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3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늦게 사랑해도 괜찮다.

 

오늘 요한의 편지를 읽으면서 탁 떠오른 말씀은 이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고 그래서

하느님을 늦게야 사랑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늦게라도 사랑치 않는 것이요

끝내 사랑치 않거나 사랑이 점점 쪼그라드는 것일 겁니다.

 

아오스딩 성인도 고백록에서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또 늦게 사랑하게 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참사랑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거짓 사랑을 참사랑인 줄 알고 방황했다면

먼저 그것을 아오스딩 성인처럼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 안에 있잖으면 존재조차 없을 것들이

이 몸을 붙들고 님에게서 멀리했나이다."

 

그러므로 방황의 끝에 늦게라도 그 사랑을 발견하면 됩니다.

이에 대해 아오스딩 성인은 이렇게 계속 얘기합니다.

 

"부르시고 지르시는 소리로 절벽이던 내 귀를 트이시고,

비추시고 밝히시사 눈멀음을 쫓으시니,

향 내음 풍기실 제 나는 맡고 님 그리며,

님 한 번 맛 본 뒤로 기갈 더욱 느끼옵고,

님이 한 번 만지시매 위없는 기쁨에 마음이 살라지나이다."

 

그런데 하느님의 참사랑을 맛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하느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제 그 사랑을 이웃에게로 향합니다.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은 이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이웃을 똑같이 사랑하되

우리가 갈망하고 만족하는 사랑은 다릅니다.

만족은 하느님 사랑으로만 하고,

이웃의 사랑에서는 만족을 구하지 않습니다.

 

이웃의 사랑에서 만족을 구하려다 불만을 경험한 사람이

이제는 더 이상 인간의 사랑에서 만족을 구하지 않게 된 사람도 있지만

하느님 사랑으로 충만하기에 인간의 사랑에서 더 이상을 만족을 찾을

필요가 없게 된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더 완전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하느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은 "하느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는 말씀처럼 이웃 사랑이 힘들지 않기에

지치지 않고 사랑하고 완전한 사랑을 합니다.

 

그러니 먼저 사랑하시는 하느님 사랑으로 먼저 충만해지고

그런 다음 이웃을 사랑하는 그 사랑의 순서를 어기지 말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06 05:11:2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06 05:10:52
    2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하느님의 불행)
    http://www.ofmkorea.org/395893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그래도 미친 사랑을 꿈꾼다.)
    http://www.ofmkorea.org/304842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사랑, 두 방향의 행보)
    http://www.ofmkorea.org/184651

    16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힘 들지 않게 사랑하는 법)
    http://www.ofmkorea.org/85792

    15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우리도 불이사랑을 하자!)
    http://www.ofmkorea.org/73659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완전한 자유인인 성령의 하수인)
    http://www.ofmkorea.org/59350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이웃을 하느님처럼)
    http://www.ofmkorea.org/47201

    1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감각에서 초감각으로)
    http://www.ofmkorea.org/4737

    1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사랑의 운명)
    http://www.ofmkorea.org/3478

    0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내리 사랑)
    http://www.ofmkorea.org/200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Feb

    2022년 2월 5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Date2022.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3
    Read More
  2. No Image 04Feb

    연중 4주 금요일-참 부럽다.

    우리 교회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배열했는지 모르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은 공교롭게도 두 왕의 얘기를 하고, 두 왕은 공교롭게도 여자 때문에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왕들입니다.   사실 왕들치고 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있고, 치정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
    Date2022.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31
    Read More
  3. No Image 04Feb

    2022년 2월 4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마르 6,18) 누가 왕에게 직언할 것인가? 요한은 폭군 한 사...
    Date2022.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7
    Read More
  4. No Image 03Feb

    2022년 2월 3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마르 6,9) 두 벌 옷 여벌 옷을 가지고 다닐 필요도, 지닐 필요도 없다고 말씀하실 뿐 아니라, 두 벌 옷을 껴입...
    Date2022.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1
    Read More
  5. No Image 03Feb

    연중 4주 목요일-떠남과 머묾

    연중 4주 목요일-2020   오늘 복음에 비춰볼 때 인생을 참 잘못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라고도 하시고 머물라고도 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떠나서 가라고 하시고, 복음 선포를 하러 가서는 한 집에 머물라고...
    Date2022.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56
    Read More
  6.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남 탓 하지 말고.

    요즘 수도원 성소자가 점점 줄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대다수 젊은이가 수도 생활이나 봉헌과 다른 가치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요즘 젊은이들이 점점 보수화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
    Date2022.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94
    Read More
  7. No Image 02Feb

    2022년 2월 2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루카 2,24) 마리아와 요셉의 가난한 형편을 말...
    Date2022.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