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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자선을 베풀 때에"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도와 단식과 함께 자선을 베풂에 대해 

말씀하시고,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도 선행에 대해 얘기하기에

오늘 강론은 선행과 자선에 대해서 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선행 또는 자선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

자기 만족이나 충만을 위해서.

하느님의 상을 받기 위해서.

 

그런데 제 생각에 세 가지 다 자기를 위한 것입니다.

칭찬받으려는 것도 자기를 위한 것이고,

만족이나 충만을 얻으려는 것도 자기를 위한 것이며,

하느님으로부터 상을 받으려는 것도 자기를 위한 거지요.

 

다만 어떤 것이 진정 나를 위한 것이고,

어떤 것이 더 나를 위한 것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칭찬을 위한 선행이 가장 저차원이라는 것은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남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때 행복한 것은

나의 행복이 남에게 좌우되는 것이 우선 문제이고,

그것도 칭찬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니 더 문제지요.

 

그런 사람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칭찬 대신 야단을 맞으면 더 행복하지 않겠지요.

그러니 선행은 좋은 것이지만 그런 선행은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이 못됩니다.

 

두 번째로 나의 만족과 충만을 위한 선행도 칭찬을 받기 위한 선행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지만,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참사랑의 행복이 아니고 기만적인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선행이란 근본적으로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만족이나 충만을 위한 것이라면 사랑의 선행이 아니지요.

 

사실 선행만큼 큰 만족과 충만감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면 이런 행복이 인간으로서는

가장 고차원적인 만족을 주는 행복일 것입니다.

 

나는 욕심 가득하고 명품에서 만족을 얻는 그런 시시한 사람이 아니고,

남에게 나쁜 짓을 하는 그런 악한 사람은 더더욱 아니며

선행을 하는 사람이라는 만족감은 최고의 만족을 주고,

사랑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의 충만감은

연인들이 누리는 사랑의 충만감 못지 않은 충만감을 주지요.

 

그것이 오직 문제라면 자기 만족과 충만감에 갇히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으로 끝이고 더 이상 하느님과 하느님의 사랑이

이 선행 안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사랑과 선행은 하느님의 사랑이 시작과 끝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사랑을 하고 나의 만족과 충만감이 사랑의 목적이니

이 선행 안에서 하느님과 하느님 사랑이 발생치 않음은 당연하지요.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을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이라고 얘기하며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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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16 06:06:3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16 06:05:57
    20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아무도 모르게 그러나 하느님만은 아시게)
    http://www.ofmkorea.org/361796

    19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사랑은 희생이 아니라 유통이야!)
    http://www.ofmkorea.org/230147

    18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쇼를 하지 말아야)
    http://www.ofmkorea.org/126512

    17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선행은 사랑에서,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비롯된다.)
    http://www.ofmkorea.org/105865

    16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사랑할 때는 사랑만)
    http://www.ofmkorea.org/90372

    15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나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http://www.ofmkorea.org/78988

    13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숨어 계신 하느님, 숨어 사는 우리)
    http://www.ofmkorea.org/54403

    12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숨지 말고 대면하라!)
    http://www.ofmkorea.org/32044

    11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참 자기를 살려면)
    http://www.ofmkorea.org/5143

    10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위선하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4114

    09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부자되세요.)
    http://www.ofmkorea.org/2682

    08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위선할 수밖에 없는 우리)
    http://www.ofmkorea.org/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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