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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참으로 수없이 읽은 복음인데 지금껏 이 말씀을 지나쳤었습니다.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는 것 말입니다.

 

 

이 말씀대로라면 회개한다는 것은 어린이처럼 되는 것입니다.

어른으로 사는 것은 회개하지 않은 것이고요.

 

 

그렇다면 어린이처럼 되는 것이 무엇이기에 회개하는 것이고,

어른으로 사는 것은 무엇이기에 회개하지 않는 것일까요?

 

 

우선, 자기만 알고 떼를 쓰는 철부지 어린이는 아닐 것입니다.

어떤 대책도 통하지 않는 철부지의 자기만 아는 떼거지는

아무리 어린이의 짓이지만 정말 자기밖에 모르는 짓,

그러므로 반드시 고쳐져야 할 행위입니다.

오냐, 오냐 해서는 아니 될 행위입니다.

 

 

어린이처럼 되어야 할 그 어린이는 “자기”가 없는 존재입니다.

어린이의 “자기”없음은 이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남의 집에 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보면 그냥 가집니다.

부모가 이것은 네 것이 아니라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면 어린이에게는 네 것과 내 것의 구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기”가 없는데도

좋은 것이 있으면 자기 것으로 소유하려는 것은 무엇입니까?

자기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것이 바로 <원죄적 자기>입니다.

자기중심적인 경향성이요,

본능적인 자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소유하되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으니까 그냥 소유하는 것이지

네 것을 내 것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린이의 자기는

“자기”를 모르는 자기이고,

배타적인 “자기”가 아니며,

“자기”를 의식치 않는 자기이고,

“자기”를 고집하지 않는 자기이며,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 자기이고,

하여 위선을 할 줄 모르는 자기이며,

하여 아담과 하와처럼 옷을 벗어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기입니다.

 

 

자기가 없다는 것은 또한 자기 목적이 없는 것이며

자기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자기 계획이 없는 것이고,

자기 목적을 실현할 자기 힘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는 부모를 따르고

부모에게 완전히 맡기고

부모에게 의지하고 더 나아가 의존합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데레사 성녀가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느님과 어머니 교회 안에서 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라고 합니다.

 

 

아기 예수처럼 하느님께 아이가 되는 것,

하느님의 사랑을 오롯이 받는 아이가 되는 것,

자기 목적과 자기 계획은 없지만

어머니 교회 안에서 사랑이 되는 것이 데레사의 원이었습니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천주여, 이 자리를 제게 주신 이는 바로 당신입니다.

‘어머니이신 교회의 마음’ 속에서 저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되겠습니다.

이래서 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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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0.01 18:59:51
    회개 인줄도 모르고 지나고 나면 회개이었고
    어른,어린이 인지도 모르고 지나면 어린이 마음임을
    어느것 하나 의식하지 못 하게 하신 주님 감사드리며
    ,의식하는 그 순간 나 (자기영광) 본늠적으로 향해지는 내 모습
    하느님 사랑에 더욱 녹아지기를 빕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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