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5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 달력으로 새해가 밝았고 새날이 왔습니다.
그래서 새 해 첫 주일 독서로 교회는 로마서 13장을 택했습니다.
“여러분이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 이미 되었습니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지금 밤과 낮의 경계,
잠과 깨어남의 경계 위에 있는 것으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지금은 여명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밤이면 잠을 자고 낮이 되면 일어나야 하는데
낮이 되었는데도 아직 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요즘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발견되고 난 뒤의 현상입니다.
제가 일어날 시간에 그들은 그제서 자러 갑니다.
이것은 물리적인 낮과 밤의 뒤바뀜만이 아닙니다.
밤이 되면 밤새도록 바빌론의 거리를 걸어 다니다가
빛을 받으며 일을 해야 할 낮이 되면 오히려 잠이 드는 것입니다.
즉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빛의 자녀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밤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아니 계신 상태입니다.
그리고 낮이란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이미 와 계신 상태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한 낮입니까, 한 밤중입니까?
어둠의 행실을 하고 있습니까, 빛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바오로 사도는 지금 밤의 행실을 하고 있는 것을 전제로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으라고 우리에게 애기합니다.

그런데 빛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기는 잠자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밤거리를 헤매며 어둠의 행실을 하다가 깨어날 시간에야 잠이 들기에
빛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가 떴는데도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빛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집니다.

우리 가운데는 “술잔치와 만취, 음탕과 방탕, 다툼과 시기”와 같은
어둠의 행실 가운데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잠에 취해서 사는 사람은 많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쁜 짓은 하지 않지만
잠에 취해서 하느님께 깨어 있지 못하고
그래서 하느님을 기꺼이 그리고 가까이 영접하지 못하고,
빛의 삶을 사는 삶은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미사를 때 저의 형제가 좋은 강론을 하였습니다.
1년 중 대림 시기는 자명종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잠자는 우리를 깨워서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게 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영적인 잠을 자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눈 뜨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영적으로 잠자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암 사슴이 시냇물을 기다리듯 주님을 기다리지 않는다면,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듯 주님을 기다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갖가지 형태로 모든 경우를 통하여 오시는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는 영적인 잠을 자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11.28 14:25:34
    "대림 시기는 자명종 " 깊이 묵상 합니다.

    나 자신이 나를 흔들어 깨워야겠지요.
    나를 제대로 알고 깨어 있기만 해도 도인(道人) 이라 합니다.

    어둠의 순간에도,모든 상황에서도
    주님께로 나아 가도록 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회심 축일- 눈을 멀게도 하고 보게도 하는 빛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신자들을 죽일 작정으로 이 새로운 길을 박해하였습니다.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을 뜨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하나니아스가 말하였다. ‘당신이 보고 들...
    Date2011.01.25 By당쇠 Reply1 Views996
    Read More
  2. No Image 24Jan

    연중 3주 월요일- 짊을 지는 것과 사랑을 업는 것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죄와는 상관없이 두 번째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짊어지다”와 “바치다”는 동사가 나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Date2011.01.24 By당쇠 Reply3 Views910
    Read More
  3. No Image 23Jan

    연중 제 3 주일- 큰 빛의 작은 빛 되어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 어둠 속에 앉아 있는 ...
    Date2011.01.23 By당쇠 Reply2 Views922
    Read More
  4. No Image 22Jan

    연중 2주 토요일- 죽기 전에 죽으면 죽은 다음 산다

    “염소와 황소의 피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그 몸을 깨끗하게 한다면, 하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죽음의 행실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
    Date2011.01.22 By당쇠 Reply2 Views1158
    Read More
  5. No Image 21Jan

    연중 2주 금요일- 아무 생각 없이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지난주에는 지리산을 종주하고 이어서 걸었습니다. 걷다보면 두고 온 일이 계속 생각나고 앞으로 해야 할 일...
    Date2011.01.21 By당쇠 Reply3 Views786
    Read More
  6. No Image 20Jan

    연중 2주 목요일- 비럭질하시는 우리의 대사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저는 히브리서에서 얘기하는 대사제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마다 감동을 합니다. 그러면서 ...
    Date2011.01.20 By당쇠 Reply2 Views1512
    Read More
  7. No Image 19Jan

    연중 2주 수요일- 정의와 평화의 임금은

    “먼저 그의 이름은 ‘정의의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또한 살렘의 임금, 곧 평화의 임금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육적인 혈통과 관련된 율법 규정이 아니라, 불멸하는 생명의 힘에 따라 사제가 되셨습니다.” 정의라는...
    Date2011.01.19 By당쇠 Reply3 Views11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9 1090 1091 1092 1093 1094 1095 1096 1097 1098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