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30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베드로의 방주.

오늘의 루카복음은 시몬과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는 얘깁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시몬과 첫 제자들과 인연을 만드시고
시몬을 엮어가는 과정이 자못 흥미롭습니다.
어제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신 주님께서는
시몬이 그물 손질을 하고 있던 겐네사렛 호수로 나가십니다.
호숫가에 서 계시는데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말씀을 듣기를 원하기에 가르치시다가
시몬과 동료들의 배 두 척을 보시고는 시몬의 배에 오르십니다.
그리고는 배를 뭍에서 조금 떨어지게 하라고 하시고는
배 위에서 계속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가르치심을 마치신 주님은 그물을 치라고 하십니다.
이어지는 얘기는 그물이 찢어질 만큼 고기를 많이 잡고
너무도 놀란 베드로가 주님께 코가 꿰인다는 애깁니다.

시몬의 배.

전에는 별로 눈에 뜨이지 않던 시몬의 배가
오늘은 유난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몬의 배는 전에는 먹고살기 위한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고
비린내가 풀풀 나는 배였을 뿐입니다.
시몬의 땀으로 적신 배,
고기로 가득했었던 배,
그러나 어제는 한 마리도 못잡아 오늘은 허무하고 허전한 배입니다.

이런 배를 주님이 찾아오십니다.
허무하고 허전했던 배가 주님을 모시어 충만케 되었습니다.
비린내만 풍기던 배가 말씀의 향기를 풍깁니다.
배를 쓰시겠다는 것은 시몬을 낚기 위한 구실이었습니다.
고기를 낚던 시몬이 이제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배는 고기 대신 수없이 많은 사람을 낚고
이 세상이라는 바다를 저어가는 시몬의 방주가 될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배를 눈여겨보시고
하찮은 배를 요긴하게 쓰시는
자연스럽고 우연스러운 주님의 사랑이 눈물겹습니다.

그 주님께서 저의 배도 눈여겨보시겠지요.
그 주님께서 저의 배도 요긴하게 쓰시겠지요.
지금까진 욕심만 가득 찬 제 배도 주님을 모실 수 있겠지요.
말씀이 선포되고
사람으로 가득한 주님의 방주가 될 수 있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9.02 15:47:51
    '그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평생의 화두(話頭) 입니다.

    주님 만을 따르겠노라고, 주님 만을 사랑 하겠노라고
    늘 다짐하고 ,고백을 드리지만 나의 삶이 아닌 것 같습니다.

    새벽에 몰아닥친 태풍으로 길가에 쓰러진 커다란 나무를 보며
    하느님에게 뿌리를 깊게 튼튼히 내리면 강풍에도 ,세상 일에도
    걸려 넘어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Nov

    연중 33주 목요일- 눈물은 동감, 눈물은 안타까움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울음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위한 ...
    Date2010.11.18 By당쇠 Reply0 Views820
    Read More
  2. No Image 17Nov

    연중 33주 수요일- 생각대로

    오늘 루카 복음의 비유는 마태오 복음의 비유와 달리 주인이 길을 떠나며 같은 한 미나를 주는 것으로 얘기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똑같이 주신다는 것을 말함입니다. 하느님께서 똑같이 주시는데 그것을 활용하여 벌이를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
    Date2010.11.17 By당쇠 Reply0 Views796
    Read More
  3. No Image 16Nov

    연중 33주 화요일- 사랑이 고픈 사람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제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어제 눈먼 이를 뜨게 하신 일이나 오늘 자캐오 집에 머무신 일이나 다 예리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눈먼 이에게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바라는지 물으십니다. 눈먼 이는 자비를 베풀어...
    Date2010.11.16 By당쇠 Reply2 Views864
    Read More
  4. No Image 15Nov

    연중 33주 월요일- 지나가다와 지나치다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지나가다와 지나치다는 같은 말 같...
    Date2010.11.15 By당쇠 Reply1 Views931
    Read More
  5. No Image 14Nov

    연중 제 33주일- 파멸과 아름다운 소멸

    우리는 지금 위령성월을 보내고 있고 오늘 주일 독서와 복음은 마지막 날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죽음의 의미가 다르고 마지막 날의 의미가 다릅니다. 죽음이 어떤 사람에게는 파멸이고 이 세상의 끝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Date2010.11.14 By당쇠 Reply1 Views869
    Read More
  6. No Image 13Nov

    연중 32주 토요일- 낙심하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복음을 보면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가르침에 예수님께서 드신 비유가 적절한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과 끈질기게 청하...
    Date2010.11.13 By당쇠 Reply0 Views933
    Read More
  7. No Image 12Nov

    연중 32주 금요일- 그날이 오면

    “사람의 아들의 날” 오늘 복음은 사람의 아들의 날이 오면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은 우리들의 날이 아닙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은 사람의 아들이 주인공이지 우리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날, 사람의 아들의...
    Date2010.11.12 By당쇠 Reply1 Views8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6 1097 1098 1099 1100 1101 1102 1103 1104 1105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