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1월 17일 연중 제2주일

오늘 제1독서에서 사무엘은 주님의 성전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성전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야훼 하느님을 섬기던 신전, 즉 시나고가(Synagoga)에서 비롯되었는데 하느님의 대궐, 혹은 하느님의 집을 말합니다. 제 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성전의 장소적 개념을 넘어서 우리 몸을 성령의 궁전으로 바라봅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을 베드로라 부르시면서 그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바위 같은 성전인 살아 있는 교회를 바라보십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 몸은 성령이 거하시고 하느님의 어린양을 모시는 궁전임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지체인 반석 같은 교회임을 말해 줍니다. 바로 성령의 뜻에 따라 살며 하느님의 어린양을 닮고 살아있는 교회를 지니고 다니라고 주님께서 우리 신앙인들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살도록 성령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느님의 성령은 우리들이 알아야만 할 것을 알게 하고 무시해도 될 일을 무시하게 하시며 기억해 두어야 할 것도 기억하게 하십니다. 잊어야 할 일은 잊게 하시며 우리들이 사랑해야 할 것은 사랑하게 하시고 하느님이 아닌 것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들을 지켜 주십니다. 

우리 신앙인은 또한 하느님의 어린양을 닮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양(羊)은 구약 시대 제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무죄함과 양순함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옛 이스라엘에는 1년에 한 번 흠 없는 양에게 민족이 지은 모든 죄악을 뒤집어씌워, 광야로 내쫓는 종교 의식을 하였습니다. 

우리 내면은 어린양을 닮지 못하게 하는 죄와 닮게하는 은총이 힘겨루기 하는 전쟁터와 같다고 말합니다. 성령의 힘과 은총의 도움을 청하며 죄로 파괴된 우리 안의 하느님의 어린양의 모상을 회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양이 되어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부르심은 우리 각자는 살아있는 교회를 지니고 다니고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교회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들은 교회 공동체 구성원 덕분에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니는 감사의 삶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준비를 시켜준 사람, 자신한테 시간을 내준 사람, 자신에게 충고해 준 사람,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그런 정신을 전수해준 사람, 자신의 일을 대신해 주고 식사를 마련하고 공동체일을 감당하는 사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자신의 못다한 충실함을 대신 채워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답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를 스스로 묻고 시대의 표지를 분별하여 주변의 현실과 대화를 하며 자신이 살아 있는 성전이자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4Feb

    2월 14일

    2021년 2월 14일 연중 제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53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6 file
    Read More
  2. No Image 14Feb

    2021년 2월 14일 연중 6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2월 14일 연중 6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의 자비로운 마음과 깨끗함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만나 치유의 기적이 일어남을 보여줍니다. 예수님 당시 율법에 따르면 나병은 전염되는 부정이며,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치유 되어 정화 예식을 거치기까지는 공...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3. No Image 14Feb

    연중 제6주일-능력은 없어도 선의는 있어야

    오늘 민수기를 읽으면서 저뿐 아니라 여러분도 이런 생각이 들고, 더 나아가 이런 말이 입에서 튀어나올 것입니다. '이건 너무 하지 않은가?!‘   오늘 민수기는 나병 환자는 피부에 병이 든 사람인데 머리에 병이 든 사람으로 간주하고 사제에 의해 부정...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3
    Read More
  4. 13Feb

    2월 13일

    2021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49
    Date2021.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9 file
    Read More
  5. No Image 13Feb

    연중 5주 토요일-네 덕, 내 탓!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위에 인용한 구절은 사람이 죄를 지은 다음 하느님의 추궁에 대한 사람의 답변입니...
    Date2021.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5
    Read More
  6. 12Feb

    2월 12일

    2021년 2월 12일 설 - http://altaban.egloos.com/2244941
    Date2021.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4 file
    Read More
  7. No Image 12Feb

    설 명절-축복과 강복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오늘 민수기 말씀을 요약하면 '너희...
    Date2021.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4 395 396 397 398 399 400 401 402 403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