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06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들은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을 믿지 않은 것이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혼자서 나쁜 생각을 하는 것도 죄이고,
남에게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죄이지만
무엇보다도 주님을 믿지 않은 것이 죄라는 말씀인데,
주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당신이 곧 진리라고 하였으니
당신이 모든 진리이심을 믿지 않는다는 얘기도 될 것입니다.

이어서 우리가 흔히 “할 말이 많지만 이만 줄인다.”고 얘기하듯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감당하지 못하기에” 지금 말씀하시지는 않고
나중에 진리의 영께서 오시어
당신에 대한 모든 진리를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실 것이라 하십니다.
여기서 주님은 당신의 역할과 성령의 역할을 말씀하시고
당신의 때와 성령의 때를 말씀하십니다.

제가 양성을 담당할 때
자주 잘못을 범하고 그래서 조심해야 했던 것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살아서 알게 된 것,
그러나 이제 수도생활한지 얼마 안 된 형제들은 모르는 것을
빨리 형제들이 깨닫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욕심이 커서
때가 되기 전에 미리 이 얘기 저 얘기 너무 많이 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왜 아직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냐고
자주 나무라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싹이 돋아나는데 빨리 크기를 바라는 욕심에
그 싹을 잡아 빼 잘못하면 죽게 만드는 식이었지요.

제가 자주 얘기하듯이 줄탁동시(啐啄同時)이어야 하지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올 때가 됐다고 안에서 신호를 보낼 때까지
어미 닭은 밖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어미 닭이 마음이 급해서 병아리가 안에 신호를 보내기 전에,
다시 말해 때가 되기도 전에 알을 깨면 병아리는 죽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병아리가 알에서 나올 때와
어미 닭이 밖에서 알을 깰 때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고,
어미 닭은 이 “때”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 “정확한 때”,
그 “동시의 때”가 바로 “성령의 때”입니다.
우리의 수많은 깨달음은 다 진리의 성령께서 깨닫게 하신 것이고,
성령께서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때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이 진리의 성령께서 모든 진리,
특히 주님께 대한 진리를 깨닫게 하시도록
우리는 성령의 때를 기다려야 하며,
무엇보다도 내가 누구를 깨닫게 하겠다고 건방지게 나서기보다
우리의 주님처럼 성령께 자리를 내 드려야 합니다.

성령께서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넋두리 2010.05.13 22:52:18
    어? 요셉님, 저도 어버이날 작은 바이올렛 화분하나 샀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꽃이지요.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바이올렛을 사서 키웠었는데, 번식시키는데 실패했지요.
    다른 화분에 옮겨심어 작은 잎이 나오기까지는 성공했었는데 더 이상 자라지 않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했지? 했었는데, 오늘의 바이올렛은 보기만해도 좋아요. 샬롬!!!
  • ?
    홈페이지 요셉 2010.05.13 22:52:18
    그렇습니다.

    창가에 놓아기르는 바이올렛의 잎을 따
    물에 담가 놓으면 그 잎에서 하얀 뿌리가
    나올 때 까지는 몇 달이 걸리고,

    하얀 실뿌리가 나오면 화분에 옮겨 심고
    잎이 나오고 꽃봉오리가 맺을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를 통해 농부의 심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도는 자연에서 배우라는 말을 작은 바이올렛을
    키우면서 깨닫게 됩니다.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허밍 2010.05.13 22:52:18
    아멘!
    오소서! 성령님 새로나게하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un

    연중 12주 월요일-욕심의 되, 사랑의 되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손해 봤다고 느낍니다. 나는 많이 주었는데 적게 받았다고. 그런데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욕심에 의한 錯感 현상도 있습니다. 錯感 현상. 제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착각(錯覺)이나 착시(...
    Date2010.06.21 By당쇠 Reply2 Views1092
    Read More
  2. No Image 20Jun

    연중 제 12주일-그리스도의 경지

    오늘 복음은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 예수님의 정체를 사람들과 제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2) 예수님의 실제 정체에 대해 예수님은 어떻게 가르치시는지. 3)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술 ...
    Date2010.06.20 By당쇠 Reply4 Views979
    Read More
  3. No Image 19Jun

    연중 제 12주일 '일치의 십자가'

    오늘 독서에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모습과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 되는 우리들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복음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고백과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서로 큰 연계성 없이 떨어져 있게 생각...
    Date2010.06.19 By김미 Reply1 Views894
    Read More
  4. No Image 19Jun

    연중 11주 툐요일-지금 사랑하다

    “그러므로 내일 걱정을 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인생을 오래 산 사람은 내일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래 살았다고 다 내일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미리 걱정해도 아무 소용없음을 깨달은 사람이라야 걱정 않습니다. 그러...
    Date2010.06.19 By당쇠 Reply5 Views908
    Read More
  5. No Image 18Jun

    연중 11주 금요일-하늘 여행

    어제는 한우리 카페의 400번째 회원이신 이 종원 형제님이 지으신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분은 여행 작가이신데 당신이 지금까지 가 본 곳에 대한 소개와 여행하면서 느낀 소회들을 이 책들에 엮어 놓으셨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차를 타고 여기저기를 다니...
    Date2010.06.18 By당쇠 Reply6 Views1102
    Read More
  6. No Image 17Jun

    연중 11주 묙요일-기도, 하느님과의 진실한 대면

    어제 위선하지 않으려면 하느님을 진실하게 대면해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진실하게 대면하는 것, 이것이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장시간의 기도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의 행위요 연출인, Performance입니다. 제가 수도...
    Date2010.06.17 By당쇠 Reply1 Views1156
    Read More
  7. No Image 16Jun

    연중 11주 수요일-위선하지 않으려면

    사람은 선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악을 좋아한다면 그에게는 그것이 선이기에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서 인본주의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그것이 선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형이상학에서 ...
    Date2010.06.16 By당쇠 Reply2 Views9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15 1116 1117 1118 1119 1120 1121 1122 1123 1124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