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17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이 말씀은 내가 한 말은 내가 한 말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는 얘기지요.

이 말을 들으면 憑依들린 사람의 얘기 같습니다.
빙의가 들리면 빙의 들린 사람이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빙의를 한 영혼이 얘기를 하지요.
이것을 영어에서는 "Possessed by a spirit"이라고 합니다.
어떤 영에 사로잡혔다는 뜻이지요.

그러면 내 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내 안의 악령이 말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겠습니까?

둘 다 무엇의 소유가 되고 사로잡힌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악령의 억압적인 사로잡힘과 달리
하느님께 사로잡힘은 나 스스로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십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그 자유로 당신을 배반할 수도 있는 사랑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그 자유로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시지요.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사람이면
아니,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스스로 하느님께 사로잡혀 하느님의 말을 하고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로 제 멋대로 하지 않고
스스로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이 나의 뜻이 됩니다.

프란치스코가 말년 형제들에게 쓴 편지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우리도 원하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우리가 실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던 그런 경지입니다.
공자의 말씀으로 從心所欲 不踰矩의 경지입니다.

70이 되면 知天命과 耳順의 경지를 넘어서
마음이 욕구대로 해도 법도를 거스르지 않는다니
내가 욕구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이 된 경집니다.

오늘 내가 원하는 것,
오늘 내가 하는 말,
모두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길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넋두리 2010.05.05 22:10:58
    요즘 저도 갈등좀 하였드랬습니다. 나의 뜻만을 고집하려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려 마음잡으니 나의 뜻도 포함해져 마음이 평안합니다. 순간 순간을 이렇게 깨어 살며 시행착오가 있어도 바로잡아 가며 자유의지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배반하지 않는 자유를 달라고 하느님께 청해봅니다.
  • ?
    홈페이지 허밍 2010.05.05 22:10:58
    아멘! 지금의 저는 주님의 뜻을 하루하루 실천하는데 모든 힘을 쏟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70이되면 내가 원하는 것이 주님께서서 원하시는 것이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0.05.05 22:10:58
    오늘 러시아를 갔다가 금요일에나 돌아옵니다. 그래서 말씀 나누기가 없을 것입니다. 그곳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하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n

    연중10주간 화요일 - '있는 그대로의 나'

    사람들은 가끔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해 온 부부에게 우스갯소리로 이러한 질문을 던집니다. “만일 당신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살고 있는 남편 혹은 아내와 결혼하겠습니까?” 아마도 추측컨대 이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부부들이 고개를 갸우뚱하지 ...
    Date2010.06.07 By옹달샘 Reply4 Views971
    Read More
  2. No Image 06Jun

    성체성혈 대축일 - 성체의 맛이란!

    성체성혈 대축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보여주십니다. 이 복음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는 오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지내면서 한 가지 큰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
    Date2010.06.06 By옹달샘 Reply4 Views1260
    Read More
  3. No Image 06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기억과 재현

    “주여,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 때문에 황송하옵게도 당신이 죽으셨으니, 당신을 사랑하는 그 사랑 때문에 나도 죽을 수 있도록, 당신 사랑의 불과도 같고 꿀과도 같은 힘으로 내 마음을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에서 빼내어 차지하소서.” 이 기도는 우리를 위...
    Date2010.06.06 By당쇠 Reply6 Views1111
    Read More
  4. No Image 05Jun

    연중 9주 토요일-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자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자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즉시 떠오른 생각이 이것이어서 이 말씀으로 말씀 나누기를 할까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율법학자와 과부에 대한 대비되는 예수님의 태도가 나옵니다. 율법학자는 모든 면에서 가진 자를 대표하고 ...
    Date2010.06.05 By당쇠 Reply6 Views1039
    Read More
  5. No Image 04Jun

    연중 9주 금요일-내가 뽑힌 이유는...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율법학자들이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기를 바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미...
    Date2010.06.04 By당쇠 Reply2 Views1061
    Read More
  6. No Image 03Jun

    연중 9주 목요일-다 하여 사랑하는가?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위의 말씀은 예수님 가르침의 종합이요 핵심입니다. 위의 말씀을 새겨 볼 때 첫...
    Date2010.06.03 By당쇠 Reply3 Views1031
    Read More
  7. No Image 02Jun

    연중 9주 수요일-다시 결혼하지 않는 뜻?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부부들에게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습니까?” 참으로 재미난 것은 남자는 대체로 ...
    Date2010.06.02 By당쇠 Reply10 Views13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17 1118 1119 1120 1121 1122 1123 1124 1125 112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