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5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성탄을 한 주일 앞둔 오늘 우리 전례는 예수님 족보 얘기를 듣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족보 얘기를 들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한 사람들 애기를 듣기 위해서인데

가까이서 준비한 사람들 얘기를 듣기에 앞서

더 먼저부터 준비한 조상 얘기를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준비를 조상들이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 후손 중에서 그리스도가 나오도록 준비하자'라고 하며

그 오래전부터 모든 조상이 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했을까요?

 

전혀 아니지요.

 

예를 들어, 족보에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아브라함과 야곱과 다윗은 준비했을까요?

 

그들이 비록 자기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고,

자기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루며,

자기 왕국을 이어갈 위대한 왕이 나올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을 들어 알고 또 믿었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고 준비한 것은 아니지요.

 

이렇게 족보의 중요 등장 인물들도 주님 탄생을 준비한 분들이 아니니

하느님께서 싫어하실 일만 골라서 한 다른 인물들은 더더욱 아니지요.

그들은 조상이기는 해도 탄생을 알고 준비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들 조상들이 왕족의 혈통과 족보를 주님께 대물림했더라도

신족의 혈통과 족보를 대물림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주님 탄생을 준비한 것은 누구란 말입니까?

 

그것은 하느님이시고

하느님께서 오랫동안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겁니다.

 

그렇습니다.

대림절을 시작하며 이미 말씀드렸듯이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은 하느님께서 마련하시지

우리 인간이 그 길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적인 혈통과 족보도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겁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탄생에 족보의 조상들이 한 것은 무엇이고,

그리스도 탄생을 위해 우리가 할 것은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습니까?

 

주님의 탄생을 위해 우리가 할 것은 애석하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 안에 탄생하시도록 할 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적어도 거부하지 않는 것이고

더 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내게 오시길 갈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양간의 말 구유처럼 우리 마음을 비우는 것이고,

성모 마리아처럼 동정녀의 태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만만치 않은 것이네요.

앞으로 남은 한주일 이것이 가능할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7 08:11:3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7 08:10:55
    20년 12월 17일
    (영적인 족보)
    http://www.ofmkorea.org/392253

    19년 12월 17일
    (족보에 담긴 얘기)
    http://www.ofmkorea.org/299210

    18년 12월 17일
    (족보 영성)
    http://www.ofmkorea.org/176671

    16년 12월 17일
    (집단적인 믿음)
    http://www.ofmkorea.org/96758

    14년 12월 17일
    (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 것도 빼지 마라!)
    http://www.ofmkorea.org/72950

    13년 12월 17일
    (족보 감상 소감)
    http://www.ofmkorea.org/58555

    12년 12월 17일
    (놀라운 교환)
    http://www.ofmkorea.org/46161

    11년 12월 17일
    (아주 오래된 구원계획)
    http://www.ofmkorea.org/5434

    09년 12월 17일
    (그가 없어더라면!)
    http://www.ofmkorea.org/3402

    08년 12월 17일
    (우리는 모두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
    http://www.ofmkorea.org/195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an

    2022년 1월 28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마르 4,27) 선행의 완성 사람이 자기 마음에 좋은 의지를 ...
    Date2022.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2
    Read More
  2. No Image 27Jan

    연중 3주 목요일-주는 사람에게 주신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저는 이렇게 바꿔봤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의 됫박만큼...
    Date2022.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61
    Read More
  3. No Image 27Jan

    2022년 1월 27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마르 4,21) 지혜를 쓰지 않으면 꾸준히 퍼내는 샘에서는 더 ...
    Date2022.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1
    Read More
  4. No Image 26Jan

    2022년 1월 26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 2022년 1월 26일 수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는 제자들 주님께서는 일흔두 제자를 ...
    Date2022.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6
    Read More
  5. No Image 26Jan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축일-관계 성찰

    어제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에 이어 오늘 디모테오와 디도 축일을 지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 깊은 연관성이랄까 관계성 때문이지요. 두 분은 바오로 사도가 자기 아들이라고 부르는 개인적 친분의 관계일 뿐 아니라 복음을 선포하도록 지역 교회의 ...
    Date2022.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6
    Read More
  6.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회심 축일-원하는 것이 원하지 않는 것보다 크면

    저는 오늘 성 바오로의 회심 축일을 지내면서 성 바오로가 이렇게 된 것을 나는 은총이라고 생각하는지, 성 바오로처럼 되는 은총을 나도 받기 원하는지 자문하고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바오로 사도처럼 눈이 번쩍 뜨이...
    Date2022.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1
    Read More
  7. No Image 25Jan

    2022년 1월 25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마르 16,17) 이 은사는 오늘날 ...
    Date2022.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