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48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야고보서는 시련과 시험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유혹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두 공통점은 그것들이 우리를 흔든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시련과 시험이 외부의 무엇이 나를 흔드는 것이라면

유혹은 유혹자가 있긴 하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내부의 무엇,

곧 욕망이 있기에 유혹자가 나를 흔드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술을 싫어하면 술친구가 아무리 나를 유혹해도 유혹을 받지 않지요.

배가 이미 불러 식욕이 전혀 없으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유혹이 되지 않고요.

 

물론 견물생심이란 말이 있고

아담과 하와도 뱀이라는 유혹자가 과일을 보라고 하지 않았으면,

또 봤더라도 과일이 탐스럽지 않았다면 따먹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럴지라도 욕구가 아예 없었으면

욕망이나 욕심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유혹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유혹을 받을 때 남탓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하느님 탓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유혹을 받을 때에 '나는 하느님께 유혹을 받고 있다.' 하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어쨋거나 우리 인간은 시련과 시험에 의해 믿음이 흔들리고,

욕망 때문에 유혹에 마음이 흔들리는 존재이고,

저도 지난 주에 말씀드렸듯이 미풍에도 흔들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어제도 아침에 일어나니 왠지 모르는 불안과

뭔지 모르는 두려움에 마음을 걷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성체가 모셔져있지 않지만 기도방에 들어가

저의 흔들리는 마음을 주님께 그대로 열어보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흔들리는 저를 붙잡아주신다는 느낌이 들고,

저도 주님을 꽉붙잡고 매달리게 되었으며

그래서 기도방을 나올 때는 주님과 제가 더 단단하게 하나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흔들리면 더 꽉 붙잡게 되지요.

나무에 올랐는데 밑에서 흔들면 떨어지지 않으려 오히려 더 꽉 붙잡잖아요?

 

시험과 시험이 나의 믿음을 흔들 때,

악마가 두려움과 불안을 이용하여 나의 마음을 흔들 때,

그때 우리는 베드로처럼 풍랑을 보다 물에 빠지지 말고 오히려 주님만 보고

주님을 더 꽉 붙잡아야 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리아도미니까 2022.02.15 07:03:23
    감사합니다. 아멘
  • ?
    홈페이지 가온 2022.02.15 06:56:17
    아멘.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5 05:53: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5 05:53:00
    21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후회)
    http://www.ofmkorea.org/399440

    20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시련을 단련으로 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319147

    18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욕망의 유혹>과 <시련의 유혹>)
    http://www.ofmkorea.org/117818

    17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께서 새 창조를 하시도록 우리는 노아가)
    http://www.ofmkorea.org/99103

    15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후회)
    http://www.ofmkorea.org/74958

    12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이 우둔한 사람을 어찌할꼬!?)
    http://www.ofmkorea.org/5566

    11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진리를 순리이신 그리스도처럼)
    http://www.ofmkorea.org/4862

    10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완고와 고착)
    http://www.ofmkorea.org/3655

    09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http://www.ofmkorea.org/212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Mar

    사순 3주 수요일-무법천지여도

    무법천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을 무시하고 모두 제 맘대로 살아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 세상을 뜻아지요. 그러니까 법이 없어서 무법천지가 아니라 법이 있는데도 법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린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법이 있다는 것은 ...
    Date2022.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752
    Read More
  2. No Image 23Mar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마태 5,18) 한 자 한 ...
    Date2022.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2
    Read More
  3. No Image 22Mar

    사순 3주 화요일-용서도 내리용서다.

    돌아보면 옛날의 저는 용서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자신만만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용서할 것은 별로 없었고, 청해야 할 용서가 더 많았기 때문인데 문제는 그때는 청해야 할 용서가 많고 또 크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
    Date2022.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91
    Read More
  4. No Image 22Mar

    2022년 3월 2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2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2) 아담부터 그리스도 시대까지 일흔일곱 세대 그러면 ‘일흔일곱 번’‘’은...
    Date2022.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0
    Read More
  5. No Image 21Mar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언자는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미래를 보는 것도 아니며, 점을 쳐서 미래를 맞추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에 나타난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것을 사람들...
    Date2022.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07
    Read More
  6. No Image 21Mar

    사순 3주 월요일-모두를 구원해주시지만 모두를 치유해주시지는 않는

    하느님은 모두를 구원하시만, 모두를 치유해주시지는 않습니다. 더 정확이 말하면 하느님은 모두를 구원하실 생각이시지만 모두를 치유해주실 생각은 없으십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
    Date2022.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84
    Read More
  7. No Image 21Mar

    2022년 3월 2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1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 4,24) 예수님께서 배척당하심으로 예언이 이루어지다 나자렛 사람들...
    Date2022.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 1311 Next ›
/ 13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