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제물을 바치려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빌라도가 죽인 일,
실로암 탑에 18명이 깔려 죽은 일에 대한 얘기를 들으시고
주님께서는 이런 무시무시한 말씀을 오늘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을 접하면 아무리 복음이라 해도 거슬리고
듣지 않은 것처럼 묵살해버리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마치 “회개하지 않으면 너 중풍을 맞을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너 급살을 맞을 것이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회개가 꼭 이런 것입니까?
죽을까 두려워 회개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회개하는 것,
이것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우리의 회개입니까?
회개가 못된 행실이나 성격을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래서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라면
이렇게 무서운 하느님께 어떻게 돌아서는 회개를 하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주님께서는 또 탕자의 비유로도 말씀하셨습니다.
본래 우리의 하느님은 누구나 다 다가가고 싶은 하느님입니다.
다가가기 두렵고 싫은 무서운 하느님은 우리의 하느님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하느님께서 회개하지 않는 우리에게
괘씸한 놈 벌 받으라는 식으로 멸망케 하지는 않으실지라도
구원 전 과정의 한 부분으로서 악을 허용하실 수는 있습니다.
우리 중에는 하느님을 너무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느님 자비와 용서만 믿고 막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치 잘못해도 내치지 못하는 부모의 약점을 이용하여
천방지축으로 살아가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매일 같이 술을 먹고 몸을 함부로 굴리는 사람에게
언젠가는 몸의 이상이 오지 않겠습니까?
언젠가, 그 시기의 문제일 뿐이겠지요.

그래서 주님은 이어지는 비유에서 이 점을 말씀하십니다.
열매를 못내는 나무에게 1년이라는 유예의 기간을 주시고
주님은 오히려 정성을 더 들이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차이가 없으면 그때 악이라는 카드를 쓰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선을 시험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 인간의 죄와 악을 방관하지 않으시고
매를 대서라도 고쳐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그때 하느님도 마음 아파하시며 같이 눈물을 흘리시겠지요.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선을 시험하여
주님의 눈물을 흘리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10.23 11:56:32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랑이신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시니 감사 드릴 뿐 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Jan

    성 디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 풍구가 되어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I am reminding you now to fan into a flame the gift of God that...
    Date2011.01.26 By당쇠 Reply1 Views1044
    Read More
  2.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회심 축일- 눈을 멀게도 하고 보게도 하는 빛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신자들을 죽일 작정으로 이 새로운 길을 박해하였습니다.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을 뜨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하나니아스가 말하였다. ‘당신이 보고 들...
    Date2011.01.25 By당쇠 Reply1 Views996
    Read More
  3. No Image 24Jan

    연중 3주 월요일- 짊을 지는 것과 사랑을 업는 것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죄와는 상관없이 두 번째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짊어지다”와 “바치다”는 동사가 나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Date2011.01.24 By당쇠 Reply3 Views912
    Read More
  4. No Image 23Jan

    연중 제 3 주일- 큰 빛의 작은 빛 되어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 어둠 속에 앉아 있는 ...
    Date2011.01.23 By당쇠 Reply2 Views922
    Read More
  5. No Image 22Jan

    연중 2주 토요일- 죽기 전에 죽으면 죽은 다음 산다

    “염소와 황소의 피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그 몸을 깨끗하게 한다면, 하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죽음의 행실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
    Date2011.01.22 By당쇠 Reply2 Views1158
    Read More
  6. No Image 21Jan

    연중 2주 금요일- 아무 생각 없이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지난주에는 지리산을 종주하고 이어서 걸었습니다. 걷다보면 두고 온 일이 계속 생각나고 앞으로 해야 할 일...
    Date2011.01.21 By당쇠 Reply3 Views786
    Read More
  7. No Image 20Jan

    연중 2주 목요일- 비럭질하시는 우리의 대사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저는 히브리서에서 얘기하는 대사제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마다 감동을 합니다. 그러면서 ...
    Date2011.01.20 By당쇠 Reply2 Views15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4 1095 1096 1097 1098 1099 1100 1101 1102 1103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