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세례자 요한은 다시 온 엘리아입니다.

엘리야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이라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시 온 엘리야, 곧 세례자 요한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언자는 당대 사람들은 몰라보고

당대 사람들이 제 멋대로 다뤄 죽고 난 뒤에야 후대 사람이 알아봅니다.

 

그러면 왜 당대에는 알아보지 못하고 후대에야 알아볼까요?

 

그것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요즘 선거판에서는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Negative 공세>,

이런 현상과 깊이, 아니 정확히 관련이 있지요.

 

예언자는 똑같은 예언, 곧 하느님의 말씀을 하는데

그것이 나에게 하면 예언이 아니고 트집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하면 트집이 아니고 예언이 되는 것이지요.

 

누구든 당장은 자기를 아프게 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이는 아이가 주사를 놓는 의사를 나쁘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예언자는 슬픈 운명입니다.

나중에는 높이 칭송하지만 당대의 사람들에게 그는 죽일 놈입니다.

 

인간은 현재를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미래의 칭송을 생각하며 현재의 냉대와 질시를 감수하는 것은

아무리 예언자의 운명일지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이런 운명을 받아들이는 예언자들은 그러므로 용기 있는 사람 그 이상의

이런 운명을 주신 하느님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존잽니다.

살을 에는 바람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이하듯

그 아픈 짓을 독하게 해내는 존재이고

그 대가로 살해를 당하는 존잽니다.

 

다시 말해 나의 잘못을 놓치지 않고 또박또박 짚어내는 사람,

나의 아픈 곳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후벼 파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사실은 하느님의 예언자들입니다.

이들이 나의 엘리야이고 나의 요한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은 과연 누구일까요?

나는 지금 그들을 하느님께서 바로 내게 보내신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으로 알아보고 있는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2.15 22:54:59
    자칭 예언자들 꾀 있지요,무거운 짐 본인은 피하고 남에게 짐 지을 수 있는 말 하는 큰 능력
    세례자 요한은 아니지요, 저 또한 말과 행위 일치 하기를 ~~~
  • ?
    홈페이지 베타 2012.12.15 10:33:03
    저는 어제 저녁 부터 잘난척하는 것을 그만 두기로 결심 했습니다. 저에게는 사랑이 부족하고 그럴만한 그릇이 못됨을 발견했으니까요. 대신 침묵을 선택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제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견디어 나갈수 없음을 알았으니까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May

    연중 7주 화요일-묻는 것을 두려워하는 죄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오늘 복음의 말씀, 그 중에서 제자들의 태도와 관련한 묘사는 우리 자신과도 관련시켜 곱씹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오늘 얘기의 배경은 ...
    Date2013.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60
    Read More
  2. No Image 20May

    연중 7주 월요일-믿지만 믿지 못하는 우리 믿음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제가 사랑하는 복음 중의 하나입니다. 같은 내용이 마태오와 루카 복음에도 나오는데 저는 오늘 마르코 복음의 내용을 더 사랑합니다.   믿지만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 달라...
    Date2013.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62
    Read More
  3. No Image 19May

    성령 강림 대축일-성령은 빗소리와 함께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신 새벽 일어나자마자 성당에 가서 묵상을 하였습니다. ...
    Date2013.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56
    Read More
  4. No Image 18May

    부활 7주 토요일-길을 가는 사람은

    부활의 끝자락에 와 있는 우리는 부활시기 내내 들었던 사도행전과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오늘 들었습니다.   저는 요한복음의 그 아리송하고 지루한 얘기의 반복에 숨이 막히고 이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게 그동안 제게는 고역스런 거였습니다. ...
    Date2013.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89
    Read More
  5. No Image 17May

    부활 7주 금요일-우리의 사랑이 여물고 확장되도록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들을 돌보아라.”      제가 결혼을 하였다면 저는 제 아내의 끊임없는 사랑 확인에 무척 곤란해 했을 겁니다. 저도 보통 남자들과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제 아내를 사랑하지만 연애 때...
    Date201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969
    Read More
  6. No Image 16May

    부활 7주 목요일-겉도는 나?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이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기도>   계속되는 대사제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이 대사제의 기도는 공관복음에 나오는 ...
    Date201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50
    Read More
  7. No Image 15May

    부활 7주 수요일-이런 주책바가지는 괜찮겠지요?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저희 수도회는 작은 형제회의 정신에 따라 공동체 책임자를 원장Superior이라 하지 않고 수호자Guardian라고 부릅니다. 공동체를 수호하고, ...
    Date2013.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3 974 975 976 977 978 979 980 981 982 ... 1315 Next ›
/ 13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