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51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어제 믿음의 부자에 대해서 얘기한 야고보서는

오늘 죽은 믿음, 쓸모없는 믿음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죽은 믿음과 살아있는 믿음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죽은 믿음과 살아있는 믿음에 대해 생각을 시작하자 즉시 떠오른 것이

여호와 증인을 믿는 청년들의 양심적인 병역 거부였습니다.

 

이들은 자기의 믿음에 따라 병역의 의무를 거부하였고

그래서 그에 따른 불이익과 박해와 고통을 감수합니다.

 

그러니 이들의 믿음은 그들의 삶과 실천에 있어서

죽어있지 않고 살아있으며 작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믿음이 옳은 믿음이냐 아니냐를 떠나서지요.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그들의 믿음보다 옳다고 믿는데

그렇게 믿으면서도 그 믿음의 작동이 그들보다 못하다면

우리의 믿음이 그들의 믿음보다 살아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우리의 믿음이 그들보다 나은 믿음이고 옳은 믿음일지라도

고장 난 기계처럼 우리의 삶과 행위에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면

그 믿음은 옳은 믿음인지 몰라도 살아있는 믿음은 아닙니다.

 

이것을 요즘 신학의 실천적 무신론과 연결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말할 것도 없이 하느님을 믿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하느님 존재를 부정하지 않고 믿기는 하는데

실천에는 하느님이 안 계시다는 것이 실천적 무신론이지요.

 

다시 말해서 주일 성당에서는 믿는다고 하지만

성당을 나와 살면서는 하느님과 전혀 상관없이

그래서 하느님이 없는 듯이 사는 것입니다.

 

실천적 무신론자는 돈과 욕망을 쫓아 살지 하느님 뜻에 따라 살지 않습니다.

돈이 많아야 행복하지 하느님을 믿어서 행복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고 하지 하느님이 안 계셔서 불행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나의 행복에 하느님이 전혀 상관이 없으면

하느님 계신 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하느님을 믿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러므로 죽은 믿음이란 믿어도 행복하지 않은 믿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믿음을 왜 포기하지 않고 가지고 있습니까?

 

마음의 위안을 위해?

이 세상 사는 동안은 아니고 죽고 난 뒤를 위해?

 

그러므로 살아있는 믿음이란

'믿는 사람이 왜 저래'라거나

'믿는 사람이 우리와 다를 거 없네'라는 말을 듣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지금 우리의 삶과 실천에 하느님이 살아있고,

그래서 믿음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과 달라야 하며,

무엇보다도 믿지 않는 사람보다 지금 우리 삶이 행복하다고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9 05:20: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9 05:20:06
    21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소용이 없는 믿음?)
    http://www.ofmkorea.org/320607

    20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소용이 없는 믿음?
    http://www.ofmkorea.org/320607

    17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나는, 우리는 어떤 탑을 쌓고 있을까?)
    http://www.ofmkorea.org/99169

    14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주어진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을)
    http://www.ofmkorea.org/60422

    12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http://www.ofmkorea.org/5574

    11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단절의 바벨탑을 허물라!)
    http://www.ofmkorea.org/4878

    09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주님을 따르려면)
    http://www.ofmkorea.org/2135
  • ?
    홈페이지 안개꽃 2022.02.18 10:17:17
    아멘!
    믿음 안에서 실천하는 삶~~~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가온 2022.02.18 06:36:54
    실천적 무신론..많은 생각을 갖게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r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요한 4,44) 예언자는 죽은 뒤에야 존경받는다 예언자들의 고향은 물론 ...
    Date2022.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3
    Read More
  2. No Image 27Mar

    사순 제4주일-화해의 사절인 우리

    사순 제4주일은 복음에서 집 나갔던 작은 아들을 용서하는 자비로운 아버지의 비유를 들려주며 제2독서에서 하느님과 화해하라는 바오로 사도의 강력한 호소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화해하라는 말씀이 저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처럼 들려서 괜...
    Date2022.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2
    Read More
  3. No Image 27Mar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을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자비와 사랑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비...
    Date2022.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8
    Read More
  4. No Image 26Mar

    사순 3주 토요일-"자, 우리는"

    오늘 호세아서는 "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자"라는 말은 뭔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말을 하려고 하거나 누군가와 일을 하려고 할 때 다른 데로 향하여 있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하는 말이지요.   그래서 한 번으로는 시선이 돌...
    Date2022.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1
    Read More
  5. No Image 26Mar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
    Date2022.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0
    Read More
  6.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빼지 말고

    우리의 주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오늘 축일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삼종기도의 첫 구절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도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성령의 정배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0
    Read More
  7. No Image 25Mar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