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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저는 히브리서에서 얘기하는
대사제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마다 감동을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의 사제직 수행에 대해서는 부끄럼을 느낍니다.

특히 오늘의 히브리서가 저에게 감동을 주는데
구원자이자 중재자이신 대사제를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자이신 분이 중재자 되심에 대해
우리는 자주 아무 감동 없이 지나칠 수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이 얼마나 감동적인 낮춤이요 사랑입니까?
이는 프란치스코가 그토록 감동했던 그것과 같습니다.
하느님이신 분이 인간이 되신 것,
인간을 만드신 분이 인간의 젖꼭지에 매달린 것의 그 감동입니다.

오늘 히브리서를 풀어서 얘기하면 우리의 대사제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완전한 힘, 능력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직역을 하면 “당신을 통하여”가 맞지만 개신교 성서는
“당신을 통하여” 대신에 “당신을 힘입어”로 번역합니다.
이는 우리의 대사제께서는 구원하실 수 있는 엄청난 힘의 소유자이고,
그러기에 그 힘센 손가락을 까닥만 하셔도 우릴 구원하실 수 있으시고
우릴 구하시기 위해
수고스럽게 이 땅에까지 내려오실 필요조차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대사제는
끌어올릴 힘이 없으셔서 내려오신 것이 아니고
우리를 모셔가기 위해서 내려오신 것입니다.
얼마나 감동적이고 고마우십니까?
끌려가도 그만인 비천한 우리를 귀인처럼 모셔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셔가기 위해 우리의 대사제는 내려오시고
하느님이신 분이 인간이 되시고
구원자이신 분이 중재자가 되시며
우리를 위해 비시는 분이 되십니다.
우리를 위해 아버지 하느님께
용서를 빌고
잘못을 빌고
살려 달라고 빌고
도와 달라고 빕니다.

우리는 욕처럼 “빌어먹을 놈!”이라고 하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빌어먹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대사제께서는
우리를 위해 비럭질하는 존재가 되신 것이고
“우리를 위해 빌어주소서!”하고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우리는 대사제께 “우릴 위해 비천해지소서!”하고 기도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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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5.16 15:59:43
    사랑을 위해서 못 할일이 없겠지요 !

    하느님이 비천한 인간이 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 가시고...
  • ?
    홈페이지 요셉 2012.05.16 15:59:43
    그렇습니다.


    경쟁사회속에서 나의 삶의 질을 위해
    진정성을 지닌 말을 해주는 사람을 만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 만큼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강론대에서 울러퍼지는 목자의 음성은
    가슴 저 밑바닥으로 부터 치밀어 오르는 뜨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누군가를 존경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를 다시 한번 마음으로 깊이 되새겨보는 순간이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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