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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3주일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대축일 이후 3주째를 맞이하면서 독서는 사도행전의 예수님의 승천 이후 제자들의 모습을 말하고 있고, 복음의 내용도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입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들을 묵상하면서 드러나심, 보여주심에 대해서 묵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릴적 신기해하며 했던 작은 놀이가 생각났습니다. 보통 공부하기 싫었던 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주머니 속에 있는 10원, 50원 100원짜리 동전을 꺼내 그냥 펼쳐진 공책사이에 동전을 넣고 그 위를 연필로 천천히 문지르면 동전의 그림이 신기하게 나타나는 어찌 보면 유치한 한 때 누구라도 해봄직한 놀이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그냥 그 상태로 놓아두어서는 볼 수 없다는 것, 아마 저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을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부활은 보이지 않던 시간에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돌아가실지 생각도 안했었으며, 또 돌아가셨을 적에는 그냥 끝난 것이라 생각하고 낙담하고, 두려움에 숨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부활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 안에서 예수님의 매 순간의 말씀과 의지 안에서 주어졌었던 별 새롭지 않은 이야기였었습니다.
부활은 구원의 표지로 하느님께서 자신의 외아들을 통해 완성하신 길입니다. 이 모든 사건들 안에서는 하느님의 의지, 예수님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스스로 부활을 통한 구원의 증인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부활을 확실히 보여주시기 원해서 나타나시고자 하셨습니다. 나아가 자신의 사랑으로 구원을 위해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을 알려 주시고자 하셨고, 당신이 가지신 사랑을 통해 희망을 가지길 바랐습니다. 그렇기에 복음에서 예수님이 자신을 드러내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야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주님이십니다.”하고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당부에 당부를 하시고자 사랑을 확인까지 하십니다. 이 모든 고백은 증언이 됩니다.
하지만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합니다. 이미 내 안에 계신 하지만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지금도 예수님은 당신의 의지에 순순히 따라서 많은 물고기를 낚은 제자들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말씀하시고 계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물을 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는 넋 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동전을 종이 밑에 깔고 연필을 들고 그저 문지르듯이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그 손에 우리를 맡겨 그 모습을 그려나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행해야 합니다. 그때 세상은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을 증언하는 증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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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영희 2010.04.20 05:27:43
    잡힐듯 잡히지 않는 것... 그 게 신앙의 신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잡았다 싶으면 어느새 저 멀리에 가 있고, 또 잡았다 싶으면...그러니 저는 아직도 부활을 못했나 봅니다...이 아침, 멋진 묵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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