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1.03 10:38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20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서방 교회는 12월 25일을 성대하게 지내지만,
동방 교회는 1월 6일, 즉 공현 대축일을
더 성대하게 지내는 곳이 많습니다.
어느 축일이 더 중요한가 생각하는 것보다
두 축제 안에서 주님의 탄생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현 대축일에 우리는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공적으로 드러내신 것을
기념합니다.
루카 복음에 나타난 목자들은
자신들만 경배하고 갔다면,
마태오 복음에 나타난 동방 박사들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은 세상에 알려집니다.
마르코 복음이 전하는 것처럼
성인이 되신 다음에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셔도 괜찮을텐데,
하느님께서는 굳이 아기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되신 것으로는 모자라
죽음의 위협에 노출되십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경배받으셔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인간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동방 박사들이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않고,
요셉이 가족들을 이집트로 피신시키면서
아기 예수님께서는 보호를 받으십니다.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모습을 닮기 위해서
인간의 나약함을 거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나약함을 드러내십니다.
또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 나약함은 문제시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우리의 나약함을 드러내도 괜찮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 연약한 아기를 받아 품에 안는 것처럼,
우리도 옆의 형제들을
품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서로 사랑의 관계 안에서만,
신뢰의 관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사람이 되어 오셔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그 사랑으로 서로를 품어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an

    2021년 1월 31일 연중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월 31일 연중 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을 치유하십니다. 이 더러운 영은 악령, 악마라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더러운 영은 어디에서 오는지 어떻게 이를 바라보고 극복해야 하는지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영은 자체...
    Date2021.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7
    Read More
  2. 30Jan

    1월 30일

    2021년 1월 30일 연중 제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69
    Date2021.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9 file
    Read More
  3. No Image 30Jan

    연중 3주 토요일-꽃길이 아니라 꽃대궐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주제는 믿음일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아브라함과 선조들의 믿음에 대해 얘기하고, 복음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대해 꾸짖으시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공통 주제는 여정일 것입니다. 히브리서가 선조들이 이 세상에서 이방인...
    Date2021.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6
    Read More
  4. 29Jan

    1월 29일

    2021년 1월 29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53
    Date2021.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4 file
    Read More
  5. No Image 29Jan

    연중 3주 금요일-자신은 없어도 확신이 있는

    며칠 전 어떤 분과 영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를 찾아와 영적 대화를 청한 이유가 당신이 살아가면서 점점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있는 것이 자기기만이 아닌지 의심이 가고, 이렇게 살고있는 것이 잘살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정말 행복하고...
    Date2021.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7
    Read More
  6. 28Jan

    1월 27일

    2021년 1월 28일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39
    Date2021.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7 file
    Read More
  7. No Image 28Jan

    연중 3주 목요일-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나?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서로 자극을 주어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오늘 복음은 등불을 어디에 놓아야 하느냐는 비유적 복음입니다. 등불은 등경 위에 올려놓아 세상을 비추게 해야지 숨기거나 감...
    Date2021.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8 40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