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우리가 미사 때 듣는 복음은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을 듣는다.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미래의 그림 속에서 바라보도록

묵시문학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이다.

 

십자가의 역설을 받아들이면

무질서 속의 질서, 비극을 통한 구원, 죽음을 통한 부활,

인간성을 통한 신성을 이해할 수 있다.

십자가의 역설적인 계시를 믿음 안에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영적인 눈이 열린다는 말이다.

 

의미의 깊은 차원은 무의미성을 은총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에서 발견되고

무의미한 것들처럼 보이는 공간을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으로 채우고 있다는 신뢰와 더불어

부정적인 것들과 불합리한 것들을 통합할 능력이 십자가의 계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역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십자가의 신비는 삶의 당혹스러운 문제를 푸는 열쇠다.

성전을 정화하는 과정에는 항상 십자가가 놓여있다.

허물어진 관계를 회복하려면 자신이 만든 성전을 허물 때 가능한 일이다.

하느님의 성전을 복구하기 위해 자신의 성전을 허물어야 한다는 말이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중심으로 구축한 성전을 허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종교심을 믿음으로 착각하고 살아온 이들이 변화를 싫어하는 이유는

변화가 죽음을 암시하고 십자가의 고난을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변화는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관계의 변화는 그분과의 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무거운 짐과 고생은 십자가를 지는 현장이다.

할 수 없이 지는 짐과 사랑으로 지는 짐에는 무게의 차이가 있다.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은

온유하고 겸손한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서 나온다.

십자가는 사랑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다.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지닌 믿음은

관계를 회복하여 생명과 자유의 길이 되지만

보복적 정의를 내세우는 똑똑하고 총명하다는 이들에게는 감추어진 신비다.

십자가는 비합리적이고 황당하며 죄 많은 것들을 통합시켜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다.

죽는지 모르게 죽는 사랑의 과정이다.

 

오래 견디고, 신뢰하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을 지니고 걷는 여정이다.

치유하는 사랑만이 영적 해방의 길을 열어준다.

 

사랑은 어떤 인과응보의 신학보다 위대하다.

하느님은 생명을 사랑하신다.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형태로든 생명 있는 것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가장 보잘것없는 그 한 사람을 위해서도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 안에 참여하는 사랑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 안에서

성령과 더불어 아버지의 자비와 선하심에 참여하는 행복이 여기에 있다.

하느님과 나, 너와 나, 그리고 피조물과 나 사이에

생명과 자유를 누리는 관계의 회복,

 

성전을 허물고 성전을 다시 세우는 관계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종말을 눈앞에 둔 이들이라면 변화의 길로 안내하시는

주님의 영을 따라 하느님의 통치에 내 의지를 맡겨드려야 하지 않을까,

 

세상 종말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십자가는 사랑의 계시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1. No Image

    기도는 관계적 대면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기도는 관계적 대면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바라보시는 것처럼 창조하신 존재들을 바라보고 그분께서 그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그들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숨에 의해 살아 숨 쉬는 생명들에게 허용하는 자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
    Date2022.01.05 By이마르첼리노M Views839
    Read More
  2. No Image

    어둠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드리는 새해의 기도

    어둠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드리는 새해의 기도  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나로 넘치고 나에게 갇혀 부르짖으오니 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텅 비어 소란스러우니 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홀로되어 외롭고 쓸쓸하니 주여, 나...
    Date2022.01.02 By이마르첼리노M Views772
    Read More
  3. No Image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과거와 미래의 중간에 서 있습니다. 송년과 새해가 만나는 시간에 창조된 세계에서 새로운 창조를 바라봅니다.   우리를 위해 세우신 하느님의 목적이 드러난 창조의 세계, 하느님께서는 각 개인이 창조의 목적에 따라 존재하...
    Date2021.12.31 By이마르첼리노M Views797
    Read More
  4. No Image

    정동 이야기 (7)

    정동 수도원 이야기(7) -  언어학원 명도원 정동에 수도원 건축을 결정했을 때 건축 계획안에는 언어학원 설립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고 로마의 승인도 마친 상태였다. 언어 학원과 성서 연구소는 프란치스칸 선교 활동의 기본이라 여겨 성서 연구소는 중...
    Date2021.12.28 By이종한요한 Views901
    Read More
  5. No Image

    나의 어둠을 밝히시는 빛

    나의 어둠을 밝히시는 빛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겨난 모든 것이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Date2021.12.27 By이마르첼리노M Views964
    Read More
  6. No Image

    육화의 겸손으로 태어난 하느님의 사랑

    육화의 겸손으로 태어난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가난하심과 낮추심이 육화의 겸손한 말씀으로 이 땅에 오셨다. 위대한 사랑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셨다. 내려가는 길이 진리요. 내려놓는 길이 아름답고, 허용하고 놓아주는 해방과 자...
    Date2021.12.23 By이마르첼리노M Views1058
    Read More
  7. No Image

    성탄과 죽음과 부활의 신비는 하나의 신비다.

