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1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 그리스도의 하늘 오르심은 위임입니다.

무엇을 위임하시는 것이고
누구에게 위임하시는 것입니까?

땅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우리들에게 위임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이 세상을 지배하라는 말씀인가요?
세상의 임금들처럼 세상을 자기 것으로 삼는 것인가요?

그것은 주님께서 위임하신 것이 아니고
주님께서도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하신 것은
회개와 복음을 선포하심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세우는 것이었고,
그래서 세상을 떠나시며 제자들에게 위임하신 것도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는” 것이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임은 마치 아버지가 자기도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에게 이루라고 하는 것과 같이 느껴지고
과도한 짐을 자식에게 넘기는 같이만 느껴집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세우시려 했던 하느님의 나라는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이 세상에서 실패했습니다.
당신의 죽음으로 제자들마저도 실패했다고 생각했으며,
사도시대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미완성입니다.
사실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는 영원히 미완성입니다.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려고 하지만
그 말 자체가 땅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는
“지금 여기서” 시작되지만 미구에 완성되고,
우리에게 위임되었지만 성령께서 이루시는 나라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무책임하게 우리에게 떠넘기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그러니 높은 데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그러므로 실패의 장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실패의 장소, 거기서 우리는 높은 데서 오는 힘을 입어야 합니다.
실패한 곳이 우리가 힘을 입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떠나신 곳이 성령께서 임하신 곳이듯
우리가 실패한 곳이 하느님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곳이고
예수님께서 하늘로 떠나신 때가 성령께서 오신 때이듯
우리가 실패한 때가 하느님 성령께서 역사를 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실패를 실패로 단정 짓지 말고,
오히려 성령과 함께 하는 새로운 시작의 순간으로 여기며
늘 다시 시작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5.16 23:46:32
    예수님의 십자가는 실패가 아니고
    열정적인 사랑 입니다.

    우리들의 세속적인 실패도
    성공으로 가는 관문 이라고 생각 합니다.

    나뭇가지의 맑은 푸르름이 곱게 짙어가고 있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Jul

    연중 15주 금요일

    오늘은 웬일일까? 밀 이삭을 뜯어 먹는다고 주님의 제자들에 대해 시비를 거는 바리사이의 역성을 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이들이 참으로 심통 사납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런 사람은 아니리라는 것이지요. 심통 사나운 ...
    Date2010.07.16 By당쇠 Reply5 Views1003
    Read More
  2. No Image 15Jul

    연중 15주 목요일-일을 쉬지 말고 주님 안에서 쉬어야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자기가 진 짐이 무겁다고 대부분의 사람이 얘기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별거 아닌데도 버겁다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하소연하며 위안을 얻으려 하고 심지...
    Date2010.07.15 By당쇠 Reply1 Views987
    Read More
  3. No Image 14Jul

    연중 15주 수요일-사랑할 때까지 알아라!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아는 것은 보는 것이 아니다. 알아봐야 보는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는데 우리는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Date2010.07.14 By당쇠 Reply2 Views902
    Read More
  4. No Image 13Jul

    연중 15주 화요일-가장 훌륭한 기적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코라진과 벳사이다가 불행하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회개하지 ...
    Date2010.07.13 By당쇠 Reply2 Views1046
    Read More
  5. No Image 12Jul

    연중 15주 월요일-받아들이는 대로 받는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저는 인복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그 중에 한 ...
    Date2010.07.12 By당쇠 Reply0 Views980
    Read More
  6. No Image 11Jul

    연중 제 15주일-이웃이란?

    “오늘 내가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오늘 신명기의 말씀은 주님이 멀리 계시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멀리 하지만 않는다...
    Date2010.07.11 By당쇠 Reply1 Views881
    Read More
  7. No Image 10Jul

    연중 14주 토요일-두려움을 이기려면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
    Date2010.07.10 By당쇠 Reply1 Views9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14 1115 1116 1117 1118 1119 1120 1121 1122 1123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