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2.02.04 05:00

연중 4주 금요일-참 부럽다.

조회 수 1032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 교회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배열했는지 모르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은 공교롭게도 두 왕의 얘기를 하고,

두 왕은 공교롭게도 여자 때문에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왕들입니다.

 

사실 왕들치고 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있고,

치정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죄 짓지 않은 인간이 없듯이

살인을 안 한 왕이 없다 정도로 이것을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지은 것 또는 살인을 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뿐인 것이 문제이고, 그것으로 끝난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인간이기에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적을 남길 수도 있고

사랑할 수도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오늘 집회서는 다윗이 남긴 위대한 업적들을 찬양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어린 나이에 골리앗을 쳐죽였고,

왕이 된 다음에는 주위에 원수들을 다 물리친 것에 대한 겁니다.

 

그러나 다윗에 대한 집회서의 진정한 찬양은 원수를 물리치고

나라를 강건하게 한 것에 대해서만이 아닙니다.

그런 것만이라면 비록 헤로데는 못했을지라도

알렉산더나 징기스칸 같은 왕이라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찬양받을 진정한 이유에 대해 집회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는 모든 일을 하면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영광의 말씀으로 찬미를 드렸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해 찬미의 노래를 불렀으며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였다."

 

그렇습니다.

다윗이 진정 위대한 것은 원수를 다 무찌른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일을 하면서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집회서는 "그는 모든 일을 하면서"라고 얘기합니다.

 

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했다는 점입니다.

죄를 지은 인간이지만, 사랑을 한 사람이고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이었다는 말입니다.

 

영웅 심리에서 위대한 업적을 세운 사람은 많습니다.

우리의 세종대왕처럼 백성을 위해 위대한 업적을 세운 왕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느님을 사랑하여 백성을 사랑하고 업적도 세운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자기만 하느님을 찬미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하느님 찬미에 초대하고 그래서 성소가 찬미로 가득 차게 합니다.

 

"그는 제단 앞에 성가대를 자리 잡게 하여 그들의 목소리로 노래하게 하였다.

다윗은 축제를 화려하게 벌였고 찬미가 이른 아침부터 성소에 울려퍼지게 하였다."

 

참 부럽습니다.

죄에 무너지지 않고

죄를 딛고 사랑으로 올라선 다윗입니다.

 

참 부럽습니다.

죄를 짓고 그 입으로 음울한 술타령이나 하지 않고

"주님, 제 입술을 열어주소서. 제 입이 당신 찬미 전하오리다."라고 한 다윗이.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2.04 06:35:22
    아멘...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04 05:56:3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04 05:56:00
    21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짧은 행복론)
    http://www.ofmkorea.org/398668

    20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다윗과 헤로데)
    http://www.ofmkorea.org/316086

    19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사랑에 젖어)
    http://www.ofmkorea.org/193928

    17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시류에 흔들리지 말고)
    http://www.ofmkorea.org/98767

    16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생활기도와 성사적인 일)
    http://www.ofmkorea.org/86706

    15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사람마다 다르신 같은 주님)
    http://www.ofmkorea.org/74633

    14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내가 바로 작은 헤로데)
    http://www.ofmkorea.org/60121

    13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혹시 내가 헤로데와 헤로디아처럼?)
    http://www.ofmkorea.org/50712

    12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사랑은 결코 가볍지 않다)
    http://www.ofmkorea.org/5544

    10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어처구니가 없어서는 아니 되지)
    http://www.ofmkorea.org/3607

    09년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영원한 현재이신 예수 그리스도)
    http://www.ofmkorea.org/208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Mar

    022년 3월 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5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루...
    Date2022.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2
    Read More
  2. No Image 04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잘하는 단식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2019   “저희는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교회는 회개의 사순절에 실천해야 할 것으로 단식, 자선, 기도 이 세 가지를 권면하는데 그것은 그제 읽은 복음말씀대로입니다.   사실 회개한 ...
    Date2022.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06
    Read More
  3. No Image 04Mar

    2022년 3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4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9,14) ...
    Date2022.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7
    Read More
  4. No Image 03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살려면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2019   “나는 오늘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오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
    Date2022.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967
    Read More
  5. No Image 03Mar

    2022년 3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3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 9,23) 큰 장애물인 습관...
    Date2022.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6
    Read More
  6. No Image 02Mar

    2022년 3월 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Date2022.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03
    Read More
  7. No Image 01Mar

    연중 8주 화요일-주님께서 주시는 것은 다 복이다.

    어제 부자 청년이 가진 많은 재산을 포기하지 못해 주님 따르기에 실패한 것을 보고 오늘 베드로는 그와 달리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음을 얘기하고 이에 주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말씀을 다음과 같이 하시는데 이 말씀은 매우 문제적...
    Date2022.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