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04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3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어제 저희는 송구영신 기도회를 하였는데

새해 내가 어떤 존재가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다가

올해는 어떤 존재가 되고 어떻게 살라야 할지 내가 생각지 않고

그때그때 하느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새해 제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지

오늘 독서와 복음을 가지고 성찰해보았습니다.

 

첫 째로 새해에는 오늘 복음 말씀처럼 살아야겠습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그러니까 마리아처럼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마음을 담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는 호기심으로 이 일, 저 일 괜히 신경 쓰는 것도 아니고,

내 일 아니라고 무심하게 구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뭣이든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이 일로 저에게 뭔가 말씀하신다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의 회개를 위해 말씀하시는 것이기도 하고,

이웃 사랑을 위해 말씀하시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해가 되지 않아도 당장 뱉어버리지 않고

마음에 담아 두고 되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또한 민수기의 말씀처럼 축복을 빌어주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나오는 입은 얼마나 복된 입입니까?

사실 축복은 아무 입에서나 나오지 않고,

그래서 축복을 빌어주는 입은 드뭅니다.

 

축복은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행복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고,

자신만 행복한 것이 미안하여 다른 사람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만 나오는 말입니다.

 

올해는 또한 갈라티아서의 말씀처럼

아드님의 영을 모시고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야겠습니다.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영이 아니라 아들의 영을 지니게 되었다는 얘기지요.

 

그렇습니다.

올해는 아버지의 아들로 살고 싶고, 살아야겠습니다.

아버지의 무거운 짐은 내려놓고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아들로 살고 싶고,

어줍지 않게 사랑하겠다고 하지 않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습니다.

율법이 얹어놓은 책임 무거운 아버지의 사랑을 하지 않고

성령이 불어넣는 생기발랄한 아들의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그렇게 될 수 없어서 그렇지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아기처럼 사랑받고 아기처럼 사람들을 사랑케 하는 존재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올해는 아들의 영을 지니기 위해

아버지의 위엄을 내려놓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3.01.01 21:01:42
    마라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룩2;16) 지난해 참으로 감사 드리며
    새해 마음에 들어오는 말씀 ,마리아 요셉 구유에 누운아기를 찾아내어 (임마누엘)
    특히 아버지께서 "딸아" 불러주심 은총안에 거하기 기도 드립니다
    새해 모든 그리스도인들 축복 합니다, 더욱 사랑하기를 이해받기보다는 이해 하기를~~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Feb

    재의 수요일- 타고 남은 재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Ash Wednesday. 재의 수요일. 부끄럽게도 저는 사순절을 기쁘고 즐겁게 맞이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 옛날, 80년대 제가 가방 공장에 다닐 때 햇빛 안 드는 지하실에서...
    Date2013.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682
    Read More
  2. No Image 12Feb

    깨끗한 손과 더러운 손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요즘의 엄마들은 아이들을 참으로 깨끗하게 키우기에 일을 본 다음 손을 씻거나 밥 먹기 전에 씻는 것은 기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요...
    Date2013.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280
    Read More
  3. No Image 11Feb

    연중 5주 월요일- 구원이 체험되는 기적이어야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복음 선포하신 것의 집약입니다. 주님께서는 호수 이편저...
    Date2013.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99
    Read More
  4. No Image 10Feb

    설 명절- 새 해 주님의 복 많이 받으세요.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Date2013.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74
    Read More
  5. No Image 10Feb

    설에 세배를 드리면 우리네 어르신 분들은 우리가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갈지 덕담을 주십니다. 그렇듯 오늘 주님께서도 올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갈지 말씀해 주십니다. "깨어 있어라." 깨어 있어라. 잠자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 모두 다 알고 ...
    Date2013.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3900
    Read More
  6. No Image 09Feb

    연중 4주 토요일- 참으로 가엾은 사람은?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가엾어 하는 마음. 오늘 주님께서는 쉬러 가시지만 거기까지 쫓아오는 ...
    Date2013.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450
    Read More
  7. No Image 08Feb

    연중 4주 금요일- 혹시 내가 헤로데와 헤로디아처럼?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이 죽게 된 경위에 대한 얘기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을 하면 예언을 하는 요한을 못마땅하게 여긴 요망한 계집 헤로디아와 음흉한 사내 헤로데의 공모로 세례자 요한이...
    Date2013.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82 983 984 985 986 987 988 989 990 991 ... 1311 Next ›
/ 13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