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9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얘기 중에 두 번이나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알려주고 가르쳐 주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저에게는 떠오르는데

이것이 저의 지나친 비약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요?

그러므로 지나친 비약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오늘 저는 최선을 다함에 대해 성찰코자 합니다.

 

우선 최선이라는 말을 생각해봅니다.

최선은 한자말로 最善이고 풀이하면 최고의 선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에 의하면 최선은 하느님이시고,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최선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였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말씀하시듯이 주님의 영역입니다.

인간은 바오로라고 할지라도 최선을 이룰 수는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이 최선을 다한다는 말의 정확한 뜻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는 뜻일 겁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고로 잘한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듯이

잘한 것과 열심히 한 것은 다른 것이지요.

 

환갑과 사제서품 30주년이 겹치는 해에 제 인생을 돌아보며

저는 열심히 살았지만 잘 산 것은 아니라는 뼈아픈 성찰을 했지요.

열심히 살았고 최선을 다했는데 잘 산 것 같지 않으니 얼마나 뼈아픕니까?

 

인간의 힘으로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는 최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악의 없이 선의로 무엇을 해도 그것은 

인간이   있는 한의 최선일  하느님의 최선이 아닙니다. 

 

그리 신앙인의 관점에서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최선이신 하느님께 도달하지 못하면 그것은 아무리

최선을 다했어도 열심히 한 것일 뿐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오늘 바오로가 얘기하는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더더군다나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어떻게 가능했겠습니까?

 

눈치채셨겠지만 그것'성령의 힘으로'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바오로는 "성령께 사로잡혀

"성령께서 일러 주셨습니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바로 이것입니다.

 

사실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와 같은 표현은

너무 자신만만하거나 심지어 교만하게도 들릴 수 있는 표현인데

바오로가 그런 표현을 자신 있게 쓸 수 있었음은

자기가 성령에 이끌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곳곳에 어느 지방으로 가는 것을 성령께서 막으셨다는 표현과

성령께서 일러주셔서 어디로 갔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바로 그런 거지요.

 

다가오는 주일이 성령강림 대축일인데

성령께서 우리에게 강림하시어 우리가 성령에 충만하고 이끌릴 수 있도

우리는 프란치스코의 권고대로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5.18 05:56:3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5.18 05:55:42
    20년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성령의 꼭두각시)
    http://www.ofmkorea.org/354558

    19년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치명적인 사랑의 때가 내겐 언제?)
    http://www.ofmkorea.org/224326

    18년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우리가 완수해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22398

    17년 부활 제7주간 화요일
    (끝날 때의 영광을 위하여)
    http://www.ofmkorea.org/104310

    16년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성령께서 이끄시는 곳은 편한 곳이 아니다. 그러면?)
    http://www.ofmkorea.org/89394

    12년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성령에 사로잡힌다 함은?)
    http://www.ofmkorea.org/5856

    10년 부활 제7주간 화요일
    (나도 사제로서)
    http://www.ofmkorea.org/4011

    09년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http://www.ofmkorea.org/2571

    08년 부활 제7주간 화요일
    (가장 소중한 것은?)
    http://www.ofmkorea.org/122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un

    연중 제12주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던 중 돌풍을 만납니다.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서 제자들은 죽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다급해진 제자들은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님을 깨웁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통해 볼 때, 풍랑을 해결해 달라고 그들이 예수님을 ...
    Date2021.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0
    Read More
  2. 20Jun

    6월 20일

    2021년 6월 20일 연중 제1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6468
    Date2021.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1 file
    Read More
  3. No Image 20Jun

    연중 제12주일-O, Felix Culpa, O, Felix Timor

    오늘 연중 제12주일의 주제는 마치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처럼 <하느님과 바다>입니다. 독서 욥기가 바다와 파도를 하느님께서 가두심을 얘기하고, 복음은 주님께서 바다의 풍랑을 복종시키심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연중 제1...
    Date2021.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4
    Read More
  4. No Image 20Jun

    2021년 6월 20일 연중 제1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6월 20일 연중 제12주일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의 제자들이 믿음없이 두려움에만 사로잡여 있는 상황을 전해 줍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한 두려움과 그것에 대해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두려움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정신적, 욱체적...
    Date2021.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2
    Read More
  5. 19Jun

    6월 19일

    2021년 6월 19일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454
    Date2021.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3 file
    Read More
  6. No Image 19Jun

    연중 11주 토요일-우리가 약할 때

    바오로 사도는 오늘 약점을 자랑하고 약함도 달갑게 여기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약함을 싫어하고 더 나아가 부끄러워 약점을 감추려고 하는데 왜 약점을 자랑하고 왜 약함을 달갑게 여기려고 합니까?   그런데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을 놓고 볼 때...
    Date2021.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6
    Read More
  7. 18Jun

    6월 18일

    2021년 6월 18일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441
    Date2021.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371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