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20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오늘 복음은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구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원을 바라는 인간의 몫이 있고

구원을 이루시는 하느님 편의 몫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구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이 구원을 바라야 합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너무도 지당하여 하나마나한 말이 아닙니까?

그렇지요. 구원이 이루어지려면 우리 인간이 구원을 먼저 바라야지요.

그런데 구원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구원은 행복의 다른 이름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행복하게 되었다는 것,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행복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하느님을 믿지 않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아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행복하려고 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 행복하겠다고 하고,

출세해서 행복하겠다고 하며,

도를 닦아 행복하겠다고 하고,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겠다고 하며,

아무튼 하느님 없이 행복할 수 있다고 꿈꾸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바라는 사람은 하느님 구원으로 행복하려는 사람이고,

오늘 복음의 맹인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런데 오늘 복음의 맹인은 구원을 바랄 뿐 아니라

구원에 대한 크나큰 갈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자코 있으라고 사람들이 나무라는데도 잠자코 있을 수 없었고,

오히려 더 큰 소리로 외쳐댑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가 이렇게 큰 갈망을 가진 것은

아마 그가 보다가 보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아예 볼 수 없었던 태생소경이라면 볼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불행케 하는 것인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볼 수 있다가 지금 볼 수 없게 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어떤 자비를 원하는지 물으시는 주님께 청합니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런데 그가 이렇게 청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음 때문이지요.

능력과 자비의 주님께 대한 그의 믿음 때문인데,

그것은 그가 믿음이 출중한 사람이기 때문인 측면도 있지만

주님이 그에게 믿음을 주는 분이기 때문이지요.

 

복음을 보면 믿음과 관련하여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

믿음이 약한 사람,

믿음이 강한 사람.

 

복음에서 딱 한 군데 믿음을 달라고 청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하며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고 꾸짖으시자,

그는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하고 외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아예 믿음을 청하지 않을 것이고,

믿음을 강한 사람은 청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이 믿음을 주십사고 청하는 것인데,

그렇게 청하는 사람에게 주님은 믿음을 주십니다.

 

저는 믿음을 주지 못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믿는 대로 될 것이라고 믿음을 주는 분,

오직 우리 주 하느님만이 믿음을 주는 분이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Feb

    연중 4주 목요일- 어느 수련자의 강론

    ‘내가 가진 것 무장해제를 하고! 주님으로 무장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그들을 파견하십니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
    Date2013.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4269
    Read More
  2. No Image 07Feb

    연중 4주 목요일- 빈손 파견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열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
    Date2013.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432
    Read More
  3. No Image 06Feb

    연중 4주 수요일- 존경받는 사람이 되려면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주님을 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존경하는 것과 인간 안에서 신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봅니다. 그래...
    Date2013.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352
    Read More
  4. No Image 05Feb

    연중 4주 화요일- 두 개의 힘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저는 오늘 복음을 특별한 한 자매님을 생각하며 묵상하였습니다. 그분은 요즘 자녀 문제로 크나큰 곤경에 처한 분입니다. 유...
    Date2013.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993
    Read More
  5. No Image 04Feb

    연중 4주 월요일- 세상을 너무도 사랑한 영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에서 군대라는 악령과 주님이 마주칩니다.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악령이 달려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얘기를 보면 말입니다. ...
    Date2013.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97
    Read More
  6. No Image 03Feb

    연중 제 4 주일- 사랑 성찰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사랑의 찬가는 사랑이 없을 때 일어나는 두 가지 현상에 대해 얘기합니다. 사랑이 없는 나는 아무...
    Date2013.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340
    Read More
  7. No Image 30Jan

    연중 3주 수요일- 사랑하시기에 용서치 않으신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복음은 밭에 씨를 뿌리는 비유 얘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이 비유를 들려주시지만 이 비유의 의미는 제자들에게...
    Date2013.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82 983 984 985 986 987 988 989 990 991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