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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는데

저는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이란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봤습니다.

늘 즐겁고, 늘 기쁘고, 늘 행복한 것이 무엇이고 가능한 것인지.

 

늘 기쁜 것이 가능하고, 늘 행복한 것이 가능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늘 행복하면 지루할 것 같습니다.

특히 기쁨과 연관지으면 영원한 행복 또는 늘 행복한 것은

가능할 것 같지 않고, 가능하다고 해도 지루할 것만 같은 것입니다.

 

기쁨이란 것이 그렇지 않습니까?

어떤 때 더 기쁩니까?

 

집을 샀는데 1년 만에 산 것과 10년 만에 산 것 중에서 어떤 것이?

정말로 사랑하고 그래서 너무도 보고 싶은데

1년 만에 보는 것과 10년 만에 보는 것 중에 어떤 것이?

 

우리는 잘 압니다. 힘들게 얻을수록 그 얻은 기쁨이 크다는 것을.

반면에 어제 사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오늘 사주면 기쁘긴 하지만

아이의 기쁨이 그리 크지 않고 거의 무덤덤하다는 것을.

 

우리는 기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기를,

그러니까 기쁨이 즐거움과 짝을 이루기를 바라지만

기쁨은 즐거움이 아니라 괴로움과 짝을 이룹니다.

 

기쁨은 고통만큼 그리고 고통의 길이만큼 큽니다.

그래서 즐거움의 행복은 고통과 함께 사라지지만

기쁨의 행복은 고통만큼 큽니다.

 

늘 건강한 사람은 건강한 것이 큰 행복임을 모릅니다.

고통이 너무도 크고 오래 아픈 분들은 건강한 것만으로 행복하고

돈이 없어도 행복하고, 지하방 좁은 창문의 작은 빛으로도 행복합니다.

 

음악에서 협화음만 계속 되면 지루합니다.

불협화음이 있을 때 협화음이 살아납니다.

 

오늘 이사야서의 하느님께서 빛과 함께 어둠을 창조하시고,

행복을 주시며 불행을 일으키시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곧 행복이 더욱 행복이도록 불행을 주십니다.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이다.

나 주님이 이 모든 것을 이룬다."

 

저는 오늘 너무도 병으로 고통받는 분들,

특히 제 주변에서 병고에 시달리는 분들을 생각하며 이 강론을 썼습니다.

이분들이 그 고통이 크고 긴만큼 기쁨과 행복이 크고 영원하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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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16 05:38:5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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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16 05:38:13
    16년 대림 제3주간 수요일
    (행복을 주시는 하느님이 불행도 주신다?)
    http://www.ofmkorea.org/96648

    15년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병 주고 약 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85175

    14년 대림 제3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것도 빼지 마라!)
    http://www.ofmkorea.org/72950

    13년 대림 제3주간 수요일
    (가난이란 사랑외에 다른 것은 없는 것)
    http://www.ofmkorea.org/58593

    12년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석녀와 동정녀)
    http://www.ofmkorea.org/46303

    11년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본다는 것은?)
    http://www.ofmkorea.org/5430

    09년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내 찾는 오직 한 분)
    http://www.ofmkorea.org/3399

    08년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우리는 모두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
    http://www.ofmkorea.org/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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