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71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오늘 세례자 요한의 탄생 대축일을 지내며

오늘 전례 독서와 감사송의 말씀을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예수께서 오시기 전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

"아버지께서는 복된 요한을 뽑으시어 주님을 준비하는 특별한 영예를 

주셨으니, 그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송하나이다."

 

무릇 성인들의 축일을 지내는 이유가 그저 성인의 위대함을 기리기 위함이 

아니라 성인의 삶을 본받고자 함이듯 오늘 세례자 요한의 축일을 지내는

것도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을 준비하는 삶을 우리도 특별한 영예로 삼고,

세레자 요한처럼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회개의 세례를

오늘도 미리 선포한다는 것은 주님께서 이천 년 전에 오신 것처럼

오늘도 주님께서 오시도록 우리가 준비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은 이천 년 전에 한 번 오신 것으로 끝이 아니고

오늘도 계속 다시 오셔야 하고, 그러시도록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주님을 준비하는 존재라는

정체성을 늘 인식하고 의식하며 살아야 하고

그런 존재라는 것을 특별한 영예로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뜻에서 오늘 감사송은 세례자 요한을 주님의 선구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주님의 선구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는데

주님의 선구자라는 인식은 주님과 나를 떼어서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없이 어디 가지 않고,

주님 없이 무슨 계획을 세우지 않으며,

한 마디로 '당신은 당신이고, 저는 저입니다.'로 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태어나기 전부터 주님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존재였다고,

"그리스도의 선구자 요한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인류 구원이 다가왔음을

기뻐하였고 태어날 때에 구원의 큰 기쁨을 알렸다."고 감사송은 노래하지요.

 

그렇긴 하지만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오심만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 오실 것을 준비하고 있다가 주님이 오시자

자기 집에만 모신 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주님께서 마을에 오셨는데 자기 집에 감금한 셈인데

그러지 않았고 사람들도 주님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람들도

준비하게 한 분이며 주님이 오시자 주님을 사람들에게 가리킨 분입니다.

 

이에 대해 요한 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요한이 이튿날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그곳에 다시 서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선구자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주님을 먼저 알아 본 사람들의 선구자이고,

사람들에게 주님을 알려 준 증거자이기도 니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주님과 자신을 떼어 생각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동떨어진 분이 아닙니다.

 

주님에 앞서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고,

사람들보다 앞서 주님을 알아보고 증거를 한,

주님의 선구자요 사람들의 선구자인 세례자 요한을 오늘 우리는 본받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24 05:53:1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24 05:52:45
    2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운명에 거스르지 않고)
    http://www.ofmkorea.org/363920

    1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선구자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231814

    1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운명과 사명의 사람)
    http://www.ofmkorea.org/127076

    16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위인과 성인의 차이)
    http://www.ofmkorea.org/90692

    15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가리지 말고 가리키자!)
    http://www.ofmkorea.org/79119

    13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가리치는 사람인가, 가르치는 사람인가?)
    http://www.ofmkorea.org/54549

    1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운명인가, 사명인가?)
    http://www.ofmkorea.org/32054

    1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겸손의 유믜미성)
    http://www.ofmkorea.org/5160

    1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
    http://www.ofmkorea.org/4151

    0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열등감)
    http://www.ofmkorea.org/2707

    0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
    http://www.ofmkorea.org/143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l

    연중 15주 월요일-우리는 칼을 잘 써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칼을 주고 싸움을 붙이십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우...
    Date2021.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4
    Read More
  2. No Image 11Jul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회개를 선포하셨던 것처럼, 이제는 그 임무를 제자들이 넘겨 받습니다. 물론 회개에 대한 언급은 요한이 먼저 했지만, 요한은 세상에 예수님을 드러내기 위해서,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위해서 회개를 이야기한 것이기에, ...
    Date2021.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5
    Read More
  3. 11Jul

    7월 11일

    2021년 7월 11일 연중 제15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42
    Date2021.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2 file
    Read More
  4. No Image 11Jul

    연중 제15주일-가까운 사람에게 파견되는 우리

    오늘은 파견 얘기이고 독서는 아모스 예언자가 파견되는 얘기입니다.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복음은 사도들이 파견되는 얘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래서 파견되는 얘기를 ...
    Date2021.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58
    Read More
  5. No Image 11Jul

    2021년 7월 11일 연중 15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7월 11일 연중 1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무소유의 가난을 살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이 무소유의 가난 체험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겸손과 순수하고 단순한 믿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무소유의 가난은 참된 겸손으로 인도합니다. 겸손은 헐벗음...
    Date2021.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6. 10Jul

    7월 10일

    2021년 7월 10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33
    Date2021.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4 file
    Read More
  7. No Image 10Jul

    연중 14주 토요일-곧이곧대로 믿었다가는

    오늘 주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보거나 신앙의 위험에도 빠질 수 있을 겁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Date2021.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