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8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늘 하던 대로 어제 새벽도 강론을 올리고,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묵상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진실한가?

나는 나 자신에게 성실한가?

나는 하느님 앞에 있는가?

오늘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고 하는데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이 내게도 오시는가?

 

이런 질문들이 터져나온 이유는 

제가 그렇지 않다는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의구심이 무의식 안에 계속 있었는데

그것을 계속 눌러왔기 때문에 터져나온 것일 겁니다. 

 

-나는 나 자신도 속이고 있지는 않은지,

-합리화를 위해 하는 시늉만 하는 것은 아닌지,

-잠시 하느님 앞에 있는 것으로 안심시킨 것은 아닌지.

 

이런 의구심들이 있었는데 이것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싫어 눌러왔다가

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 좋은 열매와 나쁜 열매에 대한 오늘 복음이

눌러왔던 이 의구심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의구심들 때문에 어제와 오늘 저는 유쾌할 수 없었고,

지금도 찜찜한 상태로 있습니다.

 

옛날 저는 다음과 같은 강의를 자주 했습니다.

 

蛇飮水 成毒, 牛飮水 成乳사음수성독 우음수성유

곧 독사가 물을 마시면 독을 이루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된다.

 

저는 이 말씀을 가지고 존재가 바뀌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뱀과 같은 내가 소와 같은 존재로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생명의 말씀인 복음을 들어도 남을 죽이는 독설로 나올 것이다.

그러니 존재적인 회개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주로 강의를 했지요.

 

그런데 오늘은 남에게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저 자신한테,

속속들이 병든 몸을 고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음식 먹어도 소용 없고,

암을 제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암을 더 키울 뿐이듯

육의 내가 영의 나로 존재적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나는 육의 열매만 맺을 것이라는 과제를 주는 것으로 갈음하였습니다.

 

그리이 강론을 끝날 때까지 각성覺醒과 각오覺悟와 결심은 못하고

과제만 받아들고 오늘 강론은 마쳐야겠습니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09.12 21:40:23
    각오가 담겨있는 신부님 생각의 과제에 우리 주님께서는 만점처리로 보답 해 주실것 입니다ㆍ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1 06:51:3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1 06:50:50
    17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나는 구원과 자비가 필요한가?)
    http://www.ofmkorea.org/111326

    16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나의 곳간은 지금 무엇으로 가득 차 있을까?)
    http://www.ofmkorea.org/93296

    15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앞에 서되 자비 앞에 서면 더 좋겠지!)
    http://www.ofmkorea.org/82432

    14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종자 개량)
    http://www.ofmkorea.org/65284

    11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위선의 탄생)
    http://www.ofmkorea.org/5272

    10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주님을 부를 때 우리는...)
    http://www.ofmkorea.org/4362

    09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마음 애지중지.)
    http://www.ofmkorea.org/3083

    08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사랑의 덧셈과 뺄셈)
    http://www.ofmkorea.org/164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Oct

    연중 제28주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진 것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박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이 박해를 받을 것이라...
    Date2021.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0
    Read More
  2. 10Oct

    10월 10일

    2021년 10월 10일 연중 제28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742
    Date2021.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4 file
    Read More
  3. No Image 10Oct

    연중 제28주일-버릴 줄 알고 떠날 줄 아는 지혜

    가장 대표적인 깨달음의 종교가 불교라고 합니다. 왜냐면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 또는 붓다가 바로 깨달은 자라는 뜻이고, 석가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깨닫게 되면 부처가 된다고 가르치는 종교가 불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깨달음이란 궁극적으로 ...
    Date2021.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92
    Read More
  4. No Image 10Oct

    2021년 10월 10일 연중 28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0월 10일 연중 28주일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 얘기를 합니다. 인간 내면 깊은 곳의 궁극적 갈망은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참행복을 누리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영원한 생명에 ...
    Date2021.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2
    Read More
  5. 09Oct

    10월 9일

    2021년 10월 9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732
    Date2021.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8 file
    Read More
  6. No Image 09Oct

    연중 17주 토요일-오히려 행복한 사람

    이미 몇 번인가 얘기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피정 때 어머니들께 질문을 드리지요. 천국에 가서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다면 어떤 관계를 맺겠습니까?   우선 지금의 남편과 꼭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겠습니까? 대다수가 싫다거나 꼭 그럴 필요가 없...
    Date2021.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89
    Read More
  7. No Image 08Oct

    연중 27주 금요일-서 있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듯

    우리나라에 성령 쇄신 운동이 시작되고 얼마 안 돼서 성령 쇄신 운동에 열심하신 분들이 상당을 청해오신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같이 운동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 분열이 생긴 것이었고,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 도움을 청하러 오신 거였습니다. ...
    Date2021.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