    성탄과 죽음과 부활의 신비는 하나의 신비다.   성프란치스코의 영적인 출발은 육화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수난의 사랑이었다. 수난의 사랑에서 출발하여 육화의 겸손에 이르는 사랑의 길이었다. 악과 죄는 실제적이고 현실적이지만 본질적인 것이 아...
    Date2021.12.19 By이마르첼리노M Views850
    Read More
  8. No Image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성탄절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았다. 내가 나를 아는가?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면서 하느님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안다고 하는 것은 정말로 알아서가 아니라 이미지로만 하느님을...
    Date2021.12.18 By이마르첼리노M Views859
    Read More
  9. No Image

    정동 이야기 (6)

    정동 이야기 6 - 성북동 신학원 건설 정동에 수도원 대지를 마련하여 수도원을 건축하고 이것이 공사만이 아니라 사용면에 있어서도 당시 한국 교회 수준에서 프란치스칸이 할 수 있는 예언적 봉사가 되자 그는 새로운 계획을 착수하게 된다. 바로 신학...
    Date2021.12.11 By이종한요한 Views901
    Read More
  10. No Image

    가라지도 자라게 두어라 (공존의 지혜)

    “가라지도 자라게 두어라” (공존의 지혜)   하느님은 까닭 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셨고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다. 완벽하기만을 기대하고 사는 이들에게는 하느님의 무상성을 이해할 수가 없다. 법과 계명을 잘 지키는 것이 완벽한 삶은 아니다.   ...
    Date2021.12.05 By이마르첼리노M Views928
    Read More
  11. No Image

    세상을 탓하지 마, 진리는 거기에 있어,

    세상을 탓하지 마, 진리는 거기에 있어,   기쁨이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즙 속에 있을 때 열매라고 부르고 기쁨이 노래일 때 새라고 부른다. 하지만 내가 기쁨이 없다면 그것은 기쁨이 아니다.   관계 속에서 느끼는 기쁨이 없다면 하느님을 발견할 수...
    Date2021.12.01 By이마르첼리노M Views800
    Read More
  12. No Image

    사랑은 보편적일 때 가장 아름답다.

    사랑은 보편적일 때 가장 아름답다.   보편적 사랑을 배우다 보면 차별과 독점을 찾던 내가 부끄러워 얼굴을 들을 수가 없다. 하느님의 보편적 사랑에 눈을 뜨게 되면 자기에게 갇혀있는 옹졸하고 편협한 자신이 거울에 비치기 때문이다.   너를 ...
    Date2021.11.29 By이마르첼리노M Views898
    Read More
  13. No Image

    사랑하는 자는 사랑 받는 자 안에서 기뻐한다.

    사랑하는 자는 사랑 받는 자 안에서 기뻐한다.     나는 오랫동안 사람이 되신 예수님의 인간성 안에서 프란치스코의 인간성 안에서 삶의 방식을 배워왔다. 거기서 내가 발견한 사실은 놀라운 것이었다.   사람은 새로운 생각이 삶을 바꾸게 ...
    Date2021.11.27 By이마르첼리노M Views741
    Read More
  14. No Image

    정동 수도원 이야기 (5)

    정동 수도원 이야기 : 아폴리나리스 신부님 (5) 그분이 방인 회원 양성에 대해 보인 태도와 관심은 참으로 예언적이었다. 오늘에 비해 삼분의 일도 되지 않는 관구 규모였지만 그분은 회원 양성에 대해 오늘 우리들의 현실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태...
    Date2021.11.26 By이종한요한 Views868
    Read More
  15. No Image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자신만 자유롭게 하려는 이들이 경험하는 것은 관계의 지옥이다. 타인을 자유롭게 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더 자유롭게 된다는 사실은 실천적 믿음과 행동하는 자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경험으로 알 수 있는 일이다. ...
    Date2021.11.23 By이마르첼리노M Views870
    Read More
  16. No Image

    닮아가는 삶에 희망이 있다.

    닮아가는 삶에 희망이 있다.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려는 사람의 주된 관심은 사람이 되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가까이서 본받고 닮으려는 데 있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클라라는 예수님을 예배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았으며 그분의 인간성을 실제로 닮고...
    Date2021.11.16 By이마르첼리노M Views773
    Read More
  17. No Image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우리가 미사 때 듣는 복음은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을 듣는다.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미래의 그림 속에서 바라보도록 묵시문학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
    Date2021.11.15 By이마르첼리노M Views888
    Read More
  18. No Image

    정동 수도원 이야기 (4)

    정동 수도원 이야기 (4)  -  이 아뽈리나리스 관구장 관구장으로서 임기를 끝낸 후 로마 총본부로 가서 양성 학문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세계적으로 우리 회원들의 자질을 키운 후 프란치스칸 현존이 빈약한 극동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극동 지역의 ...
    Date2021.11.11 By이종한요한 Views907
    Read More
  19. No Image

    정동 수도원 이야기 (3)

    정동 수도원 이야기 (3) 캐나다 형제들이 일본 제국주의 감시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 관구의 초석을 놓으며 단단한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제한된 인력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일해야 하기에 제약이라는 것이 현실의 대부분이었으나 여...
    Date2021.11.11 By이종한요한 Views888
    Read More
  20. No Image

    역설이 남긴 유산

    역설이 남긴 유산   십자가는 삶의 유산이다. 십자가의 역설을 삶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믿음, 비극적인 것을 통합하여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생명의 에너지 무질서 속의 질서, 비극을 통한 구원, 죽음을 통한 부활, 이러한 역설이 그리스도의 가르...
    Date2021.10.27 By이마르첼리노M Views896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26 27 28 29 30 ... 91 Next ›
/ 9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1937-2012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OFMKOREA, All rights reserved.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홍보팀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