님이라는 호칭도 너무 좋습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이라는 뜻에서 하나님도 좋지만 성부, 성자, 성...
    Date2011.05.01 By당쇠 Reply3 Views9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77 1078 1079 1080 1081 1082 1083 1084 1085 108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