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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돌아보니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라고

아주 아름답게 노래하곤 합니다. 우리가.

 

 

돌아봤을 때 은총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산 삶은 잘 산 삶이고,

과거를 그렇게 돌아볼 수 있는 현재의 시각도 훌륭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추억의 책갈피에서만 은총을 꺼내는 것이라면

뭔가 아쉬움이 적지 아니 있지요.

이는 마치 제가 지금 새벽의 어둠 가운데 있으면서 어제,

눈바람 사이사이 내비친 햇빛의 그 황홀한 은총스러움을

회상하며 은총을 revival하는 것과 같습니다.

 

 

Revival도 좋지만 지금 느끼는 것이 진짜 은총입니다.

햇빛은 지금 쬐어야 진짜 쬐는 것이고,

어제의 햇빛을 지금 쬘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중요한 또 다른 의미는 <여기>입니다.

<지금>은 시간적인 의미만이 아닙니다.

지금의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다른 곳 어디에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나는 여기에 있는데 생각이 딴 곳에 가 있다면,

지금의 나는 여기에 있는데 은총은 딴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나는 여기에 있는데 하느님은 딴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존재와 생각이 분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런 생각으로 인해 나와 은총이 분리되고, 나와 하느님이 분리됩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내가 있는 곳, <지금, 여기>가 바로 하느님께서 계신 곳이고,

은총이 서린 곳입니다.

 

또 이렇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다른 누가 아닌 <지금의 형제>가 있는 바로 <여기>가

하느님께서 계신 곳이고, 은총이 서린 곳입니다.

다른 무엇이 아닌 <지금의 고통>이 있는 바로 <이 상황>이

하느님이 계신 천국이고, 은총이 감도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지금, 여기>를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은 영원한 현재이고,

<영원> 또한 영원한 현재이니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한 것>을 사랑하고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사랑해야 합니다.

 

무엇을?

<지금, 여기> 있는 모든 것을.

모든 것 안에 계신 하느님을.

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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