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3.01.07 05:38

공현 후 월요일- 영의 식별

조회 수 5009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제가 이곳 대전에 와서 서울에서 하던 것과 같은

스터디 그룹을 10여 명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전에 여기서 하던 것을 서울에서도 했는데

돌아와서 다시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제는 같이 연구발표를 하고 토론을 하다가

하느님 체험과 영의 작용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러다가 자기의 하느님 체험 나눔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의 하느님 체험을 나눠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나눈다면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토론 끝에 제가 프란치스코의 말씀에 바탕하여 한 얘기는 이렇습니다.

자기의 하느님 체험을 자기를 과시하고

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칭찬과 영광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면

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육의 영에 의한 것이다.

자기의 하느님 체험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나누면 그것은 사랑이 되기에 성령에 의한 것이다.

 

 

실상 주님의 영에 이끌리고 육의 영에 이끌리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로 엇갈릴 수 있습니다.

 

 

성령 쇄신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잘못된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봅니다.

처음에는 자기의 하느님 체험을 정말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이웃의 하느님 체험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기 위해 간증을 하는데,

자주 여기저기 불려 다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게 되면

그 달콤한 맛에 영을 사유화, 곧 자기의 것으로 소유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주님의 영은 그에게서 떠나고

육의 영이 그를 지배하게 됩니다.

 

프란치스코는 얘기합니다.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라고 말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요,

헌신은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의 불을 끄지 말라는 얘기지요.

 

그런데 자기 비움과 내어줌의 사랑은 사라지고

자기만족적 성취욕과 애착심 때문에 무엇을 하게 되면

마치 <나무꾼과 선녀> 얘기의 그 나무꾼처럼 주님의 영을 잃게 됩니다.

 

노루를 살려준 처음의 그 순수한 사랑을 잃고

욕심과 집착이 그 안에 들어온 순간 선녀는 떠나갑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Apr

    부활 8부 금요일- 허사가 허무는 아니다

    요한복음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내신 이야기를 다른 복음에 비해 상대적 더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 두 번은 예루살렘에서 당신을 나타내시고 다른 한 번은 오늘 복음에서 보듯 갈릴래아에서 당신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
    Date2013.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45
    Read More
  2. No Image 04Apr

    부활 8부 목요일- 믿음을 주시고 마음을 여시는 주님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주셨다.” 어제 복음은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고 얘기하고 있고,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마음을 열...
    Date2013.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14
    Read More
  3. No Image 03Apr

    영의 눈을 멀게 하는 절망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오늘 복음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얘기입니다. 주님께서 이 제자들의 길에 동행을 하시지만 그들의 눈이 가리어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복음은 ...
    Date2013.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97
    Read More
  4. No Image 02Apr

    부활 8부 화요일-울게 하소서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남자들이 대개 그렇듯 저도 울음과는 친숙치 않습니다. 부정적으로 보거나 경원시까지 하지는 않지만 슬픔이 울음으로까지 표출되지는 말아야 하고 슬픔이 울음으로 인해 확장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왔...
    Date2013.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622
    Read More
  5. No Image 01Apr

    부활 8부 월요일- 우리 공동체는?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루카와 요한의 복음과 달리 마르코와 마태오의 복음은 부활하신 주님을 뵙게 될 곳은 갈릴래아라고 하고, 그래서 부활의 주님을 뵈려면 ...
    Date2013.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76
    Read More
  6. No Image 31Mar

    부활 대축일- 사랑이 부활하다

    성토요일인 어제, 아직 사순시기이고 성삼일 중의 하루이건만 부활을 코앞에 둔 분위기 때문인지 상기上氣, 예 기분이 상기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제와 어제 하루 사이에 제 창문 밖 나무가 잎들을 3cm 정도 싹을 틔우고 있음이 보이고 저의 뒷...
    Date2013.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3960
    Read More
  7. No Image 30Mar

    성토요일- 어제 한 십자가의 길

    저희 수련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십자가의 길을 수도원 밖에서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전 9시에 시작예식을 하고 저도 집을 나섰습니다. 작년에는 대전역에 나가 구걸을 하며 주님께서 수치와 모욕을 당하신 것을 기념코...
    Date2013.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47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5 976 977 978 979 980 981 982 983 984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