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8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1주 수요일-2012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이란 하느님의 표징,

하느님께서 거기에 함께 계신다는 표징이거나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라는 표징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시고

거기에 하느님이 계시는 그런 것이 어디 한 두 가집니까?


모든 것, 다 하느님께서 하신 것이고

어디든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니 말입니다.

 

해가 뜨는 것, 어찌 하느님의 표징이 아닙니까?

내가 해를 뜨게 하지 않았고,

너도 해를 뜨게 하지 않았으면 하느님께서 뜨게 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제는 수도원 뒤뜰을 거닐다가 수선화가 머리를 내미는 걸 봤습니다.

무심결에 봄이 왔네!”하고 탄성이 나왔습니다.

봄이 와서 수선화가 싹을 틔웠다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봄이 왔네!”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싹을 돋우셨네!”이어야지요.

이것이 표징을 매일 보는 거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런 것에서는 표징을 보지 못하고,

자기 힘으로 살려내지 못한 죽어가는 화초를

살려달라고 기도한 결과 살아나야지만 하느님의 표징을 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완악함이고

주님께서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라고 한탄하신 바로 그것입니다.

 

엄청난 기적이 아니고는 자기를 허물거나 바꾸지 않으려는 완고함이

바로 우리의 죄이고 악인 것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요나의 표징밖엔 보여줄 게 없다 하십니다.

 

그러면 무엇이 요나의 표징인가요?

요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가요?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어떤 일을 일으키신 건가요?

 

요나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하느님 뜻이어도 자기가 싫으면

하지 않으려고 요리 빼고 조리 빼는 사람,

한 마디로 자기 좋을 대로 하는 회개하기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죽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뒤에야

자기 마음을 바꾸는 놀라운 회개가 일어났고,

자신만 회개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회개케 하였습니다.

 

기적 중의 기적이 회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것이 우리 인간으로서는 가장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는 거의 절대로 회개치 않습니다.

그래서 회개야말로 바로 하느님의 개입이고 사랑입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도 유언에서 주님께서 나 프란치스코 형제에게

회개 생활을 시작하도록 해주셨다.”고 얘기하지요.

 

그러나 이렇게 하느님께서 회개생활을 시작하도록 해주시지만

너무도 완악하여 좀처럼 회개를 하지 못할 수도 있고,

시작을 하였지만 그 생활에 항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회개가 하느님의 개입이고 사랑이지만

당장은 고통이고 입에 쓴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자기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주님의 이 회개 초대에 응답할 것입니다.

대충 엉터리로 사랑하는 사람은 제 몸에 칼을 대듯

영혼에 칼을 대는 이 고통을 피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사순절,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내 영혼에 한 번 칼을 대볼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4 05:35:1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4 05:34:36
    20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고치는 것과 바꾸는 것의 차이)
    http://www.ofmkorea.org/323592

    19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절박감?)
    http://www.ofmkorea.org/200257

    18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꽃이 있는데 왜 가시를 볼까?)
    http://www.ofmkorea.org/118096

    17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박근해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http://www.ofmkorea.org/100247

    16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준비된 하느님)
    http://www.ofmkorea.org/87025

    15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우리도 주님처럼 세대 한탄을 해도 될까?)
    http://www.ofmkorea.org/75331

    14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회개의 묘약)
    http://www.ofmkorea.org/60857

    12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기적 중의 기적)
    http://www.ofmkorea.org/5605

    11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정말 자기를 사랑한다면)
    http://www.ofmkorea.org/4976

    10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영의 지혜와 육의 지혜)
    http://www.ofmkorea.org/3697

    09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기도할 때에)
    http://www.ofmkorea.org/218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1Mar

    3월 11일

    2021년 3월 11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309
    Date2021.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9 file
    Read More
  2. No Image 11Mar

    사순 3주 목요일-기준의 문제로다!

    사순 3주 목요일-2018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앞을 향하여 있습니다. 내가 동쪽을 향하여 서 있으면 동쪽이 내 앞이고, ...
    Date2021.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8
    Read More
  3. 10Mar

    3월 10일

    2021년 3월 10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97
    Date2021.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2 file
    Read More
  4. No Image 10Mar

    사순 3주 수요일-열심히가 아니라 잘

    사순 3주 수요일-2011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러 당신이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을 보면 사람...
    Date2021.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3
    Read More
  5. 09Mar

    3월 9일

    2021년 3월 9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86
    Date2021.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0 file
    Read More
  6. No Image 09Mar

    사순 3주 화요일-나를 위해서 하는 용서

    사순 3주 화요일-2011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오늘은 복음을 읽다가 “용서해주다”는 말에 새삼 눈길이 갔습니다. “용서하다”가 아니고 “용서해주다”는 표현을 썼는...
    Date2021.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8
    Read More
  7. 08Mar

    3월 8일

    2021년 3월 8일 사순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74
    Date2021.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6 387 388 389 390 391 392 393 394 395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