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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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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과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복음은 주님께서 오해받는 내용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미쳤다는 오해를 주님을 잡아가려고 온 친지들로부터 받고,

이어지는 복음에서는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기적을 행한다는 오해를

진상을 파악하려고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로부터 받습니다.

 

잡아가려고 왔건 진상을 파악하려고 왔건 그들이 오게 된 것은 주님께서

음식을 들 수조차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주님께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친지들도 예수님께 오고 율법 학자들도 예수님께 오고 사람들도

예수님께 몰려오지만 그 이유가 다른데 사람들은 예수님께 열광하는 데

비해 친지들과 율법 학자들은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오해란 다 자기 기준으로 또는 자기 중심으로 이해하기에 오해하는 겁니다.

그러니 자기 기준으로 또는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은 이해하는 게 아니지요.

 

그렇습니다.

자기 기준이 강하고 자기 중심인 사람은 남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이해가 아니라 판단을 주로 하지요.

 

이런 사람이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저와 같은 사람입니다.

MBTI 성격 유형에서 저는 INFJ이기에 저는 매우 판단적이고,

이것을 떠나 제가 저의 일생을 봐도 이해적이기보다는 판단적입니다.

 

저의 성격을 검사해준 교수님 말씀이 저는 NF 곧 직관력과 감성이

제일 강하고 그래서 NF가 주기능을 하지만 내향성도 강하고,

판단도 강하다고 하시며 그러기에 제가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이 대체로 맞지만 5% 정도의 실수는 있을 수 있으며 그러기에 너무

제 판단을 너무 믿다가 큰 실수를 할 수 있음을 꼭 조심하라 하셨지요.

 

그런데 제 경험상 잘못된 판단과 오해의 더 큰 요인은 성격보다도

인격적인 것 곧 교만이고 그러므로 함부로 판단하거나 오해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겸손과 자기 비움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에서 우리말의 이해에 해당하는 Understand라는 말을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영어의 이해는 Under/밑에 Stand/서다 곧 밑에 서는 것이잖아요?

 

교만한 사람은 자기가 강하고 늘 다른 사람들 위에서 군림하는 데 비해

겸손한 사람은 자기를 비우고 늘 다른 사람 밑에 있기에

자기 식대로 이해하지 않고 그 사람입장에서 또는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요.

 

그렇다면 오늘 주님의 친척들은 어떤 것입니까?

예루살렘에서 온 율법 학자들은 교만하기에 그런 면이 있을 거라고 할 수

있지만 친척들도 교만하기 때문에 오해한 것일까요?

 

교만하기 때문에 자기 식대로 판단하고 오해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기들 생각에 주님이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일 겁니다

오늘 복음의 미쳤다는 표현은 정신이  정신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자기들이 아는 상식에 결혼도 하지 않고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며

사사건건 당시의 법과 제도와 관습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정신 나간 자의 짓이 아닐까 하고 걱정과 염려의 눈으로  것일 겁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데 자기 가문의 예수가 너무 튀니

이러다가 큰 사단이 나겠다는 생각에 예수를 붑잡아 가려고 온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염려도 오해 발생의 한 요인입니다.

그런데 사실 상당수의 염려는 기우杞憂이지요.

기우란 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 염려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지요.

 

그러므로 이런 염려의 오해는 죄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너무 나의 기준과 중심성이 강하여

생사람 잡는 일만은 없도록 자기 근신을 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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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23 06:30: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23 06:29:28
    18년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신연)
    http://www.ofmkorea.org/116748

    17년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우리도 제대로 한 번 미쳐야 되는 것 아닐까?)
    http://www.ofmkorea.org/98305

    16년 연중 제2주간 토요일
    (기도로 복수하는 법)
    http://www.ofmkorea.org/86295

    15년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신앙인, 제대로 미친 사람들)
    http://www.ofmkorea.org/74272

    12년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주님의 집인 우리)
    http://www.ofmkorea.org/5512

    11년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죽기 전에 죽으면 죽은 다음 산다)
    http://www.ofmkorea.org/4773

    10년 연중 제2주간 토요일
    (미쳐야 미친다)
    http://www.ofmkorea.org/3563

    09년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성소 밖에도 계시는 성소의 하느님)
    http://www.ofmkorea.org/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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