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2.12.10 05:12

대림 2주 월요일- 맞이 열정

조회 수 520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기와를 벗겨 내고,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오늘 복음은 스스로 주님께 올 수 없는 중풍 병자를

남자들 몇이 주님께 데리고 감으로써 치유 받는 얘깁니다.

 

 

이 대림절은 스스로 하느님께로 갈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찾아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시기인데

오늘 얘기는 반대로 어느 집에 계신 주님을 중풍 병자가 찾아 가고,

자기 스스로 갈 수 없기에 도움을 받아 찾아 가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이 얘기가 주님이 찾아오시지 않기에

찾아가는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찾아오시는 주님의 열정은 찾아가는 우리의 열정을 훨씬 능가합니다.

주님께서는 아쉬운 놈이 찾아오라고 하실 분이 아니십니다.

아쉬운 사람이 찾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미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주님은 아쉬운 사람이 찾아오기를 바라시지 않고 찾아오셨습니다.

저 하늘에서 이 땅을 찾아오셨고, 이 마을을 찾아오셨고,

이 마을 어느 집에 머무시며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것이 주님의 열정이라면

그 집까지 찾아가는 것은 우리의 열정이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맞이 열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맞이하러 간절곶을 가고, 정동진까지 가듯.

<마중 열정>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달마중하러 뒷동산 올라가듯.

 

 

오늘 중풍 병자와 협력자들은 이 열정을 보인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 보시기에 이런 열정을 보인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특히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협력자들이 보인 열정은 드물고 칭찬받을만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열성(정)을 보고 치유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믿음을 보시고 주님께서 치유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지붕을 뚫고 환자를 내려 보내는 것이

어찌 열성이 아니라 믿음이라고 주님께서는 보실까요?

저 같으면 열성을 보고 고쳐줄 텐데 믿음을 보고 고쳐주십니까?

 

이들의 열성은 인간적인 열성이 아닙니다.

이들의 열성의 뿌리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고,

이들의 믿음의 뿌리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믿음은 자식의 믿음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사랑이 너무도 크고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믿기만 한다면

우리는 오늘 복음의 사람들처럼 뭔 짓인들 할 것입니다.

열성이 아니라 극성이라고 사람들이 지청구를 늘어놓더라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Feb

    연중 4주 화요일- 두 개의 힘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저는 오늘 복음을 특별한 한 자매님을 생각하며 묵상하였습니다. 그분은 요즘 자녀 문제로 크나큰 곤경에 처한 분입니다. 유...
    Date2013.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993
    Read More
  2. No Image 04Feb

    연중 4주 월요일- 세상을 너무도 사랑한 영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에서 군대라는 악령과 주님이 마주칩니다.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악령이 달려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얘기를 보면 말입니다. ...
    Date2013.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97
    Read More
  3. No Image 03Feb

    연중 제 4 주일- 사랑 성찰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사랑의 찬가는 사랑이 없을 때 일어나는 두 가지 현상에 대해 얘기합니다. 사랑이 없는 나는 아무...
    Date2013.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340
    Read More
  4. No Image 30Jan

    연중 3주 수요일- 사랑하시기에 용서치 않으신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복음은 밭에 씨를 뿌리는 비유 얘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이 비유를 들려주시지만 이 비유의 의미는 제자들에게...
    Date2013.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25
    Read More
  5. No Image 29Jan

    연중 3주 화요일- 관계의 가난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새 판 짜기. 관계의 재편. 관계의 가난. 이것이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탁 떠오른 말입니다. 오늘의 얘...
    Date2013.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54
    Read More
  6. No Image 28Jan

    연중 3주 월요일- 참으로 지독한 왜곡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 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알아듣기 힘든 말씀입니다. 신성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으나 ...
    Date2013.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62
    Read More
  7. No Image 27Jan

    연중 제 3 주일- 사랑을 할 나는 있어야 합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그러니까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의 몸...
    Date2013.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85 986 987 988 989 990 991 992 993 994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